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내년부터 입영시간 30분 늦춘다

점심시간 등 고려..오후 1시30분까지 입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가족과 사회의 품을 떠나 군대에 첫 발을 내딛는 시간이 30분 늦춰진다.

육군은 내년 1월2일부터 입대 장정들의 입영시간을 현행 오후 1시에서 1시30분으로 30분 늦추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육군훈련소와 102.306 보충대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예하 향토사단에 입영하는 모든 장정들에게 적용된다.

육군은 입영 장정과 가족 등 연간 100여만 명이 먼 거리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토록 하고 가족들과 편안하게 점심 식사를 하도록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입영시간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입영시간을 몇 시간 늦출 경우 신병교육과 군사특기 부여, 인성 및 지능검사, 기초적인 병영생활 안내 등의 시간도 순연될 수 밖에 없다"며 "훈련일정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30분만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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