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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10분이 되니까 감독관님이 들어와서 핸드폰 내고 필기구 받은 다음
시계확인 받고 있었는데 옆에서 당황하는듯한 목소리가 들리더라..
"저 손들면 시간 알려주실수 있나요?"이러더라 시계를 놓고 온거 같더라
감독관님 대답을 듣더니 애가 진찌 좆됐다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얼굴을 했어
그때 친구들 생각많이 났어 진짜 많이 준비했을 텐데 불쌍했어
난 수능 상관 없는데 시계를 들고 갔거든 그래서 크게 불렀지!
시계 던져주니까 진짜 똥 1시간 참다가 쾌변한 표정 짓더라 흐믓했지 잘 결정한거 같아서
근데 1교시가 끝나고도 돌려달라고 할까보인지 고맙다는 말안하더라..
난 친구랑 점심먹고 이타치하는데 약간 눈치보면서 살살 피하는 듯한 느낌이었어..
그래서 그냥 암말안하고 왔어
사실 시계.. 하면서 말걸었어도 수능 선물이에요^^ 하면서 그냥 줄라고 했는데 안그러길래
그냥 나도 모른척했지
그래도 문관데 수학까지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니까공부 잘하시는 분같았어. 정시파이터상은 아니고 최저 맞춰야되는 분이신거 같았어,
그렇게 내 만오천원짜리 수능시계는 증발했다..
결론: 인천 청라고 5층 21 시험실 창가줄 두번째 자리 앉으신분! 뭐야 내시계 돌려줘요
출처 | 원출처 웃대 http://huv.kr/pds11105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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