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동벌이 [黨同伐異]

같은 것은 무리 짓고 다른 것은 벌하다.



콩을 먹고 싶어서 콩을 까고 
자신을 가두고 있는 알을 까고
세상으로 나오고 싶어서 알을 까고
호박씨를 까고 싶어서 호박씨를 까고
다마를 까고 싶어서 뒷다마를 까고
자꾸자꾸 까다보니 사람들이 변하더이다.

자꾸자꾸 까다보니
뭣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만이 사실이고 그것만이 진실인줄만 알더이다.
아는 사람들이 근거를 가지고 까니까 더 그러더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퍼왔는데 
뭣 모르는 무지몽매한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마음이 動 하여
있지도 않은 이성이라는 것을 가지고써 까고 또 까더이다.
까다보니 무지몽매하여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것으로써 또 까더이다.

까다보니 왜 까는지도 모르더이다. 
자기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모르고 계속 까기만 까고 또 까더이다.
까도 또 까고 계속 자꾸자꾸 까다보니 이제는 오유까지 까더이다.
내가 키보드고 키보드가 곧 나니 생각나는대로 막 써재끼누나.


식 識 하는 바가 없으니 
식 飾 할 줄만 알고
위선(僞善)을 이르러 위선(僞善)이라 하나
선(善)이 없건만 무엇을 가지고써 선(善)이라 이르고(爲) 
이르는(爲) 것이 없는데 어찌 위선(僞善)이겠는가

틀에 갇혀 인터넷이라는 틀에 갇혀 현실은 Out of 안중이며
틀에 갇혀서 같은 것만 보고 같은 것을 이야기 하니 하나가 되고 무리를 지어 다른 것을 벌하는구나.

한나라의 당을 욕하며 무리 지어 싸우는 것을 보고 욕하더니
결국에는 무리를 지어 싸우는구나.


DC 나 오유나 누가 더 나음을 따져 무엇하리오? 거기서 거긴데 
인터넷에서 하찮은 소속감 따위를 느끼며 서로 까대는 것도 웃깁니다.
결국엔 DC나 오유나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아는 사람들에 의해 물이 든것이지요.
물들인 사람이 아니라 물이 들어버린 사람의 잘못입니다.
애당초 청정 사이트라고 생각했으면 자신들이 물들지 않았어야 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