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108/h2011082902334121950.htm
위 기사 가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나, 도대체 어떤 근거로 저딴 기사를 썼는지 참.....,

1. 대전 지하철 역에 4주 훈련 끝나고, 배치 받은 후 약 5개월 정도 지나서 공익 복장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검정색 옷이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공익복도 꽤 멋져 보이더군요.
   그래서 공익복 입고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역무원 분이 그러시더군요. '공익복 입고 출근하지 말고, 사복 입고 와라'
   궁금해서 그 이유를 물어봤는데, 대충 이유가 이렇더군요.

- 공익복 입고 다니면 사람들의 눈빛이 이상해진다. 심지어 키득거리며 웃고 가는 사람도 있다.
- 현역들에게 보이면 밉상이 된다. 심지어 폭행사건에 까지 연루된다.

   이유는 이 두가지였습니다. 그래도 규정이기도 하고, 나름 옷이 멋있다고 생각해 계속 입고 출근하는데
   오늘 인터넷 열자마자 보인 저 기사를 읽고 나니 아놔..진짜 빡치네요. 아니, 그럼 공익에 대한 시선이 
   좀 곱기라도 하던가요. 대부분의 공익들, 그리고 공익 담당 하는 직원분들 생각이 다 저래서 사복 입고 
   출근하는 건데, 그걸 가지고 불량스런 공익이라뇨??

2. 공익들도 1년에 한번 모여서 서로에 대한 의견 및 본사에 요청을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나오는 
   의견들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근무 시간에 술 마시는 사람. 공익한텐 근무 시간에 핸폰 만지지 말라면
   서 24시간 핸폰으로 키득 대는 직원. 옥션에서 근무 시간에 컴터로 쇼핑하는 사람 등등.....,
   그러니까 저 위에 기사 보면 공익들이 근무 시간에 딴 짓하는 게 잘못됐다는 건데, 아니, 그럼 저 직원들
   은 뭐죠? 근무에 엄청나게 충실한 겁니까? 옛말에도 있죠. 윗사람이 맑아야 아랫사람도 맑다고, 직원들 
   조차 저딴 식으로 근무하는데 왜 공익만 까는 겁니까?

3. 아놔, 웃긴 게 저 기사 쓴 새끼는 공익이 무슨 24시간 평생 공익인 줄 알아. 이 양반아! 6시 퇴근이면 공
   익 활동 시간이 아니잖아!! 아니, 회사 잘 다니는 사람이 퇴근 후 살인 저지르면 그것도 회사 때문이야?!
   무슨 예전 테러 일으킨 남자 원인이 게임 때문이라는 엉뚱한 식의 기사를 공익한테 가져다 붙여?!!

4. 그래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저렇게 행동하는 공익들은 솔직히 혼나야죠. 징계 받을만 합니다. 하지
   만 생각해 봅시다. 왜 저런 일을 저질렀을까?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였고, 풀 데가 없었던 건 아닐까요?
   저 같은 경우에도 지하철에서 공익근무 하고 있는데, 아침이면 입냄새 풀풀 풍기면서, 심지어 술냄새 잔
   뜩 풍기면서 노인분들 욕하고, 손가락질 하고 갑니다. 심지어는 때리기까지 해요. 20대 30대는 더 그럽니
   다. 매표소 창을 부술 듯이 주먹으로 때리고, 게이트 무단으로 토큰 않넣고 지나가는거! 짜증 참다참다 
   한마디 쏘아붙이면, 그거 본사 홈피에 그대로 올립니다. 우린 또 그걸 사과합니다. 공익이라고 감정 없
   는 동물이 아니에요. 저희도 힘든 청춘이고, 엄연한 군인입니다. 단지 아프다는 이유로, 몸이 않좋다는 
   이유로 공익에 온 것 뿐인데! 하루 밥값 겨우 2500원으로 겨우 컵라면 하나랑 김치 한 조각 사먹으면서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건지....ㅠ ㅠ 

5. 이 글 보면 분명 공익 옹호한다고 욕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한 가지 알려드립니다. 제 후임으로 들어왔
   던 22살 청춘이 들어온 지 근 3개월 만에 게이트에 서 있던 것 때문에 무릎 연골이 나갔습니다. 목발 짚
   고 왔더군요. 이래도 공익이 잘못한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