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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있음)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의 한 장면
투항하는 독일군들이 뭐라뭐라 얘기하고 있고
그것을 알아듣지 못한 미군들이 독일군을 사살한 뒤 시체 위에서 농담을 하는 장면이다.
과연 이 장면에서 독일군들은 뭐라고 얘기한 것일까?
Nestřílejte, já jsem Čech, nikoho nezabil! Nestřílejte, já jsem Čech!
쏘지 마세요, 전 체코인입니다, 다른 사람을 죽인 적도 없어요! 쏘지 마세요, 체코인이라고요!
사실 이들은 독일인이 아닌 체코인이었고
그들이 하는 말도 독일어가 아닌 체코어이다.
그런데 이들이 어째서 독일군으로써 전쟁에 참여하게 된 것일까?
1938년, 독일은 뮌헨 협정을 통해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 중 수데티(독일식으로는 주데텐란트) 지역을 양도받았고
이후 2차 대전이 발발하자 해당 지역에 살던 체코인들까지 모두 징집하였다.
그리하여 체코인들은 독일군의 신분으로 전투에 참가하게 되었고
체코인이 아닌 독일군의 신분으로 전사하게 되었다.
자신의 조국이 영토를 빼앗겨 원치 않게 독일군으로 입대하고
단지 독일군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죽은 뒤 조롱까지 당하는 체코인들의 모습을 보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 징집된 조선인들 중에서도 이렇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
출처 | http://huv.kr/pds1205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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