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대할때 하복은 필요없다고 해서 하복은 후임들 주고 동복입고 제대함..</p><p>근데 간부말과 다르게 .. 전 예비군 훈련 3년 연속 여름임=_=</p><p><br></p><p>올해도 어김없이 7월 말 땡볕에 훈련받으라는 병력동원훈련소집통지서가 왔음.</p><p>7월 초에 이걸 받아서 졸 빡쳐서 선배한테 궁시렁 거렸더니 선배가 하는말이 비오면 훈련안한다고하는거임.</p><p>그래서 기상청 사이트를 들어가서 날씨가 어떤지 알아봄.</p><p>근데 기상청에는 일주일밖에 예고를 안하는거임. 이제까지 한달정도는 예고한다고 생각했음....</p><p>그래도 뭔가 대충이라도 예고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찾아봤더니, 장기예보라는걸 찾아냄.</p><p>여담이지만, 국가기관 사이트는 필요한거 볼라면 보물찾기하듯이 뒤져야됨...</p><p><br></p><p>그래서 7월 하순을 선택해서 보니, 비가올 확률이 높은거임. '아 장마신이 나를 돕는구나'싶어서 몇일간 기분이 좋았음.</p><p>근데, 예비군 날이 다가올수록 뭔가 낌새가 이상한거임. </p><p>저녁에 어머니가 뉴스를 보고 계셨는데, 물마시러 거실나왔다가 언뜻 태풍이 온다는데 금방지나간다는 말을 들음.</p><p>금방이라는게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예비군 훈련까지는 아직 시간이 일주일 넘게 남아있었고...</p><p>미련한 머리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태풍이 연이어서 2개는 안오지않을거 같은거임. (이부분은잘모름;)</p><p>빨리지나가면 예비군 훈련전에 태풍이 지날갈것같은 느낌이었음.</p><p>불안한 마음에 다시 기상청을 들어가서 보니, 아직 24일이 일주일 안에 들어오지를 않아서 보이지는 않는거임.</p><p>근데, 22일이 날씨가 맑음... 여기서 멘붕할뻔했지만 정신을 추수리고 장기예보를 재확인하러 다시가봄.</p><p>다시가보니 이게 기온편차하고 강수량하고 두개를 한곳에서 보는데.... 표시하는 색깔도 똑같고... 선택 디폴트가 강수량이 아니고 기온임...</p><p><br></p><p>시간이 조금 흘러 오늘은 23일이고, 내일이 예비군임... 내일은 무려 기온이 33도임.</p><p>화요일 33도 수요일 33도 목요일 33도.</p><p>33이라는 숫자는 군대에서 축구 유니폼에 적은 숫자인데...</p><p>'이등병때 맞춰서 예비군도 이등병때처럼 개고생하며 해야하나'같은 말도 안되는 생각이 자꾸 듬.</p><p>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는데, 책상옆에 붙여놨던 통지서의 캐릭터가 웃고있길래 눈깔을 파줬음.</p><p><br></p><p>멘붕에 연속이지만, 그래도 너무 더우면 훈련을 안하지는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봄...</p><p>근데 공공기관 온도를 28도에 맞추라고했다는 소리와 함께..... 예비군도 28도에 동참한다는 소리가 들림.</p><p>아, 내일 내 운명을 어떻게 될것인가...</p><p>난 집에서 선풍기 끼고사는데.... 잠은 잘수있으려나.....작년에도 하수구 막혀서 씻으려면 짜증 지대로였는데....올해는 어떻하지....</p>
써놓고보니 넋두리같은데..멘붕할거같은 제 상황이 나름 유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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