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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882621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5
    조회수 : 1611
    IP : 218.232.***.4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0/10/26 19:28:51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82621 모바일
    아일랜드 신화의 낙원, 티르 나 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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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fC9w8CnZD7Y" frameborder="0"></iframe>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티르 나 노그(Tir na nog)는 아일랜드의 신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환상적인 낙원으로, 땅 속(혹은 아일랜드로부터 먼 서쪽 바다의 섬)에 있는 공간입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이곳은 영원히 젊음과 건강과 아름다움이 계속되며, 풍요와 기쁨이 넘치는 낙원입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아일랜드의 신들인 투아하 데 다난(Tuatha De Danann)족이며, 그들은 죽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이 영원히 먹고 춤추고 사랑하는 삶을 즐기며 살아갑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또한 티르 나 노그에는 강에 물이 아니라 포도주가 흐르며, 길거리와 하늘에는 거위들을 포함해서 온갖 새들이 스스로 불에 구워지며 사람들의 입 속으로 날아들어 음식이 되어줍니다. 티르 나 노그에 살고 있는 모든 여자들은 아름다우며, 한 달마다 저절로 새로운 옷이 주민들한테 나누어지며, 영원한 젊음을 주는 샘물이 솟아오르고 있어서 이곳에 처음 온 노인들도 그 샘물에 몸을 담그면 즉시 젊어집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티르 나 노그와 관련하여 아일랜드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영웅 핀마쿨의 아들이자 음유시인인 오이신(Oisin)이 티르 나 노그에서 온 여자인 니암(Niamh)과 사랑에 빠져서 티르 나 노그로 떠난 내용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0/160370523418e48a7f94434219b611a90244434096__mn600785__w630__h600__f116015__Ym202010.jpg" alt="630px-François_Gérard_-_Ossian.jpg" filesize="116015" style="width:630px;height:600px;"></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0/1603705236c6bb32af29e645ed80102e53ac8436a1__mn600785__w800__h1169__f193742__Ym202010.png" alt="800px-Finn_Mccool_Comes_to_Aid_the_Fianna.png" filesize="193742" style="width:800px;height:1169px;"></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0/160370523603d4c84a84ef4eb7b9ff50d87634e919__mn600785__w214__h235__f13439__Ym202010.jpg" alt="images.jpg" filesize="13439" style="width:214px;height:235px;"></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0/16037052377cac2b68c70d4f9bbfbd4fd1286394be__mn600785__w364__h600__f54567__Ym202010.jpg" alt="Islands_of_the_Atlantic_1899.jpg" filesize="54567" style="width:364px;height:600px;"></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0/16037052373f4e3044079b40d8861109c3a197b917__mn600785__w750__h452__f60358__Ym202010.jpg" alt="niamhandoisin.jpg" filesize="60358" style="width:750px;height:452px;"></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0/1603705238449ad27581304894bca39ad0c4994539__mn600785__w425__h600__f41818__Ym202010.jpg" alt="OISIN.jpg" filesize="41818" style="width:425px;height:600px;"></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0/1603705238a2af2b880954418e8addd6c1e27c2f00__mn600785__w270__h400__f40800__Ym202010.jpg" alt="Oisín.jpg" filesize="40800" style="width:270px;height:400px;"></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어느 겨울의 아침, 오이신은 아버지인 핀마쿨 및 그를 따르는 피아나 기사들과 함께 레네 호수로 사냥을 나갔다가, 은으로 만들어진 편자가 달린 말을 타고 나타난 아름다운 금발머리의 여인인 니암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니암은 오이신을 보고 한 눈에 반하여, 그한테 자신의 연인이 되어서 먼 서쪽 바다 건너 편의 섬이자 지하세계인 티르 나 노그로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티르 나 노그는 늙음과 죽음과 질병과 걱정에서 완전히 해방된 행복한 낙원이니, 그곳에 자신과 함께 간다면 영원한 즐거움만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그런데 티르 나 노그에 대해 칭송하는 니암의 말을 듣자, 핀마쿨과 함께 온 피아나 기사들은 모두 잠들어 버리고 오직 오이신만 잠들지 않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니암이 마법의 힘으로 오이신을 제외한 나머지를 잠들게 했던 것입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니암은 행여 오이신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봐, 자신을 따라서 티르 나 노그로 오면 바람보다 빨리 달리는 말 100마리와 사냥개 100마리에 사냥꾼 100명과 하녀 100명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오이신은 이렇게 좋은 조건을 받자, 결국 니암을 따라 티르 나 노그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에 니암은 오이신을 자신의 말에 태우고, 햇빛과 안개의 속으로 달려가 사라졌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한편 그들이 사라진 후, 핀마쿨은 잠에서 깨어나 호수 주변에서 고기를 잡거나 농사를 짓는 사람들한테 오이신을 못 보았느냐고 물었으나, 그들 모두 어디에서도 오이신을 보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티르 나 노그에 도착한 오이신은 이곳의 주민들이 바닷가에서부터 잔뜩 몰려와서 자신과 니암을 에워싸며 환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티르 나 노그의 땅에는 온갖 과일들이 열리는 과일 나무들이 보는 곳마다 잔뜩 심어져 있으며, 아무도 일하는 사람이 없는데 들판에 익은 곡식이 가득하고, 하늘은 맑고 푸르며 햇빛이 꽃밭에 비추어지는 광경에 감탄했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오이신이 말에서 내리자 그의 머리카락은 금발이 되었고 입고 있는 거친 모직 옷은 부드럽고 얇은 비단 옷으로 변했으며, 그의 얼굴도 잔주름이 사라지고 젊고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그런 오이신에게 니암은 티르 나 노그에 대해 가르쳐주었습니다. 이곳은 왕이 다스리는 곳이지만, 7년에 한 번씩 누구든지 왕에게 도전을 하여 그 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왕이 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오이신은 티르 나 노그의 왕에게 도전하여 그와 싸워 이겼고, 티르 나 노그를 다스리는 새로운 왕이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티르 나 노그에 사는 모든 주민들이 오이신을 왕으로 인정했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그래서 10년 동안 오이신은 니암과 더불어 티르 나 노그에게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하지만 10년이나 세월이 흐르자, 오이신은 언제나 똑같은 광경만 반복되는 티르 나 노그의 삶이 지겨워졌습니다. 그래서 니암에게 잠시 고향에 다녀오고 싶다고 말하자, 니암은 결코 말에서 내려서 땅을 밟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오이신은 니암이 준 말을 타고 티르 나 노그를 벗어나 고향인 아일랜드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전혀 보지 못한 사람들만 잔뜩 있고, 아버지인 핀마쿨과 그의 친구들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이신이 사람들한테 핀마쿨을 아느냐고 묻자, 그들은 300년 전에 핀마쿨과 친구들이 살았다가 지금은 다 죽었고 그들이 살았던 성도 폐허가 되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6px;">그 말을 듣고 오이신은 놀라움과 슬픔에 젖었는데, 갑자기 말이 뒷발로 서버려서 오이신은 땅에 떨어졌고, 그러자 그 즉시 오이신은 청년에서 곧 죽을 날만 기다리는 노인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티르 나 노그의 10년은 바깥 세상의 300년이었던 것이었습니다.</p>
    출처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319~3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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