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거장 디자이너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이 12일 오후 타계했다. 향년 75세.

앙드레김은 12일 오후 7시25분쯤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사망했다. 서울대학교 병원 관계자는 "앙드레김이 12일 오후 7시25분쯤 대장암 합병증 폐렴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특실에 마련됐으며 외동아들 김씨가 상주를 맡는다. 

이날 오후 앙드레김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앙드레김 측근은 "미음으로 식사를 조금씩 하고 있다. 회복중이다"고 전했으나 오후 늦게 악화돼 타계했다.

앙드레김은 지난 7월22일 건강상태가 악화돼 연건동 서울대학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에 입원해 산소호흡기를 착용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한국을 알리는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패션 문양을 바탕으로 한국 패션계를 주름잡아온 고인의 죽음에 패션계와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1935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한국 최초 남성 패션디자이너로 데뷔했다. 패션디자이너로 데뷔 4년 만인 1966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패션쇼를 열었으며 한국 대표 패션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쳤다. 2007년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패션디자인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국제문화교류 공로상을 수상했다. 

원문
http://media.daum.net/entertain/cluster_list.html?clusterid=197300&clusternewsid=20100812210717647&t__nil_enter=uptxt&nil_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