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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넝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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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264482
    작성자 : 시넝이™㉿
    추천 : 13
    조회수 : 1441
    IP : 58.143.***.9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5/08/10 13:33:08
    http://todayhumor.com/?humordata_264482 모바일
    버스안 남녀의 다른생각
    1.그녀의 얘기
    오늘도 그를 만났다.
    이른 아침 학교에 가려고 문을 나서면 그는....어김없이 날 기다리
    고 있다.
    어색하지만, 순진한 모습... 내 생각으로 밤을 샜는지 충혈된 눈..
    그가 가엾다.
    하지만.. 여자의 매력은 내숭에 있다.
    난 그를 새침하게 외면했다.
    실망하고 있을 그가 불쌍했지만...

    1.그의 얘기
    엿같다.
    어제 스타 하다 밤을 샜다.
    눈은 씨뻘겋게 충혈됐고 대가리가 졸라 쑤신다.
    거기다 오늘도 재수없게 그뇬을 만났다.
    한 번 야리더니 돌아선다. 쫓아가서 뒤통수를 한대 후리고 싶다.
    (그랬단 뼈도 안 남겠다.)아~~ 오늘 하루도 글러먹은 것 같다.

    2.그녀의 얘기
    그가 날 따라온다.
    오늘도 역시 같은 버스를 타겠지? 후후... 버스가 왔다.
    내가 먼저 탔다.
    그가 곧 뒤따라 탔다.
    마침 빈자리가 두개가 있었다.
    오늘 그는 내 옆에 앉게 될지도 모른다... 가슴이 두근 거린다.

    2.그의 얘기

    그뇬이 자꾸 뒤를 힐끔거린다.
    그렇지 않아도 머리 아파 죽겠는데....자꾸 빡돌게 한다.
    가스내만 아니면.... 하긴 여자라고 보기도 그렇다.. 버스가 왔다.
    그뇬 새치기를 해 먼저타려고 발광을 한다.
    역시 생긴거 답게 아줌마 근성을 보인다.
    정말이지 정떨어진다.
    앗! 자리가한개 남았다. 근데...그뇬 옆이다. ㅠ.ㅠ죽기 보다 싫었지
    만 피곤해서 어쩔 수 없었다.

    3.그녀의 얘기
    그가 머뭇거리며 내 옆에 앉았다.
    후훗..정말이지 넘 순수한것 같다.
    내 가슴이 이렇게 뛰는데...그의 가슴은 어떨까?
    서비스를 해줘야지~~ 그를 보고 웃어줬다.

    4.그의 얘기
    아~~피곤하다. 잠을 청해 보려고 했으나, 옆에 앉은 뇬때메 잠이 안
    온다.
    악! 그뇬이 날 야린다. 식은땀이 흘렀다.
    내 몸에 손만 대봐라... 바로 아구창을 날리리라

    5.그녀의 얘기
    하하..역시 순진했다.
    내가 웃어주자 어쩔줄 몰라했다.
    넘 귀여웠다.
    앗! 그가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돌아간다.

    5.그의 얘기
    더웠다. 이뇬이랑 같이 앉아있을려니 괜히 식은땀이 흐른다.
    창문을 열려고 몸을 그뇬쪽으로 기울인 순간! 속이 메스꺼웠다.
    이 게 뭔 냄새지? 어디서 똥을 푸나? 윽! 그뇬의 머리냄새였다.
    씨불 시궁창에 머릴 빨았나 보다.
    결국 창문을 못열었다.
    코가 얼얼하다.
    바리깡을 하나 사줘야겠다 삭빨하라고.
    창문 좀 열어달라고 말하고 싶지만....웬지 두렵다....가서 똥냄새
    가 심한지 이뇬 머리냄새가 심한지 알아봐야겠다.

    6.그녀의 얘기
    앗! 그가 멀미를 하는것 같다.
    찬 바람을 쏘이게 하는게 낫다싶어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밀려들어온다.
    그가 날 보고 웃어준다.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6.그의 얘기
    그뇬이 창문을 열었다.
    씨불뇬~~ 그래도 지 잘못은 아나부다.
    한번 웃어주었다.
    허나 그것도 잠시.... 쓰벌~ 바람을 타고 그뇬이 악취가
    내 코를 강타한다.. 으~~ 질식할것 같다.
    이것이 정녕 인간의 몸에서 나는 냄새란 말인가....정신이 몽롱해진
    다.
    행복했던 나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아~~ 이대로 가는 구나~

    7.그녀의 얘기
    아~~아쉽다.
    이젠 내려야 한다.
    그도 아쉬운지...고개를 숙인채 자는 척을 한다.
    윽! 어쩌지 갑자기 속이.....어머! 이를 어째 나도 모르게 실례를 했
    다.
    하지만 소리는 안났으니까.. 그의 눈치를 살폈다.

    8.그의 얘기
    그뇬이 내리려 한다.
    휴~~이제 숨통이 좀 트이는가 부다.......했다.
    그런데.... 윽! 이건 진짜 똥구린내다! 정말 독하다.
    불쾌지수가 무지 올라간다.
    혹시~~?이번에도 이뇬이....?역시다.. 독한뇬! 가지가지 한다.
    그래도 꼴에 쪽팔린지 얼굴이 빨개진다.아침은 계란 후라이를 먹었나
    부다.
    티를 내면 뒈질것 같아 힘들지만 이를 악 물고 버텼다.
    서러움에 눈물이흘렀다.

    9.그녀의 얘기
    아~~ 다행이다.
    그가 눈치를 못챈거 같다.
    휴~~ 내일은 좀 더 좋은 만남을 기대하면서 그에게 찡긋 미소와 함
    께 키스를 보냈다.
    버스에서 내려 그를 보았다.
    그가 기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 날 만나게 된걸 하느님께 감사하나 부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9.그의 얘기
    아~~드뎌 내렸구나... 언제 내리나 했다.
    어? 근데 저뇬이 내리면서 이상한 짓을 한다.
    나에게 주둥이를 내미는 것이 었다.
    신고 있던 쓰레빠로 열라 갈기고 싶었다.
    아~~~~ 하늘이시여 제발 내일 만은 저 뇬을만나지 않게 해주소서
    태어나서 첨으로 신에게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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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8/10 13:37:35  211.23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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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5/08/10 13:50:15  222.116.***.75  
    [4] 2005/08/10 13:52:26  220.76.***.31  MadBear
    [5] 2005/08/10 14:11:20  210.108.***.224  
    [6] 2005/08/10 14:15:45  221.142.***.150  김화백
    [7] 2005/08/10 14:20:34  211.177.***.243  
    [8] 2005/08/10 14:23:03  211.110.***.139  
    [9] 2005/08/10 14:32:19  218.159.***.230  내코에보청기
    [10] 2005/08/10 14:35:10  211.63.***.94  모름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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