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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는 괴벨스를 자임하는가!
한국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다고 전 세계가, 한국이 야단이지만 기자 생각은 다르다. 그냥 다른 게 아니라 엄청난 괴리를 느낀다. 까까머리 어린 시절부터 할리우드 키즈로 불릴 만큼 영화 마니아였다.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편수는 적지만 한국영화도 볼 만한 작품은 빼놓지 않았다. 하라는 공부는 멀찌감치 젖혀둔 까까머리는 대구 중앙로에 위치한 자유극장·송죽극장을 뻔질나게(한 달에 2, 3편 정도) 들락거렸다. 그 벌로 대학교는 재수 끝에 턱걸이를 해야 했다. 그 덕에 예술·문학적 기질을 갖게 됐을 거라 자위도 한다.
20여 년 전부터 영화 관람을 멀리하게 된 것은 좌편향 이념 영화가 상영관을 거의 독점하기 시작할 무렵부터다. 무명 배우였던 명계남, 문성근에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이 한국 영화계를 벌집 쑤시듯 뒤집어 놓았다. 오죽했으면 당시 김지미 영화인협회 회장이 “충무로는 좌빨 혁명군이 접수했다”고 선언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한마디로 ‘민족통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념 영화에 신물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2, 3년 전까지는 그런 류의 영화라 할지라도 인류의 보편가치를 전혀 무시하는 콘텐츠는 아니었다. 애국·박애·권선징악·자유·평화·관용과 재미도 일부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 양산되는 이념 영화의 내용은 철두철미 매국, 편협, 권악징선, 억압, 선동, 아부, 직폐 청산과 공포로 꽉 차 있다.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은 사회 계층 간의 갈등·증오로 시작한다. 호화저택에 거주하는 부유층, 반지하에 거주하는 빈곤층, 그리고 그보다 더 못한 지하에 거주하는 극빈층 등 세 계층이 등장한다. 아래 두 계층은 상위계층에 기생하면서도 속이고, 아부하면서도 증오한다. 위선과 증오, 살인과 폭력이 당연한 일로 그려진다.
반지하 가족은 백수건달 가족이다. 우연한 기회에 아들은 부잣집의 가정교사로 들어갈 기회를 잡게 된다. 여동생은 오빠의 취업을 위해 명문대의 재학 증명서를 컴퓨터로 위조해 준다. 아버지는 딸이 위조한 재학 증명서를 들고서 싱글벙글하면서 "햐, 서울대에는 문서위조학과가 없냐"라는 대사를 내뱉는다.
반지하 가족은 부잣집의 운전사와 집사를 한 명씩 쫓아내고 서로가 모르는 사이인 척하면서 네 식구 모두 부잣집에 취직하게 된다. 여기서 음해와 모략, 날조와 선동이라는 수법이 동원된다. 아버지는 이런 대사를 한다. "한 달에 저 집에서 우리 집으로 넘어오는 돈이 쏠쏠치 않아."
반지하 가족 아버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 가족 넷을 인디언 복장(반미 상징)을 한 채 식칼로 잔인하게 찔러 죽이고 다시 반지하로 몸을 피한다. 교도소에서 나온 아들은 “아버지 그날이 올 때를 기다리세요!”를 중얼거리는 것으로 막장 영화는 끝이 난다. 한마디로 ‘부자와 기업은 죽여 마땅하다’는 계급투쟁 영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인류 보편의 가치는 어디에도 없었다.
대사가 뜻하는 ‘그날’을 곰곰 생각하며 영화감독이 아닌 ‘공산사회주의자 봉준호’를 상기했다./
그러고 보니 2000년대 초반 쯤, 한국논단이라는 잡지에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을 가리켜 용공드라마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한국 보수 우익들은 대중 문화를 보는 시각이 참 이상한 것 같습니다.
만약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부 때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을 만들었다면,
아마 박정희 정부 치하에서 줄곧 탄압을 받았던 사진작가 최민식처럼
영화 필름을 몰수당하고 감독과 제작진 및 출연 배우들은
공산주의자나 북한 첩자로 몰려 감옥에 갇혔을 듯합니다.
출처 | http://www.senior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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