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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139984
    작성자 : 천상유머
    추천 : 2
    조회수 : 551
    IP : 124.61.***.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07/07/27 11:26:4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39984 모바일
    내가 존경하시는분 종교 변천사
    나에게 그림을 가르쳐주신 나보다 10살 많은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 선생님이30살때 만났으니 지금 45세시군요. 제가 본 어른중에 가장 착하고 순진하고 예의 바르고 정도를 걸으시고 훌륭하신 분이자 어리석고 바보스러우며 모자르시는 분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미술학원 다닐 돈이 없어 독학으로 미대에 진학하고 학교에서 4년동안 라면으로만 끼니를 때우면서 학원강사로 연명하시다가 29살때 학원을 차렸죠. 학생은 늘어가지만 수입은 변합이 없고 넘 착하시고 정이 많은지라 학생들 수업료 미납이되어도 아무말씀 못하셨거든요 그걸 악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았고...
    너무도 정열적이고 마음속에 불같은 열정을 소유하신분이라 사랑도 뜨겁게 하시더군요. 조금 웃긴이야기지만....
    기독교을 20년째 다니신 분 정말 성실하신 분이셨는데 문제의 발단은 여자 때문입니다.
    대학 4년동안 짝사랑하던 여성분이 있었는데 이여성분이 선생님을 잡았다 놓았다 낚시질을 즐기시더니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버렸더군요. 
    선생님 미치시더군요 아니 돌아버리신줄 알았습니다. 맘속에 분노가 가시질 않으시더군요. 그래도 세월이 약이다 1년 정도 지나며 기도의 힘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시더군요. 그때 그 여성분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혼하고서.... 제가 만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건만 ... 그노무 사랑이 먼지 다시 만나시더군요.
    그러나 개버릇 남줍니까?? 또다시 시작되는 낚시질 ㅠㅠ 이남자 저남자 이용당하고... 피토하시면서 쓰러
    지시더군요. 그리고 어느날 모든것을 정리하고 떠나셧습니다. 다른 도시로... 이도시가 싫다면서...

    얼마후 제가 찾았을때는 개종하셨더군요. 천주교로...
    기독교로는 자신의 분노를 다스릴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20년을 다녔는데...
    (왜 저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나이가?? 이유가 있으시겠죠? 근데 그게 뭐죠? 살려주세요.. 그만 잊게 해주세요?? 등등등 1년을 기도하고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더래요. 그래서 천주교 변신)


    그러다가 또 여성분을 맞났는데 첫 여성이 차라리 좋았더군요. 도저히 말로 표현을 할수 없는 ..
    근데 왜 선생님은 그런여자를 좋아하는건지... (이유: 둘다 보기 드문 미인)
    바보스럽지만 너무도 순수하신 분이라서 맘속 찌끄래기까지도 주는 타입이라 이번에도 피토하시며 쓸어지
    시더군요. 그러시곤 또 1년 동안 기도에 기도 기도 ...

    다시 찾아뵈었을땐 또 개종하셨더군요.. 불교로...(어찌나 종교빨이 잘받는지... 담엔 조로아스트교인가)
    너무 여리고 착한분이라 자신의 힘으로 감당이 안되니 종교의 힘을 빌리고 싶었던거죠.
    그리고 이제서야 안착을 하시더군요.
    불교의 교리가운데 하나가.. 나는 무었인고.. 내탓이오 다 내탓이오.. 내가 바르면 세상이 바로선다.

    이제것 여자들을 욕하고 분노하고 이럴수있나.. 왜 시련을 주시나이까? 고통을? 어떻합니까?
     하느님에게 백날 물어봐야 답이 없던거죠.
     
    답은 자기 한테 있었는데 그걸 몰랐던거죠. 
    그뒤로 혼자 사시고 계시는데 15년이 지났군요.
    지금은 거의 도인 다되어가더군요.
    선생님이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넌 왜 종교를 가지지 않는냐고...
    저두 기독교를 5년정도 국민학교때 다녔어요... 1학년~5학년까지... 근데 어느날 목사의 이야기를 
    듣는 중에 참 저사람 거짓말 잘한다 싶더라구요.. 국민학교 5학년도 똑바로 선교못하는 이런 종교를 
    믿을수 없다 싶었습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그뒤로 그런 거짓말을 
    계속 들을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절에는 자주간다고 했죠.. 맘이 편해지는것 같아서 자연도 좋고...향내 넘 좋아라해서..
    그래도 전 저를 믿기때문에 아직 종교는 필요없다 했어요..

    P.s  선생님 또 사랑하다 차이면 이번에 무슨 종교를 추천해줄까요??? 고민이넹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7/07/28 02:03:39  220.76.***.27  
    [2] 2007/07/29 07:04:03  124.216.***.148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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