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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67067
    작성자 : 살아볼래
    추천 : 6
    조회수 : 1366
    IP : 27.115.***.4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12/10 21:53:1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67067 모바일
    고기 부페집에서 쫒겨난 사연?
    베스트에 고민글인 올라왔는데 너무 먹어서 쫒겨났다고 하길래 

    예전 경험이 생각나네요.



    그날은 경기도배 사설 유도 대회였습니다.
    드물게 선수(?)도 나오지만 사설학원 애들이 주로 출전하여
    대학진학에 유리한 스펙을 쌓기 위해서 중고애들이 많이 출전하는 그런 성격에 대회였습니다.
    머 저는 일반부고 거기에 딸려서 초딩 유딩(?) 애들도 나옵니다.
    그건 거의 학원에 돈을 바치고(참가비) 대회 유지를 위한 자금의 성격이 크다고 봅니다.ㅋ


    여튼 용인 어느 동네에 저희는 약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많이 획득했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도장의 운영을 위해서는 중고생의 입상이 많이 필요 했지만
    중고생은 동메달 하나만 따고
    저와 다른 형이 일반부 금메달 두개(두명 출전)
    초딩 유딩 금메달 포함 메달 다수(출전한 애들 다 메달)

    머 자랑은 아니고요.
    사실 토너먼트로 네게임 정도만 이기면 금메달땀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회가 끝나고 저희는 뜰뜬 마음에 고기 부페를 갔었지요.
    고딩 중딩은 사범한테 따끔하게 한소리 듣고 다 풀고 많이 먹자는 마음에 부페를 갔습니다.
    참가비를 많이 내어 그걸로 회식비를 하고요.
    인당 만오천원 하는 고기부폐였습니다.


    기억나는 인원이 
    관장사범2명 일반부 2명 중고딩 8명 초딩유딩5명 대충 20명이 안되였는데요.
    관장사범 일반부가 한테이블을 잡고요.
    고딩 한테이블 중딩 한테이블씩
    초유딩 한테이블을 잡고 

    이제 시작입니다.ㅋㅋㅋㅋ


    성인이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습니까. 
    네명 앉아서 소주위주로 파기 시작했지요.
    사범보다 나이 많은 형이랑 관장은 담배도 피고 즐기면서 먹고
    저는 담배는 못피고 
    사범은 원래 담배를 안피고
    머 일반적인 성인의 상이었습니다.
    고기 한 네접시 가득 퍼오고 
    버섯 채소 등으로 훌륭하고 맛있는 상이었습니다.


    고딩 상이 과간이더군요.ㅋㅋㅋㅋ
    우선 애들이 금방 익고 먹기 편한 대패 코너를 아작을 내더군요.
    ㅋㅋㅋ 한두번 아작을 내더니 가게측에서 보충을 조금씩 하더군요.ㅋㅋ
    그리고 대패가 잘 충전이 안되자 
    두꺼운 고기(아마 다리살이었을겁니다.)를 한턴에 아작을 내더군요.ㅋㅋㅋ
    나름 비싼 부페라고 토끼 고기 오리고기도 있었는데
    그것도 ㅋㅋㅋㅋㅋㅋ
    한꺼번에 다가져가서 불판에 찌게를 해먹듯이 고기를 쌓아서 굽더라고요.ㅋㅋㅋ
    한층씩 구워서 먹어야 하는데 
    두층 세층으로 있는대로 올려 
    불판에 굽는게 아니라 복사열로 익힘 ㅋㅋㅋ
    그 흡입의 속도가  ㅋㅋㅋ 얼마나 빠른지


    심지어 애들은 야채도 좋아햌ㅋㅋㅋㅋㅋㅋ
    각종 버섯 호박 김치 이것도 잘먹어 ㅋㅋㅋ
    그리고 국 죽  과일 도 다 잘먹어 


    왜 그거 있지 않습니까 
    메뚜기 때가 창궐하여 거길 지나간 논밭이 초토화 되듯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중딩은 못했냐 아닙니다
    고딩만큼 했습니다.ㅋㅋㅋㅋ


    두 부대가 활약을 하니 ㅋㅋㅋㅋ


    다른 손님들이 고기 왜 없냐는 말이 나오더라고요.ㅋㅋㅋㅋ


    여기 또다른 활약을 하는 애들이 있었으니.
    초유딩 부대였어요.
    애들이 먹어야 얼마나 먹겠냐 하겠지만 
    고기를 일반 어른보다 더 먹더군요.ㅋㅋ
    하긴 여섯살짜리 체중이 사십키로가 넘는애도 있었으니.ㅋㅋ

    문제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마트가면 만원정도(?) 그당시 물가 였습니다.
    커다란 원통에 담아 주는 거 있잔아요.
    그건 조금씩 계속 먹더니 감질맛이 났었나 봅니다.
    아예 콘은 안먹고 
    고기 담는 접시에 밥퍼는 주걱을 가져가서 산더미 처럼 퍼와서 개똥구리가 개똥을 먹듯이 
    얼굴을 파 묻 고 먹더군요.ㅋㅋㅋㅋㅋㅋ
    한통이 없어지고 두통이 없어지고 
    세통째는 아예 통을 가지고 와서 먹더군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바닐라 초코 딸기맛 세통이 없어지고 나서

    애들이 눈치없이 주인 아저씨한테 아이스크림을 더달라고 했지 멉니까.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저희 어른 테이블에 오시더라고요.

    '이거참 너무 한거 아니냐'고
    정말 한글자도 안틀리게 그렇게 말씀하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께 참 미안 하더군요. 
    관장 사범 형은 애들 하는건 잘 안보고 걍 이야기하고 놀았지만
    전 다 봤거든요.ㅋㅋㅋㅋ

    여튼 제가 사장님께 가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이제 더이상 안먹겠다 이제 끝나간다 라고 했고 
    제가 애들한테 그만 먹어라고 했지요.

    아직 테이블에도 그간 수송했었던 잔량이 남아있었거든요.ㅋㅋ
    그거만 먹고 우리 이제 가자 라고 하니까 애들 눈에는 만족한 듯한 애들도 있는 반면
    '난 아직 배고프다'라는 눈빛을 보이는 애도 있었다는 ㅋㅋㅋㅋ
    독한 색히들ㅋㅋㅋㅋㅋ


    고기집 사장님의 불편한 마음에 비수를 꽂아 비트는 일도 있었으니 
    많이 먹었든 부족하든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 나는 시기였습니다.
    거 있지 않습니까 
    나가는 곳에 쌓아둔 사탕~!!!!!!
    술담는 플라스틱통에 가득 담아놓은 사탕!!!!

    한놈이 세개를 잡으니 뒷놈이 다섯개를 잡고 그뒷놈음 열개를 잡고
    한주먹 잡고 두주먹잡고ㅋㅋㅋ

    한통은 금방 없어지고 
    유딩들이 사탕이 없자 
    급기야 사탕 없다고 우는 아이가 나오는 상황 ㅋㅋㅋㅋㅋ


    사장님이 허탈한듯 보고 있더니 
    테이블 밑에서 사놓은 사탕을 봉다리 채로 초유딩애들에게 던져주는 참 슬픈 상황이 ㅋㅋㅋ
    아 눈물잌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폭풍같이 고기 부페를 끝내고 어른들은 어른끼리 다시 놀러 갔고
    애들은 집으로 보내었지요.ㅋㅋㅋ


    머 시작도 뜬금없고 결론도 없는 이야기지만
    고기집 무한리필 부페 사장님들 이렇게 먹는 사람만 오면 참 암울 할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살아볼래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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