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다른곳에 댓글로 써서 반응이 좋아서 새로 한번 쭉 써봄.</p> <p> </p> <p> </p> <p> </p> <p>중학교 1학년때였음.</p> <p> </p> <p>나는 그때 반장이었고 우리반 담임선생님은 학년 주임을 겸하고 있었기에</p> <p> </p> <p>매일 2교시가 끝나면 쉬는시간동안 남학생반의 결석자들을 체크하고 결석자철을 작성했었음.</p> <p> </p> <p>그냥 단순히 남자반을 돌아다니면서 '야 결석한사람 있냐??' 라고 물어보고 체크만 하면 되었기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었음.</p> <p> </p> <p>그렇게 남자반의 결석자를 전부 체크하고,</p> <p> </p> <p>교무실을 건너 가장가까운 여자반 반장에게 결석자철을 전해주어서 여자반의 결석자들을 체크하면</p> <p> </p> <p>그날의 결석자를 확인하는 일이 끝났었음.</p> <p> </p> <p> </p> <p> </p> <p>그렇게 중학교에 와서 매일 매일 만나는 첫 이성이 그 친구였음.</p> <p> </p> <p>당연하게도 한학기동안 매일 보며 작은 이야기라도 꺼내니</p> <p> </p> <p>그친구의 하얀피부와 까만머리카락, 쌍커풀없는 눈 과 마른 몸이 아로새겨졌고</p> <p> </p> <p>그 친구는 내 첫사랑이 되어벼렸음.</p> <p> </p> <p> </p> <p> </p> <p>그렇게 1학기가 끝날때 네가 좋다고 하는 말과 함께 마지막 결석자철을 건내었고,</p> <p> </p> <p>뭔 생각에서 였는지 2학기가 시작할 때 대답해달라고 말하고 방학을 맞이하였음.</p> <p> </p> <p> </p> <p> </p> <p>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되었고 나는 두근거리며 그 친구를 찾았는데</p> <p> </p> <p>아니.. 세상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네?????</p> <p> </p> <p> </p> <p> </p> <p>그뒤로 난 친구들에게</p> <p> </p> <p>'니가 얼마나 싫었으면 미국으로 도망을 갔냐...'</p> <p>'세상에 한국을 버릴 정도로 널 싫어했다니....'</p> <p>'너 혹시 우리누나 좋아해주면 안되냐??? 우리누나도 미국으로 보내버리게'</p> <p>'떠난여자 XXX(이름)'</p> <p> </p> <p>등등의 놀림을 중학교 3년동안 들으며 보내게 되었다.</p> <p> </p> <p>걍 봄이 되니 생각나는 첫사랑 이야기....</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