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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에 나 군생활 할 때 우리 소대에 진짜 먹는 거 오지게 좋아하는 선임이 있었음
ㄹㅇ 어느정도였냐면 짬밥이 똥국에 명순조 조합이어도 최소 두 번은 식판 꽉 채워서 리필해 먹고
다른 소대원들이 X고기 X빔소스 캔 받아서 안먹으면 그걸 또 모아다가 자기 관물대에 쌓아두고 개인정비 시간에 생활관에서 그걸 까 먹음;
한 번은 내가 위병 근무 끝나고 중대 휴게실에서 뽀글이 부어 먹고 있었는데
근무도 없는 인간이 수십 미터 떨어진 생활관에서 그 냄새를 맡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휴게실까지 와서 한입만 시전한 적도 있었음 ㅎ
근데 먹는 건 오지게 밝히는데 눈치가 좀 딸리는 편이고
병장 짬인데 주특기도 영 아니어서 알게 모르게 무시를 좀 당했었음
근데 하루는 나랑 이 선임이랑 같이 저녁 3번초였나로 위병근무를 나갔는데, 갑자기 선임이 코를 오지게 킁킁거리는 거임
그러더니 야 취사장에서 탄 내 나는 거 같은데? 이러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림
난 실실빠개면서 아니 여기 위병소서 취사장이 얼마나 먼데(주둔지 사이즈가 좀 있는 편이고 중간에 연병장도 끼어있어서 최소 수백 미터는 멀었음) 그런 말씀 하시는 것입니까 ㅎ 했거든
근데 존나 확신에 찬 표정으로 아냐 시바 탄내난다니깐 이거 백퍼 밥 타는 냄새야
그러고 위병조장한테 가더니 지통실에 밥 탄내난다고 바로 보고 때림 ㅋㅋㅋㅋㅋ 그냥 타는 냄새 아니고 ㄹㅇ 밥 타는 냄새라했다
근데 지통실에서 취사장에 인원 보내보니까 ㄹㅇ로 창고에 전기 합선으로 불이 붙어서 쌀가마가 타고 있었던 거임ㅋㅋㅋㅋㅋ
그 선임덕에 취사장 바로 근처에 있던 취사병들이며 다른 그 누구도 눈치 못 챘던 화재를 조기 진압할 수 있었고
선임은 대대장의 폭풍칭찬과 함께 포상휴가를 손에 넣었음 ㅎ
근데 본인이 하는 말로 이게 다른 타는 냄새였으면 그냥 뭐지하고 넘어갔을 텐데 밥이 타는 냄새가 분명해서 취사장이라고 위치까지 특정할 수 있었다 함
그 이후로 선임은 냄새를 보는 소년이라고 불리면서 한 동안 중대에서 어깨 으쓱거리고 다녔음
명순조 = 명태순살조림
X고기 X빔소스 = 육고기 비빔소스
똥국 = 군대된장국
출처 | http://huv.kr/pds1129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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