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기 전 잠깐! UV와 유세윤, 뮤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UV : 유세윤과 뮤지가 2010년 4월 함께 결성한 듀오. 그들이 발표한 ‘쿨하지 못해 미안해’ 뮤직비디오는 여러 가지 이유로(일단 보면 알게 됨) 세간의 화제가 되며 연일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었음. 국내의 한 권위 있는 연예 매체에서는 UV를 2AM-2PM-비와 동급으로 놓은 기획기사를 냈을 정도!

유세윤 : 본업은 개그맨이나 취미생활은 가수에, 쇼핑몰 사장님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뮤지 : 천상 뮤지션. 그룹 ‘하이사이드’의 멤버. 최근엔 신인 개그맨이냐는 오해를 받기도. 레게머리 가발을 쓰지 않으면 사람들이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함.

♪ 역시 들어가기 전 잠깐! 먼저 그들의 인사부터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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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노래방에서 놀다 |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경박하게..

+ 뮤지가 부릅니다. (고)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감상포인트 : 서지원의 환생! 출중한 가창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이 단연코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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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윤도 부릅니다. 박정현의 ‘나의 하루’

감상포인트 : 남자 키로 바꿔 부르는 박정현의 노래란? 쪼그려 앉은 그의 자세. 간드러지는 그의 표정. …그리고 옆에서 기어코 딴짓 하는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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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부릅니다. 탁이와 준이의 ‘예감했던 이별’

감상포인트 : 초반부 유세윤의 꼼지락거리는 귀여운 발가락. 인기가요 스타일을 차용한 카메라 감독님의 현란한 카메라 워킹(응?). 미미 시스터즈에 버금가는 저기 뒤쪽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선글라스 여인. 함께한 팬들의 경박한 탬버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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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도 부릅니다. UV의 ‘쿨하지 못해 미안해’

감상포인트 : 말 가면을 쓰고 있는 뮤직파트 신입 담당자. 다시 등장한 미미 시스터즈 여인. 팬들의 재롱에 흐뭇해 하는 UV. 노래는 웃기나 노래방에서 부르니 은근 처짐을 주체할 수 없는…묘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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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영상 감상을 끝냈다면, 이제는 ‘인터뷰인 듯 팬미팅인 듯’ 우리가 유세윤, 뮤지와 나눈 몇 가지 질의응답을 구경할 차례다. 그들은 자외선 차단제 CF를 찍고 싶다고 했고, 배가 고팠는지 피자와 빵을 계속 먹고 있었고, 초면에 약간은 민망한, 하지만 빵빵 터지는 농담도 했다.

♪ 사람들이 너무 기대해서 후속곡 뮤비는 안 찍어.

다음뮤직 : 취미활동으로 앨범을 냈다고 했는데, 완전 대박인 거 같다. 만족하는가, 아니면 부담스러운가?

유세윤 : 좀 부담스러운 것도 있다. 사람들이 자꾸만 다음 걸 기대하니까. 예를 들어 인천대공원 뮤비도 찍으려고 했다가 사람들이 너무 기대해서 안 찍으려고 한다. (폭소)

다음뮤직 : 안타깝다. 지금 완전 기대 중인데..

뮤지: 사실은 그게 좀 무섭다. 어쩔 수 없이 우리가 그걸 따라 하게 될까 봐 안 찍으려고 하는 거다.

다음뮤직 : ‘쿨하지 못해 미안해’ 뮤직비디오 컨셉 자체는 론리아일랜드가 했던 Dick In A Box 와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다. 어떤 네티즌들은 ‘한국의 론리아일랜드다’ 라고도 하던데.

유세윤 : 우리가 그런 느낌을 좋아해서 뮤비 만드시는 분한테 계속 디기너 박스를 보여줬다.
추구하려던 느낌이 뭐였었냐면, 별 거 아닌데 열심히 하는, 별 게 아닌데 흥분 상태로 열심히 하는 그런 거였다.

다음뮤직 : 찍으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유세윤 : 뮤비에 나오는 얼음창고 부분을 처음에는 찜질방에 있는 ‘아이스방’에서 찍기로 했다. 리얼로 아줌마들 막 왔다갔다하고, 감식초 먹고 하는 걸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는데, 마침 그날이 주말이라 섭외가 하나도 안 되더라. 결국 한 냉동창고를 섭외했는데 우리가 너무 바빠서 답사를 못했다. 근데 막상 갔더니, 신식이라서 얼음이 없었다. 비주얼로는 차갑다는 게 하나도 안 느껴지는 거다. 춥긴 되게 추운데…

♪ 자외선(UV) 차단제 광고 찍고 싶다!

다음뮤직 : CF 제의 같은 건 안 들어왔나?

유세윤 : 음..그러게. 왜 안 들어올까. 우리가 생각하는 CF는 하나 있는데..

다음뮤직 : 어떤 건가?

유세윤 : UV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 CF. (폭소) 우리가 막 들어가려고 하면 우리를 차단해서 못 들어가게 하는 컨셉? 김윤진씨가 이번에 관련해서 뭐 찍었던데..우리가 김윤진씨에게 다가서려고 하면 튕겨나가는 거다.

다음뮤직 : 유세윤씨가 중학교 때 찍은 셀프카메라를 봤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끼가 있었던 것 같더라. 상반신 누드까지 보여주고.
유세윤 : 아이 참. 깜짝 놀랐지 않나! 유두라고 들었다. 상반신 유두라고 그래서 깜짝 놀랐다!! (사실 그렇게 말해서 우리가 더 놀랐다……………)
뮤지 : 근데 그건 세윤이 형 중학교 때 모습 중에서 굉장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사실 형이 가지고 있는 그런 자료가 굉장히 많다. 혼자 보려고 간직하고 있는데..나는 그걸 다 봤다.
다음뮤직 : 그건 대체 누가 찍은 건가?
뮤지 : 본인이 직접 셀프카메라로 찍었지. 막 연기하고 있는데 어머님 뒤에 돌아다니시고..
유세윤 : 그런 테이프가 한 3시간 분량으로 3개가 있다.
뮤지 : 진짜 맨 정신엔 못 보겠어서 소주 한 4병 마시고 봤다. 데낄라까지 한 3잔 연속으로 먹고..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라, 그 내용이..

+ UV는 어떻게 차단되는가 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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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 | 내가 진짜 천재 작곡가인가?!

다음뮤직 : 처음에 유세윤씨 랩에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듣다 보니 진짜 귀에 짝짝 붙고 재밌더라.

유세윤 : 음악은 안 가리고 다 좋아한다.

다음뮤직 : ‘인천대공원’에서 막 울부짖는 랩 인상적이던데..

뮤지 : 크라잉 랩이다, 크라잉 랩.

다음뮤직 : 그것도 즉석에서 나온 건가?

뮤지 : 룰라도 그랬고, 듀스 노래 중에 ‘힘들어’ 라는 곡이 있는데, 그런 느낌을 낼 수 있게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형한테 해보라고 했다. 울부짖는 샤우팅으로..

다음뮤직 : 댓글에 보면 뮤지가 신인 개그맨이냐 물어보는 분들이 많다. 뮤지션으로서의 뮤지, 하이사이드 멤버로서의 뮤지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 찾아보니까 천재 작곡가다 뭐 이런 말도 있던데. (* 링크 중간의 하이사이드 그룹 소개 참조)

뮤지 : 아, 그런가? 난 왜 그런 걸 하나도 못 봤을까.

유세윤 : 8년 동안 혼자 천재라고 생각하다가 이제 사람들이 알아주니까 좋은 거 같다.

다음뮤직 : 음악 작업은 둘이서 같이 한 건가?

유세윤 : 그렇다. 처음엔 음악 만드는 것만 작곡이라고 생각했는데, 노래 만드는 것도 작곡이라는 거다. 노래는 그냥 부르면 노래가 되더라.

뮤지 : 형한테 시켜보고 잘 못했으면 나도 그냥 안 시켰을 것 같다. 그래서 형한테 그냥 편하게 해 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했다. 그래서 그럼 형이 할 수 있는 걸 재밌게 만들어보자, 누구한테 팔 것도 아니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된 거다. 사실 하이사이드도 올해 앨범이 처음 나왔다. 그러니까 내가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라간 게 올해가 처음인 셈이다.

♪ 서태지도 유세윤을 좋아한다.

다음뮤직 : 예전에 서태지 공연에 닥터피쉬가 오기로 했다가 결국 공연은 못했다... 그땐 왜 그렇게 되었나?

유세윤 : 시간이 좀 지체되었는데 외국팀들이 많아 본인의 공연시간이 조금이라도 바뀌는 것을, 특히 일본 팀들은 이해를 못 하는 그런 게 좀 있었다. 우리는 어떻게 보면 번외 팀이었기 때문에..

뮤지 : 사실 분장도 다 했었다.

다음뮤직 : 안타까웠다. 관객들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던 걸로 들었다. 그 때는 어떻게 섭외가 된 건가?

뮤지 : 서태지씨가 형을 되게 좋아한다.

유세윤 : 내가 하는 개그를 좋아한다.

다음뮤직 : 아..기억난다. 그래서 모 방송국에서 했던 컴백 스페셜에도 출연했던 거였나?

유세윤 : 맞다. 그리고 서태지씨 10주년 기념 콘서트인가..거기서도 내가 복학생으로 나와서 예전 서태지를 기억하느냐 카운트다운 기억하느냐..티피코시 기억하느냐 그런 것도 했었다.

뮤지 : 뭐 서태지씨가 세윤이 형을 좋아해서 섭외를 했을 거고, 이제 UV도 서태지 좋아한다, 피처링 좀 해 달라, 아니면 팬미팅 사회 좀 봐 달라고 하려고. (폭소)

♪ 노래방에 우리 노래 나왔는데 최악.

다음뮤직 : 평소에 노래방은 자주 가는가.

유세윤 : 당연하다. 가고 싶을 때는.. 남자들끼리도 가고.

다음뮤직 : 보통 어떤 노래 부르나? 오늘 가서는 뭐 부를 건지 얘기해 줄 수 있나?

유세윤 : …책자 봐야 한다.

뮤지 : 난 4312와 2748.

유세윤 : 그럼 난 4885! 야, 4885..

다음뮤직 : 오늘 노래방에서 라이브 무대를 보여줄 텐데..

뮤지 : 근데 우리 노래가 노래방에 나와 있나?

유세윤 : 나왔다, 나왔는데 최악이다. 못 부르겠더라.. 재미도 되게 없고. 하하.


이렇게 대략 ‘인터뷰 비슷한, 팬미팅 비슷한 것’을 마치고 옆 건물의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뭔가 재미있을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그들은 한동안 계속 발라드로 분위기를 다운시켰으나..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결국 댄스곡도 하사해 주셨다. (하지만 그들이 부른 댄스곡은 소녀시대, 카라가 아닌 바로 ‘탁이와 준이’ 였다. 최신곡은 잘 모르신다고..) 그 외에도 여러 곡을 더 불렀으나 지면 관계상 위에 소개된 영상들만 보여 드리고자 하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 기어코 풀 영상을 다 보고 싶다는 ‘UV의 진정한 팬’이 계시다면, 다음뮤직으로 ‘UV의 풀 영상을 꼭 봐야 하는 이유 5가지’를 적어서 보내시라.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고 우리의 여력이 되는 한 보내 주겠다!! 참고로 우리는 이 노래방 인터뷰가 널리널리 인구에 회자되어 앞으로도 계속 ‘핫’한 뮤지션들을 모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더불어 다음 번부터는 깨알같이 다음뮤직을 애용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들도 초청해 함께 노래방에서 놀 수 있게 된다면….정말 재미있지 않겠는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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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뮤직에서 퍼왓어요 ^^
http://bbs.music.daum.net/gaia/do/music/special/read?articleId=139&&bbsId=M003&nil_no=110993&t__nil_music=img&nil_id=1

ㅋㅋ UV 잼있고 너무 좋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