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오늘 초록우산 소식을 접하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span> </p> <p> <br></p> <p>아내랑 결혼할 때 워낙 제가 가진게 없어서</p> <p>아내가 직장생활할 때 모아둔 4천만원으로</p> <p>300만원은 가전을 사고 남은 것으로 11평짜리 집을 마련했습니다.</p> <p>저는 진짜 몸만...ㅡ,.ㅡ;;</p> <p>아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언제나 웃을 수 있었지만,</p> <p>한 집안을 책임져야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ㅠㅠ</p> <p> <br></p> <p>그리고 그런 상황이면 한 번쯤은 해볼만한 이야기를 아내와 나눈 적이 있지요.</p> <p> <br></p> <p>"이 다음에 우리가 좀 여유가 생기면 어려운 사람 좀 돕고 살자."</p> <p> <br></p> <p>종교는 없지만 '잘 되게 해주시면 반드시 세상에 갚겠습니다.' 하고 간절히 기도하곤 했습니다.</p> <p> <br></p> <p>그리고 제가 그나마 남들 만큼은 벌기 시작했을 때 </p> <p>아내는 적금 통장 하나와 예금 통장 하나를 따로 만들었답니다.</p> <p>적금 통장은 아이를 위해 예금 통장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p> <p> <br></p> <p>아내는 그 예금 통장에 적게는 3만원, 많게는 10만원씩 예금을 했다고 합니다.</p> <p>솔직히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ㅠㅠ</p> <p> <br></p> <p>그리고 2018년 8월,</p> <p>아내가 예금 통장에 예금하기 시작한지 딱 10년이 되는 때에</p> <p>저에게 통장을 보여줬습니다.</p> <p> </p> <p>이제 약속을 지키자며...</p> <p> </p> <p>뜨어!!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통장을 확인하곤 생각보다 많은 금액에 놀랐습니다.ㅎㅎ</span></p> <p> <br></p> <p>한 달 정도 아내와 이것을 어디에 어떻게 전해줄까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p> <p>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중 아내의 외할머님 이야기가 나왔고 답이 정해졌습니다.</p> <p>당시 저희 부부가 개인적으로 후원 하던 아이 중 언니가 고3이라</p> <p>그 아이가 대학에 입할 때 후원해줄 금액을 제하고</p> <p> <br></p> <p>나머지는 모두 한 기관에 기부를 했습니다..</p> <p> </p> <p>그런데 그곳이....</p> <p> <br></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5/1621581501e166ecf302b1429ea9fac7cdf821fe12__mn790956__w480__h960__f29571__Ym202105.jpg" alt="10년전 약속.jpg" style="width:480px;height:960px;" filesize="29571"></p> <p>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크읍....ㅠㅠ</font>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기관에 후원을 할 때, 후원금 전액이 전해지리라 생각하지는 않고</font>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뭐.. 오해가 있거나 실수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font> </p> <p> </p> <p>이제는 그냥 직접 후원합니다. 돌아보면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더라구요.</p> <p>주민센터 복지과를 통해서 전한다거나</p> <p>지금 후원하는 아들처럼 회사에서 후원 하던 아이들을 조금 더 돕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p> <p> </p> <p>기관에서 후원금을 받으면 당연 인건비라든가 시행비 등이 필요하니 그것에 대해 뭐라 하지 않겠지만</p> <p>그것 외에는 제발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