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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415627
    작성자 : Zephyr
    추천 : 5
    조회수 : 1324
    IP : 58.77.***.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7/08/29 00:55:01
    http://todayhumor.com/?humordata_415627 모바일
    Lovepool님 단편 소설 - Rain-2 end
    - 몇일전 럽풀님 카페에 들려서 읽은 소설인대요 너무 감동 받아서 여러분과 같이 느끼고 싶어
    이렇게 올려 봅니다..
    럽풀님 허락도 못받아서 이렇게 막 올려도 되나 싶네요...
    딱히 누구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구 싶어서..만일 문제가 생긴다면 당장 자삭 하겠습니다.-

    1편 보기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humordata&no=415574&page=8&keyfield=&keyword=&sb=

    2편입니다. 바로 올리려구 했는대
    노래 태그하는법을 몰라서 고민좀 하다가 올려요..








    *Rain - 2.End












    새벽이 깊어지고 아침이 밝아오자 난 청소를 하기 위해 카운터에서 일어났다.

    많이 피곤했는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만 자는 그녀였다.

    그녀를 바라보고 있으니 왠지 모를 감정이 치밀어 올랐다.


    나라는 인간을 보기 위해 대전에서 부산까지 무작정 찾아온 그녀.

    난 지금 그녀를 이해할 수 없다.

    사람을 만나보지도 않고 좋아한다는 감정이 생긴다는 것도 그러했지만

    그 감정이 진심이라면 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무슨 생각으로 부산까지 내려온 것일까?

    정말 그녀 말대로 나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서..?



    피씨방안은 무척이나 조용했다.

    항상 그렇듯이 아침이 되면 피씨방에 남아있는 손님은 한명도 없고

    단지 그녀와 나 만이 넓은 피씨방안에 남겨져 있다.



    피씨방에 울려퍼지는 팝송을 들으며 청소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온 것 같다.

    하던 걸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그녀가 잠에서 깨어 멍하니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그런 모습은 우습기도 했고 참 귀여웠던 거 같다.



    "굿모닝.^^"



    나의 아침 인사에 그녀는 초조해 하는 목소리를 낸다.



    "어떡해.나 깜빡 잠들었나봐."


    "잘 자던데..많이 피곤했나봐?"


    "그게 아니라 나 원래 아무데서나 잘자 ㅡㅡ;"


    "그,그렇구나;"



    그녀는 내가 빗자루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자 재빨리 의자에서 일어난다.



    "청소하는 거야?"


    "응.사장님 오실 시간 다됐으니 슬슬 청소 해야지."


    "내가 좀 도와줄까?^^;"


    "무슨 소리야.그냥 앉아서 쉬어."


    "아냐.도와줄께.나 뭐하면 돼?"


    "음.정말 괜찮은데.."


    "아냐 아냐.너 피곤할텐데 같이 하자.^^"


    "그럼 화장실에 가면 밀대걸레랑 손걸레 있거든?

    밀대걸레로 바닦 전부 다 닦고 손 걸레로 테이블이랑 모니터 좀 닦아줘."


    "으,응.그럼 끝?"


    "천만에.화장실도 구석구석 청소좀 해주고 변기 막혀서 좀 골치아플꺼야.

    그거도 알아서 뚫어주고 여기 카운터 앞에 과자랑 컵라면 보이지?

    물량 파악해서 종이에 적어주고 피씨방 올라오는 계단에 담배꽁초 많거든?

    그거 다 주워주고 ..이참에 창문도 청소하자.손 걸레로 창문도 깨끗히 닦아줘."


    "-_-"


    "왜?"


    "아,아니.."


    "아참.그리고.."


    "러,러브야."


    "응?"


    "미얀..나 그냥 입 닥치고 쉬고 있을께.-_-;"




    -_-





    그렇게 일이 끝나고 나서 그녀와 난 피씨방을 나왔다.

    날씨가 추웠는지 온몸을 부르르 떠는 그녀다.



    "추워?"


    "그럼 넌 안추워??너 사람 맞어?어쩜..말도 안돼."


    "저,저기..나 안춥다고 안했거든?-_-;"


    "러브야.너 안추우면 옷좀 벗어줘..(*__)"



    어차피 벗어줄려고 했었다.-_-

    난 걸치고 있던 잠바를 벗어서 그녀에게 건네 주었다.

    그러자 날 향해 입김을 내뿜으며 씨익 웃는 그녀.

    내가 건넨 잠바를 자신의 몸에 걸치더니 그녀는 무척이나 행복한듯 보였다.

    미소를 짓고 있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이 잠바 짝퉁이니?"


    "으,응.-_-;"


    "옷을 입어도 입은 것 같지가 않네;;"


    "미안.내가 좀 가난해;"


    "히히.^-^ 괜찮아.농담이였어.토닥 토닥."


    "뭐가 토닥?-_-;"


    "-_-;"




    버스를 타고 서면으로 향했다.

    서면으로 왜 가냐고?말 안했던가?

    우리집은 서면에 있다;

    그러니까 카페 들어오면 그냥 나가지말고 글 좀 열심히 읽으라고;제발-_-;



    서면에 도착하자 그녀가 무척이나 신기한 듯 말한다.



    "여기가 서면이야?"


    "응."


    "그럼 저 큰 건물이 롯데 백화점?"


    "너 영어 못 읽니?Lotte라고 크게 적혀 있.."


    "................."


    "노,농담인거 알지?-_-;"



    갑자기 날 향해 씨익 웃는 그녀.



    "러브야."


    "응?"


    "네 글..거짓도 좀 있구나."


    "무,무슨 말이야?"


    "너 여자 앞에서 말 못한다며?왜 이렇게 잘해?"




    그,그러게?




    "몰라.그냥 오래된 친구처럼 편한것 같아서.."




    그러자 날 향해 다시 웃어주는 그녀였다.

    하지만 좀전 미소와는 제법 차이가 있는 미소였다.



    "괜찮아.그런 말 안해줘도..^^;

    나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괜히 신경쓰지마.."



    난 정말 그렇게 느껴서 말했을 뿐인데...



    "러브야."


    "응?"


    "이제 뭐할꺼니?"


    "글쎄.너 대전에 올라가면 난 집에가서 자겠지?"


    "음.."


    "왜?"


    "그럼 너 나랑 데이트 할래?"


    "데.데이트?"



    난 깜짝놀라며 그렇게 물었지만 그녀는 곧 말을 바꿨다.



    "아 아니다.너 얼굴 보니 많이 피곤해보이네."


    "아냐.괜찮아.같이 놀자."



    그녀는 나 때문에 대전에서 부산까지 내려왔다.

    그런 사람앞에서 내가 튕겨서야 되겠는가?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아가씨와의 데이트라면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환영이다-_-;



    "나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너 때문이 아니라 나도 바람 좀 쐬고 싶어서 그래."


    "치.거짓말 쟁이..ㅎㅎ"



    그녀는 그렇게 말을 얼머부렸지만 나의 그말을 진심으로 고마워 하는 표정이였다.

    아니 감격먹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려나?

    정말 별것도 아닌것에 감격을 먹다니...여자라는 존재.알다가도 모를 존재다.



    "나 있지."


    "응?"


    "사실 많이 망설였었어.니가 혹시나 거절하면 어쩌나 하고..

    널 불쑥 찾아와서 이렇게 귀찮게 하고 데이트까지 하자고 하면 염치 없는 애 같아서..

    많이 걱정했었거든."


    "별 걱정을 다하네.친구끼리 뭐 그런 거 가지고..^^괜찮다."



    친구라는 단어에 그녀의 눈빛은 순간 흔들렸지만 이내 침착을 되찾는듯 보였다.



    "그럼 좋아.니 마음 정말 고맙게 받을테니까 집에서 좀 쉬다가 나와."


    "왜?"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그러니까 내 말대로 해.응?"



    하..지금 내가 무슨말을 해야할까...?



    "지금이 10시니까 정확히 오후 3시에 롯데백화점 앞에서 보자.알았지?"





    끝내 그녀의 말에 아무대답도 못하는 나였다.

    난 그녀의 부탁대로 집에 들어가자마자 씻지도 않고 바로 누워버렸다.

    그리곤 곧 잠이 들었다.

    밖에서 빗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지만 희미해져가는 의식을 깨우기는 너무 늦었더랬다.





    내가 잠에서 깬건 정확히 4시 40분.

    그녀에게선 전화 한통 걸려오지 않았다.

    아니,도대체..왜??

    혹시 날 기다리다가 그냥 올라가버린건 아닐까?



    내 자신을 탓할 시간도 없었다.바로 신발을 신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비가 내린다는 사실을 깜빡했나보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우산을 챙기고는 열심히 뛰기 시작했다.



    간만에 보는 소나기였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소나기 속에서 뛰고 있었으니...우산을 쓰나 마나였다.

    우울한 하늘.우울한 날씨.빗소리 조차도 시원하지 않고 우울했다.

    알람이라도 맞춰 놓을껄 하는 아쉬움이 그때서야 들었지만

    뒤 늦은 후회는 아무 소용없는 일이였다.



    백화점 앞에 도착한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의 귓가로 그녀의 핸드폰 컬러링이 들려온다.






    내 뺨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채 저 퍼붓는 빗속을 하염없이 울며 서 있어.





    무슨 이런 노래가 다 있을까?

    노래 조차 졸라 우울했다.-_-;




    그 노래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듣고 있었을까?

    그녀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짧은 한숨이 터져나옴과 동시에...

    혹시 앞으로 내 글에 악플이 달리면 그녀일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_-;

    뒤에서 누군가가 나의 등을 툭 건드린다.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자...





    "잘 잤어?^^;;"




    그녀였다.

    그녀는 지금 내 앞에서 태연스럽게 웃으며 잘잤냐고 묻고 있었다.

    머리카락,상의,바지 할 것 없이 온 몸이 흠뻑 젖은채..말이다.

    너무나 미안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다.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나의 입술이 미세하게 떨려왔다.

    영화를 보다가 소름이 돋거나 전율이 흐를때 나오는 증상과도 같았다.




    우산을 그녀에게 씌어주며 말했다.



    "미안.."


    "뭐가 미안해?아냐.나 비 맞는 거 좋아해.그냥 맞은 거야."


    "............"


    "이렇게 너와 함께 있는 것도 마지막일테니까..

    이왕이면 오래 기억에 남으면 좋잖아.^^"


    "............."


    "네 기억에도 내가 그렇게 남을까?"




    그래.그렇게 남았어.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글로 쓰고 있는 거겠지..



    "쓸데없는 소리 해서 미안.."



    그녀는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다.

    아주 간절하게 바다를 보고 싶어 했다.

    버스를 탈 수도 있었지만 지금 그녀의 꼴이 엉망인 관계로-_-;

    그냥 택시를 잡아타서는 광안리 바닷가로 향했다.

    택시안에서 차창을 바라보던 그녀가 말했다.



    "신기해.내 옆에 네가 앉아있다는 게.."



    그런 그녀를 향해 어색하게 웃어주었다.

    난 도대체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 걸까?

    좋아한다는 의미?적어도 그 이상인 것 같다.



    "니 눈엔 내가 이상한 여자로 보이겠지?훗..

    훗날 시간이 많이 지나면..난 지금 나의 행동들을 회상하며 웃을지도 몰라.

    내가 그럴때도 있었구나.누군가를 그렇게 미친듯이 좋아해본적도 있었구나 하면서 말이야.

    지금 내 모습이 우습지?그래 나도 우스워.

    아마 내가 정상이였다면 하던 일까지 접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를 찾아오지는 않았겠지?"


    "............"


    "하지만 말야.

    지금 너에게 비춰지는 나의 이런 행동들이 나에겐 정말 간절했다는 거 아니?

    넌 아마 절대 모를거야.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할꺼야.

    나 역시 나를 이해할 수 없으니까."






    택시에서 내리자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았다.

    조금 의외였다.아까 그 기세로 보아 절대 그칠 것 같지 않았는데 말이다.

    하늘은 그녀의 애타는 마음을 알아챈 것일까?그래서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선 것일까?



    우리는 바닷가 해변을 걷기 시작했다.

    내 옆에서 해변을 걷던 그녀는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음이 아파왔다.뭐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난 아무말도 할 수 없다.

    그냥 그녀가 원하는데로 옆에 있어주는 것 밖엔...




    바닷가를 보며 해변을 걷던 나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녀가 나에게 팔짱을 끼어 온 것이다.

    이런 얘기 하기 우습지만 여자와 팔짱을 껴 본 적이 그때가 처음이였다.

    지금은 절대;그렇지 않지만 그땐 여자와 손만 스쳐도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던 시절이였다.

    그렇게 서로 아무말 없이 걷고 있는데 그녀가 갑작스런 제안을 해왔다.



    "너 노래 잘불러?"


    "나 음치인데..넌?"


    "난 음치 아냐.나 노래 잘 불러."


    "음-_-;"


    "갈래?"


    "그래.가자.^^"



    난 솔직히 노래를 잘 못 부르지만 그녀는 직업을 봐서도 알겠지만

    노래를 무척이나 잘 부를 것 같았다.

    뭐 목소리가 좋다고 노래까지 잘 부르는 건 아니지만..왠지 그녀는 그럴 것 같았다.

    자기 입으로도 잘 부른다고 하지 않던가?-_-

    많은 기대를 하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그녀는 나의 기대를 만족시켜주었다.

    진짜 가수 뺨칠정도로 잘 불렀다..아니 날라차기까지 할 정도로..-_-;



    "우와 너 노래 정말 잘 부른다.;;;"


    "그치?그치?내가 봐도 난 너무 완벽한 거 같..미안;"


    "..............."


    "러브야."


    "응?"


    "너 후회할꺼다.^^"


    "무슨?"


    "너 좋다는 여자들 다 만나봐.하지만 나 보다 괜찮은 애는 절대~ 없을꺼다.칫."


    "진짜 나 좋다는 애는 니가 첨이다.-_-;"


    "거짓말쟁이.바람둥이.겸손쟁이."




    내가 정말 바람둥이였다면-_-

    지금쯤 그녀와 술 한잔 즐기면서 좋아한다는 고백 따위나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차 말하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다.

    그녀가 아무리 괜찮은 여자라고 할지언정 대전과 부산의 거리는...;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노래를 부르다가 ...마지막 한곡을 그녀가 부르게 되었는데..

    그 노래..그 선율..그 목소리..그 표정..그 분위기..

    그 어느것도 잊혀지지 않고 아직도 내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늘 함께 했던 카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혼자서 차를 마시고..

    널 바라보던 그 자리에서 물끄러미 창밖을 보다 비내리는 거릴 나섰지.

    차가운 빗속을 바쁜 듯 움직이는 사람들 속엔 어느새 뜨거운 내 눈물이.."







    그녀의 눈엔...정말 뜨거운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 눈물은 빨갛게 변했다가 파랗게 변했다가 여러 가지 색을 자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노래는 절정부분에 이르렀나보다.





    "내 뺨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채

    저 퍼붓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울며 서 있어.아름다운 기억도 모두 다 난..난..

    난 눈몰로 널 지워버릴께.이제는 다 지워 버릴께.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여러가지 색을 내던 그 눈물은 떨어졌다.








    우린 바닷가 앞에서 헤어졌다.

    역까지 바래다 주겠다는 나의 권유를 그녀는 사양했고

    무안해 하는 날 미소로서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누군가를 애타게 좋아하는 마음이 나쁜길로 빠져버린다면

    집착,혹은 스토커가 되겠지만 가던 길을 계속 걸어 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까?

    너를 기억하기 위해서 찾아왔다곤 했지만 사실 이유가 더 있어.

    내 마음이 거짓이 아니라는 거 보여주고 싶었어."




    대답대신 짧은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녀를 향한 나의 웃음은 무척이나 짧았지만 아쉬움은 그 반대였던 거 같다.




    "이상 좀 전에 꺼낸 말들은 나의 욕심,여자로서 하고 싶은 말이였고

    이번엔 너의 독자로서 한마디 할께.

    항상 그랬던 것처럼 좋은 글 많이 많이 써줘.

    넌 항상 네 글이 형편 없다고 말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

    나처럼 네 글이 삶의 한부분으로 자리 잡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꺼야.

    그러니까 항상 자신감 있게 살아야돼.알았지?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 일이 있은 후로 벌써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최근 나는 삶과 꿈의 중간에서 방황하고 있었고

    글 때문에 나의 많은 것을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글을 쓰면서 얻은 것들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을 말이다.







    그리고 후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가 부른 노래는 박혜경의 Rain 이라는 곡이였다.

    요즘에도 친구들이랑 노래방을 가면 친구들은 말한다.



    "항상 팝송만 쳐부르는 새끼가 왜 박혜경 노래를 부르고 그래?









    가끔씩 비가 내리는 날에 박혜경의 Rain 이라는 곡이 내 귓가에 들려올때면

    그녀의 흐릿한 모습이 내 머릿속에서 자리를 잡아간다.

    이젠 얼굴도 목소리도 기억나지 않지만 나에게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만을 기억 할 뿐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단지..기억나기에 쓰는 것일 뿐이다.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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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경 -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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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9 01:07:09  218.48.***.43  
    [2] 2007/08/29 01:58:26  59.9.***.31  kloz2u
    [3] 2007/08/29 02:25:41  211.187.***.87  르츠
    [4] 2007/08/29 12:27:24  121.145.***.210  ☆모라피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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