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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952509
    작성자 : 췌장을먹자
    추천 : 1
    조회수 : 2521
    IP : 172.69.***.5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06/05 04:56:19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52509 모바일
    남편만 믿어도 될까요( 판춘문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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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1년된 새댁이에요.

    일단 반반결혼 비슷하게했고 저는 전업주부인데...말이 전업주부지 밥만하고 나머지는 신랑이 다 해주는편?이에요 빨래만돌려놔요

    그리고 신랑은 사업해요. 저도 자주 같이 동행해요.

    아무튼 이런 집이고 신랑벌이는 괜찮은편이에요

    ㅡㅡㅡ

    각설하고 시댁에 행사가 좀 있었는데 제가 원체 몸이 약하고 예민한지라 조금만 무리를 하거나 피곤하면 바로 입술에 수포가 올라오는 유리몸이에요.

    필라테스한번 다녀오면 하루 일과가 끝날정도로 아무것도 못하는 나약한인간입니다ㅜ 저도 싫어서 운동하려 노력합니다..

    애초에 몸이 많이 연약하게 태어난지라 이건 어쩔수가없네요ㅠ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시댁행사에서 계속 빠져왓어요 제가 어색해하기도 하고 불편한걸 싫어하거든요

    신랑도 그런걸 알고 중요하지 않은 행사면 거의 가지않아요. 어버이날처럼 겹치는 경우에는 점심저녁 나눠서 하려고 하구요. 가위바위보로 정해요.

    암튼 그래서 요즘 행사에 많이 참여를 안했어요. 신랑은 괜찮다고 신경쓰지말라고 하눈데 내심 신랑도 서운해할수도 있을것같고 시엄마는 서운한 티를 냈다고 하더라구요 시누한테 들었어요

    시누는 밉상짓하는 시누아니에요!혹시 욕하실까봐.. 저한테 무슨일있으면 얘기해주고 완전 제편입니다ㅎㅎ..

    나름 신랑은 저희집 행사에 잘 참여해주려고해요,,근데 저희집오면 놀기만하구 먹기만하니까... 저는 지네집가면 그래도 과일하나라도 깎아야하고 그렇거든요...

    과일도 드럽게 못깎아서 눈치보이구... 그런거 알아서 안데려가는것같기도 하는데

    정말 신경 1도안쓰고 이렇게 신랑이 막아주는대로 눈치안보고 살아도 괜찮은걸까요???

    일단 지금상황은 제가 여보 입술에 열감있는데 올라올거같아ㅠ 하면 하루 푹쉬고 자라고하고 제가 좋아하는거 배달시켜먹는 신혼이기는한데... 얼마나 갈지도 걱정이구...

    신혼지나면 또 이런것들이 서운하다고 몰아칠까 걱정도 되네욤...


    아 그리고 시댁은 시엄마 시아빠말구 시할머니댁이랍니당... 시엄빠랑은 잘지내고 왕래도 자주해요... 남편이 할머니손에 자라서 시댁이라고하면 할머니댁인느낌이 강하네요! 시부모님은 옛날에 이혼하셔서 따로 생활하셔요.

    그리고 그집 식구들이 저를 싫어해요ㅠ 시부모님은 저한테 잘해주시고 싫어하지도 않아요 근데 그쪽 집안 식구들은 유독 저를 싫어합니다ㅎㅎ... 제가 잘못한건 없는데...;;싸웠던것도 다 그쪽잘못인데ㅎㅎ...;;

    저희부모님이 열심히 벌어서 자식 편하라고 등하교 차대주시고 성인되서는 면허따고 차사주시고... 대중타지말고 편하게 다니라고 해주신게 재수없을일도 아니리고 생각해요...?

    학교다닐때 용돈넉넉했던것도 재수없을일은 아니라구봐요...?

    또... 남밑에서 지저분한꼴 보지말고 괜히 상처받지말라고 알바한번 안시켜본게 재수없을일은 아니잖아요ㅠ 생활비가 필요한것도 아닌데요...

    아무튼 남편 시댁쪽 식구들이 저를 많이 싫어해요 모이면 씹는다는데 남편도 그거 알아서 안가는거기도 하구요...본인도 장손의무만있고 뭐 해주는것도 없다고 가는거 별로 안좋아하긴해요...그래도 전 여자입장에서 좀 눈치가 보여서 쓴글이였답니다

    아무튼 그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뭔가 오해가 있으신것같아서 추가로 적어볼게요ㅠ

    제가먼저 재수없게 저는 곱게커서요~ 이러는 타입은 절대 아니랍니다...익명이고 솔직하게 말하고싶어서 적었을뿐...

    애초에 시댁에 처음갔을때 친척들 만났을때부터 저를 싫어한다고 느껴졌기때문에 거의 말도 안하고 네네 만하다가 왔구요...

    호구조사하는거...제차에대해 얘기하는것 그런것들은 거의... 남편이 답했어요...

    예를들자면 차는... 그냥 집이 넉넉해서 사준게 아니고 어릴적부터 멀미가 워낙 심해서 버스를 10분만 타도 위경련온것처럼 멀미가 와서 많이 힘들어했던걸 부모님도 잘 아시고 그래서 suv좋아하시는 부모님이 저랑 다니실때는 무조건 세단만 타셨어요... 그마저도 멀미한다고 아빠가 맨날 최고급세단을 타도 멀미한다고 촌년이라고 놀리셨구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대학간지 얼마 안됐을때 지하철에서 사람들한테 낑겨서 기절해서 실려간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다음날 면허 등록하고 면허따고 차를 샀던거고요

    지금도 트라우마때문에 붐비는 시간대에는 지하철 타기 무서워요.


    용돈은 시누가 작년레 대학을 가서 용돈받던걸 올려달라고했는데 저한테 얼마받았냐고 물어보셔서 답했던건데 액수가 많긴했고 저는 현금 얼마랑 카드 받았었는데 보통은 40만원-50만원정도 받는것같다고 이야기했었고요...

    알바도 시누가 코로나로 비대면수업하느라 시간이 좀 많이 남았는데 고모가 자기 공장에서 알바를 시키고 싶어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대학생때는 다 알바도 해보고 경험해야하고 돈도 스스로 벌어야한다 라고 말하시는데 시누는 싫은데 반강제로? 눈치보여서 가야되는 상황이라 알바안하는 대학생들도 많고 공부에 전념하는경우도 많다고 했더니 저도 안해봤냐고 물어봐서 안했다고 했어요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하셨다고요.

    그리고 세탁기에서 갈비뼈 나간건 제가 키가 작아서 억지로 밑에 깔린 속옷같은걸 줍다가 계속 부딪혔는데 그게 계속 쌓이다보니 멍든거 이상으로 아팠고 병원갔더니 금간거였어요...;;;

    그리고 제가 날때부터 칠삭둥이라서 낳자마자 병원입원하고 인큐베이터 생활을 오래했다고 그래서 건강상태가 남보다는 약한체질로 알고있고 저도 노력은 해요...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있지 않고요ㅠ 필라도 주3회가고...계단걷기등 노력하는 편입니다ㅠ 저도 이렇게 사는게 답답해서요..

    그리고 신랑은 제가 밥해주는거에? 크게 의미를 두는편이라서 그걸로 만족한다고해요. 주방살림은 손못대게하기도 하고...크게할일도 없어서요 음식물 버리기도 편하고 식세기도 있고해서 요리에만 전념할수있거든요

    신랑이 밥에대해 진심이라 하루2끼를 집에서 먹는데 매끼니 메인요리랑 국은 바꿔주고요...좋아하는 메뉴로 푸짐하 차려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랍니다... 그것만 해줘도 너무 좋다고 하기는 해요 신랑복인건지 뭔지


    그리고 내내 말씀 드렸는데 시엄빠하고는 관계가 좋아요 오늘도 만났구요 시아빠하고는 남편이 같은류의 사업을해서 (다른사업체임) 자주 만나고 시아빠는 저한테 되게 잘해주세요 원체 여자한테는 스윗하시다고 하긴했지만... 제가 좋아서 잘해주시는거겟죠???

    시엄마도 사이 좋아요 거의 매주 만나서 근교로 나가서 바람쐬고 맛있는거먹구 맛집찾아다니고 수다도 떨고 그래요 시엄마는 자기 얘기 들어주면 최고라고 생각해서 제가 럐기 잘들어드리니까 저를 좋아하세요...

    사실 신랑시댁쪽 할머니도 저 좋아하시는데 고모들만 저를 싫어해요ㅠ 시할머니는 집에 애교있고 좀 친근하게 해주는 자식이랑 손주가 없어서? (그런 손녀가 한명있긴한데....막장인생이라 앞에서만 좋아하고 뒤에선 싫어하세요 미성년때부터 남자들이랑 술먹고 낙태하고 아직도 그러고살아서 싫어하심..) 그래서 제가 살갑게 얘기 잘들어드리고 커피라도 한잔 애교있게 내려드리고 하니 좋아하셔요... 땅 불화받으면 저 주신다고 할정도에요...

    진짜 그집 고모들만 저를 싫어하는데... 시엄마는 지들이 뭐라고 까부냐 무시하라고 하는데 시할머니 뵈러가면 무조건 만나니까..저를 잡고싶어서 맨날 와요

    근데 고모들이 이상하기는 해요 진짜로...고모아들의 여친만났었는데 이쁘장하고 순하고 독실한 크리스천이라 봉사하러다니고 착한것같은데 싫어하더라구요...

    저보고도 별로지 않냐길래 전 괜찮은것같다고 말하긴했어요ㅎ;;

    그리고 시누는 제가 가정사가 복잡해 모든걸 말해드리진 못하지만 저를 정말로 좋아해요 눈치주거나 꼽줄만큼 앞뒤가 다른타입도 아니고요...제가 있어서 든든하고 너무 좋다고 손편지도 써줄만큼 서로 좋은관계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제가 정말 재수없게 난 부잣집딸이고 곱게자라서 너네랑은 달라 이런 태도였으면 다들 저를 싫어하겠죠 저 정말 그러지는 않았어요

    그냥 제 명품백같은것도 그냥보고 못넘기는 사람들이라 저를 미워하는 이유를 저한테서 못찾겠어요. 남편이 사준거라곤 꼴랑 두개뿐인데ㅠ사치스럽고 허영심 넘치는 사람이 되는거죠 저는...

    암튼 오해는 말아주세요 어느정도는 억울해요

    저도 제가 느끼는게 있으니 글을 썼겠죠 이해해주세요 사람이 다 같을수는없고 저도 노력하려고 글을 쓴거니깐요...


    정리하자면 시댁문제라고 했지만 시부모님과 시할머니 시누(직계)와는 매우매우 잘지내고 주에 몇번도 만나요 시부모님은 근데 시골집(할머니댁 남편이 할머니손에서 큼)에 가면 고모들이 자꾸 트집잡고 싫은소리해서 안가는거에요!!



    출처로 가보시면 더욱 해맑고 환장하는 쓴이의 대댓글을 보실수 있어용 ㅋㅋ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66445635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2/06/05 16:34:14  124.53.***.156  라퓨타  10060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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