쭉 오유글을 보다가 하도 안생겨요 라는 말을

많이 들으니

예전일이 생각나 몇글자 적음

키도 작고 얼굴도 걍 그렇고 그렇다고 말빨이 그닥인 아는 동생이 있었음

근데 녀석이  매번 여자가 바뀌는 거임

그것두 '어라 저런애가 왜...' 라는 생각이 들만큼 아주 괘얀았음

뭐 그 후배가 그렇게 찌질하거나 못난건 아니지만

왜 있잖음 남자라면 공감할텐데 길 가다가도 한번씩 돌아보게 만든다거나

어디서 만나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겨도 말도 못 붙일 정도의 아우라를 풍기는..

그렇게 몇명의 여자를 보다보니

우린 자연스레 궁금중이 생겼음

저 자식이 도대체 어떻게...

그래서 어느날 녀석에게 물어 보았음

남자들의 평생 로망 아니겠음 매력있는 여자 사귀기

우린아주 열공도 그런 열공이 없었음 똘망 똘망 눈을 빛내며 녀석의 말을 경청했음

지금 여러분 처럼 말이지..

녀석이 드디어 썰을 풀었음

음...먼저 장소를택해

아주 번화가는 힘들고 그렇다고 골목길같은곳도 피하고

한적한 버스 정류장이나 이면도로 같은 사람들 드문 드문 다니는 곳으로

거기서 기다리다 보면

마음에 드는 이쁜애가 지나가게 되어 있어

그럼 뚜벅 뚜벅 다가가는 거지

내가 다가가면 여자가 흠칫 놀라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전혀 긴장된 기색을 보이면 안돼 담담한 표정으로 당당히

이렇게 말하는거지

이건 운명이라고...

헐..

우린 빡치기 시작했어 이게 무슨 비법이야 이런 씨...

하지만 다음 녀석의 말에 우린 모두 긍정했음

이게 먹힌다는거지 여자들한테

물론 한번에 성공하는 일은 드물지만

그날 기분이 우울했던

남자에게 차였던

뭐 어떤 이유든 간에 몇십명중에 최소 한명은

어 이새끼 봐라 이건뭐지

하며 관심을 보인다는 거지

뭐 그런여자 한명 찾기까지 미친놈 취급도 당하고

별 병신같은놈 다있네 등등 여러가지 모멸도 당하겠지만

그렇게 해서 내 평생 짝을 만난다면 해볼만 한 일이라고 함

흠..너무 뻔한 방법인감..

여튼 남자라면 그 정도 깡은 있어야 겠단 생각 들었음

쪽 팔림은 순간임

그 뒤론 아주 신세계가 펼쳐 지는 거임

사실 이정도 각오면 연애뿐 아니라 못할게 없겠단 생각듬

하지만

그녀석 너무 잘알아 그런지

여지껏 여자만 바꿔가며 점점 바람둥이 되어가는건 함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