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삼국지에서 딱히 특별한 능력도 없이, 그저 평생 친구만 따라다니다 한 나라의 고위직에 오른 인물이 있다.</p> <p>그는 바로 간옹(簡雍)</p> <p> <br></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9/16935078721fe6c9b073cc4199aa642fd7d20bd1e1__mn565997__w633__h900__f71270__Ym202309.jpg" alt="XRpeLQTHDHXjR4Kl3Oe7RwC7fs0A4MVQWXA1rERnBnxuMX6Vg4ErJ4GVI3GSe-j3tLWFzXjYtN1ZB3cdgOHcdQ.jpg" style="width:633px;height:900px;" filesize="71270"></p> <p>유비의 고향 불알 친구로 황건적의 난으로 유비가 의용병을 일으켰을 때부터 입촉까지</p> <p>즉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p> <p>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의 도원결의는 허구지만,</p> <p>만약 실제로 도원결의가 있었다면, 유관장 3형제가 아니라 유간관장 4형제였을 가능성이 높다.</p> <p>아주 초기 부터 함께 했으니 능력과는 별개로 유비 뿐만 아니라 관우와 장비와도 막역했을 것이다.</p> <p> </p> <p>나관중은 도원결의에서 간옹을 빼버리면 말이 안되니깐 연의에서 간옹을 개뜬금없이 서주 사람으로 만들어버려,</p> <p>유비가 서주를 얻었을 때, 손건, 미축과 함께 유비유랑단에 입단한것으로 묘사한다.</p> <p>실제로는 유관장과 엮어야 할 인물을 순전히 능력이 없다고 간손미로 엮어 버린것이다.</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309/1693509328228894ae908c4c85a316194e7b0ab733__mn565997__w252__h315__f25420__Ym202309.jpg" alt="간손미_브라더즈.jpeg" style="width:252px;height:315px;"></p> <p>그래도 간옹은 아주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유머와 넉살이다.</p> <p>유비와 음담패설, 농담따먹기를 한 일화도 있고, 회의할 때 제갈량 앞에서도 누워서 뒹굴뒹굴 말년 병장짓을 했다.</p> <p>하지만, 아무에게도 미움받지 않았으니,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넉살의 소유자였던듯 하다.</p> <p>심지어 적이었던 유장마저도 간옹을 아주 좋아했다.</p> <p>유비가 입촉전쟁을 벌일 때, 간옹이 유장에게 사신으로 파견되어 항복까지 받아내었다.</p> <p>정사든 연의든 제대로 된 유일한 공이 바로 이 항복을 받아낸 것 뿐이다.</p> <p>이 공으로 간옹은 2등 공신 소덕장군의 직위를 받았다.</p> <p> </p> <p>하지만, 입촉 전까지 유비 유랑단은 정말 힘들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을 수없이 넘겼는데,</p> <p>그 어려움 속에서도 간옹은 유비를 떠나지 않고 유머와 넉살로 유비유랑단을 묶어 주는 역할을 했다.</p> <p>특히, 가장 고독하고 힘들었을 두목 유비의 말동무를 평생 해주며 다독인게 바로 간옹이다.</p> <p> </p> <p>간옹의 사망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비가 한중왕이 되었을 때 아무런 관직을 받지 못한것으로 봐서</p> <p>한중공방전 직전에 사망한 듯 하다. 일평생 유비가 힘들 때 항상 함께 했으나, 막상 가장 성공했을 때를 보지 못하고 떠났다.</p> <p> </p> <p>제갈량은 법정이 살아있었으면 유비가 이릉대전을 일으키는것을 막았을 것이라고 탄식하였는데,</p> <p>죽마고우이자 평생 충성했던 간옹도 살아있었다면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p> <p>이릉대전을 일으킬 때 유비에겐 관우도, 장비도, 간옹도 이 세상에 없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