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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542438
    작성자 : 북치는소뇬
    추천 : 10
    조회수 : 1204
    IP : 110.11.***.12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9/09/27 14:58:12
    http://todayhumor.com/?humordata_542438 모바일
    피에로의 눈물
    옛날 꽤나 아주 먼 옛적 시골 조그마한 마을의 일이야. 그 마을에는 아주 아름다운 처녀가 살았단다.

    그 처녀는 비록 가난했지만 눈물을 흘리지않고, 항상 미소를 머금으며 살아왔었어.

    그녀의 미모가 전국에 퍼지면서 많은 부자들과, 능력있는사람들이 청혼을 했어.

    그런데, 그녀는 모두 거절했단다.

    왜그런지 아니?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

    그사람도 그녀처럼 가난하지만 정말 성실한 사람이야.

    비록 피에로라는 직업이지만 자기의 일에 정말 성실한 사람이였단다.

    피에로도 그녀의 미모를 소문으로 듣게되고 그녀를 찾아갔단다. 바로 그녀에게 청혼을 했지.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사람이 청혼을 했으니, 거절할 이유없이 승낙을했어.

    그렇게 둘은 행복하게 살았단다. 일이 시작되기전까지만 해도.....

    "당신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그래도 미안해요. 제가 조금만 능력이있다면 당신을 더 행복하게 해줄수있었는데..."

    "아니에요, 전 지금도 행복한걸요?"

    "왜죠? 왜,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들을 두고 저랑 살 생각을 하였죠?"

    "전 당신과 사는게 더 행복할거라 생각되었거든요."

    "....."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 하지말아요. 지금도 이렇게 행복한걸요."

    "......"

    "사랑이란 뭔줄 아세요? 사랑은 메아리 같은거에요. 한쪽만 행복한것이아닌 서로서로 울리고 퍼지는거지요. 제가 다른남자에게 결혼을 하였으면 메아리가아닌 단순한 일방통행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당신을 만난것을 정말 행복하게 생각해요."


    "고마워요... 그거 줘보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아니 됬.....앗!"

    그녀가 들고있었던 바늘에 찔렸단다. 피에로는 안절부절하고, 그녀는 흘리지않던 눈물을 흘렸단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니! 그 눈물 한방울이 글세. 다이아몬드로 변하였단다. 기이한 일이지.

    피에로는 당황하다말고, 그 빛나는 보석을 보기 시작했지. 다이아몬드인지도 모르고, 더 놀란거야.

    "저..저기... 괜찮아요? 눈에서 이상한게 흘러내렸는데..."

    그녀는 자신이 다이아몬드를 흘린걸 모르고있었단다. '피에로가 잘못보았겠지.' 라고 착각했었어.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닐거에요. 죄송해요. 하지않던 실수를하여서 당황하게했네요."

    피에로는 이상한 낌새를 깨우친거야. 그래서 그 보석을 몰래 숨겼던 것이지.

    그리고 시내로 나가서 다이아몬드라는 걸 알아챈거야. 피에로는 그만 놀라서 할말을 잃었지.

    피에로는 문득 떠올랐어. 자신이 이런고생을 하지않아도 된다는것을...

    피에로는 집으로 뛰어가서 방문을 세게 열고 아내를 때렸어...

    "왜, 왜이러세요..."

    "이건 날 위한일이야. 당신은 이제 필요없어."

    그녀는 피에로에게 맞아서 아파 눈물을 흘린 것이아닌, 피에로의 말한마디에 상처를 받아 눈물을 흘린거야.

    피에로는 행복해 했어. 자신은 이제 부자가 되었다고 기뻐하며 보석을 주섬주섬 담기시작했어.

    그때 피에로는 순간 멈칫했단다. '사랑은 메아리야.' 라는 말이 떠오른것이였지.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다이아몬드에 홀려서, 금방 잊었단다.

    그녀는 슬펐지만 피에로가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고 자신도 기뻣단다.

    피에로가 보석을 다담고 아무말없이 그 보석을 들고 시내로 나갔단다.

    그리곤 피에로는 흥청망청 다이아몬드를 다 쓴거야. 다이아몬드가 떨어지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내를 때렸단다.

    그녀는 맞을때마다 가슴에 큰 상처가 남았어..

    이런 생활을 한달이 지나, 두달이 지나, 몇년이 흘러가버렸단다.

    몇년이 지난 그날도 다이아몬드를 다써 술에 취한채로 아내를 불러 보석을 달라고 하였어.

    그떄 아내가 손을 내밀었단다. 성질급한 피에로는 아내의 손을 강제로 열었어.

    그속에서 빛나는 물질은 다른것과 비교가 안되는 새 빨간 다이아몬드란다.

    피에로는 마냥 기분이 좋았단다.

    하지만 피에로는 생각하지못했어. 뜨겁게 사랑했던 자신의 피보다 새빨간 다이아몬드의 의미를...

    자신이 사랑했던 사내를 위한 아내의 마지막 선물이였던거야.

    그것도 모르고 감사하단말도 없이 시내로 나갔단다. 그가 돈을 모두쓰고 돌아왔을땐

    아내는 이미 싸늘해질대로 싸늘해져서 죽어있었단다.

    피에로는 그때 정신을 차렸어. 자신이 저지른 슬픈광경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만 아내의 처참한 모습을...

    아내를 업고 자신의 집 뒷산에 묘를 지어줬단다.

    그 이후 삐에로는 자신의 얼굴에 분장을 할때 눈물을 그리곤 미친듯이 웃었어...

    슬픔을 잊으려 애써 춤을춰도, 아무리 웃어봐도... 지나간 사랑의 후회는 잊어지지 않았지..

    어느날 피에로는 아내를 보러 뒷산에 올라갔어.

    묘지앞에 다다르는 순간,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단다.

    피에로는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 시작했어.

    그 소리는 피에로마음속에서 울려퍼진 메아리인거야.

    '사랑이란 뭔줄 아세요? 사랑은 메아리 같은거에요. 한쪽만 행복한것이아닌 서로서로 울리고 퍼지는거지요.'

    '당신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그것만은 변치않는 사실이에요. 설령 당신이 나를 이제 필요로 하지않더라도...'

    '당신을위한 나의 마지막 선물이에요. 이 빨간 다이아몬드를 보면 당신이 나를 다시생각해줄까요?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요. 나를 생각해주시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피에로는 흐느꼈어. 진심으로 슬퍼하며 울었지. 피에로의 분장이 아닌 진정한 눈물로 말이야.

    그 후 집으로 돌아갔어. 집안의 장면하나하나 그녀와의 추억이 지나가며 피에로를 슬프게했단다.

    '이것이 만약 꿈이라면. 꿈에서라도 당신이 살아 돌아온다면, 두번다신은 당신을 놓지않을게요..'

    이렇게 다짐했어. 피에로의 슬픈 후회인거지.

    텅빈 방안에서 그녀의 향기만 아련히 남아있었단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답던 미소는 아득히 사라져만 갔어.

    '당신과 있었던 하루하루 즐거웠었어요. 다투기도 하고, 즐겁게 놀기도 했지요. 밤새도록 두눈을 마주친채로 바보같이 바라보기도 한적이 있지요.'

    '난 왜그랬을까, 그땐 왜그랬을까... 가진것은 없어도 그녀만 있으면 난 행복했었는데.'
    '난 왜그랬을까. 나는 왜변했을까.. 영원히 변치않는다고 약속했었는데.'
    '그녀는 얼마나 아파했을까. 아무런 힘도없는 그녀를 때리며 웃고있던 나를 얼마나 증오하였을까'
    '날 용서하지마. 제발 부탁할게.. 이제 눈물흘리지마...'

    그때 마음속에서 메아리가 퍼져왔단다.

    '이제까지 사랑했었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게요... 언제까지나..'

    피에로는 평온한 미소를 짓고서 웃는얼굴을 분장하였단다.

    피에로는 집뒤의 뒷산으로 올라가 그녀의 무덤앞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자살하였단다.

    그 이후로도 메아리는 그자리에서 계속 울리었어. 미안하다, 용서하라. 이런것이 아닌

    '사랑의 메아리'를... 아마 그 둘은 죽은후에도 그자리에서 행복하게 사랑을 속삭이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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