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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857985
    작성자 : 나도엄마야 (가입일자:2020-03-28 방문횟수:7)
    추천 : 7
    조회수 : 3629
    IP : 211.202.***.2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20/03/31 11:06:44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57985 모바일
    10달을 숨기는게 말이돼???? (실제경험글임)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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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다시 그때를 떠올리니 힘이 없으므로 음슴체 감.

    때는 바야흐로 저번달임. 글이 좀 길어 우선 ㅈㅅ.

    결과부터 말하면 직장을 때려침. ㅇㅇ 백수.

    일단 작년 10월부터 원장이랑 겁나 안맞아서 스트레스 받고 있었음.

    못해먹겠다 싶어 실장한테 그만두겠다 2번이나 말했음

    그래도 실장이랑은 일하면서 두터운 친분이 있다고 생각했음.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 맛난것도 먹고 의지하는 느낌이 있었음.

    어쨋든 한달에 한번꼴로 10월에 한번 11월에 한번.

    그때마다 실장은 참으라고 자기가 원장이랑 얘기해 본다했어.

    그런데 변한건 없었고 12월 31일 마지막날.

    원장이 아주 치욕적이고 진짜 이건 그만두라는 거구나 라는 행동을 함

    그래서 1월 2일 토요일 참지 않고 사직서들고 출근함.




    이제부터 시작임.

    아침부터 원장한테 그만두겠다고 얘기함. 

    갑자기 약한척하면서 왜그러냐고 함.. 소름돋음.

    일단 퇴사의견은 전달했고 일할 시간이라 준비하는데

    실장이 출근을 안함. 잉?!

    전화했더니 받지도 않음. 연락두절됨.

    모지??? 

    일단은 실장없이 걍 일함. 겁나바쁨.

    점심시간에 틈이 생겨 전화했는데 또 안받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배우자에게 전화함. (몇번봐서 친분이있음)

    전화를 했더니 해맑고 신나는 목소리로 뭐라하는데 잘 못들었고

    병원이라고만 하길래 아프구나라고 생각함.

    일단 바빠서 끊고 일 끝나고 다시 전화하기로 함.

    일이 끝나고 원장은 날 불러다가 얘기함. 하지만 확고한 나의 의견을 전달함.

    진짜 하고 싶은말 200개 있었는데 다는 못하고 .. 몇개만 하고 나옴 억울. 노동자의 비애 ㅠ

    무튼 이번 달 까지만 하겠다 (1월까지만) 전달하고 퇴근 후 집에서 실장한테 전화함.

    어디가 아픈거냐고 괜찮냐고 진심으로 걱정함.

    원래 많이 마르고 혈압도 있어 어디가 아픈게 분명하다 생각함.

    그런데 . . . 

















    아니었음... 아픈게 아니었음...

    애가 나왔다고 함...

    ???????????????????????????????????????

    애가 거기서 왜 나와 ??? 

    임산부는 다른 사람인데 왜 애는 거기서 나오지 ??????

    임산부 직원의 배는 남산만하게 나와있는데

    실장은 그런거 없었는데..

    거기다 투피스 정장치마 입고 힐까지 실고 일했는데..

    단축근무도 안했는데..

    야간근무도 다했는데.. 

    이상한 소리하고 있네 ??

    그런데 진짜 아들을 낳았다고 함. 그래서 오전에 전화했을 때 남편의 목소리가 흥분되어 있었던 것임.

    애가 나왔으니까 ..

    처음엔 믿을 수 없음. 충격. 거짓말. 이란 감정으로 시작.

    근데 나 그만두기로 했는데?? 애 낳으면 쉬어야 하잖아.

    인수인계 하나도 안했는데? 나 하나도 모르는데? 

    본인이 팀장이어서 일을 다 떠맡게 될게 뻔한게 보임.

    일단 애낳은 사람한테 뭔말 해봤자 되는 것도 없고 원장은 알고있냐 했더니 모른다 함. 

    직원 아무도 모른다 함. 임신하면 막달에 배가 얼마나 나오는 지는 말안해도 알꺼임

    근데 우리 직원들은 아무도 몰랐음. 이제야 맞춰지는 퍼즐들

    점심시간에 같이 안나가고 혼자 먹겠다 하고, 항상 옷갈아 입을 때도 갑자기 숨어서 갈아입고..

    멘붕상태로 앞으로 태세에 대해 생각함. 말한대로 1월 까지만 하고 그만 두겠다는 다짐을 함.







    월요일에 출근하여 실장사건에 대해 다 말해줌.

    모두가 벙찜. 처음에 내가 느낀 감정들을 느끼다가 나중엔 모두가 분노로 변함.

    원장빼고 원장은 실장바라기

    어떻게 그걸 숨기나. 말이라도 해줘야 준비를 하지. 이렇게 던져놓고 가냐.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 

    실제로 업무 범위가 전부다 바뀌어버림. 갑자기 모두 진급함. 월급은 진급안함.

    일단 남아있는 직원들이 내가 1월에 그만두면 너무 고생길이 훤해

    2월까지 하기로 함. 2월 까지 일하면 일할 수록 실장에 대한 분노는 더 커져갔고

    원장에 대한 분노는 극에달함 ㅡㅡ

    실장은 출산 후 마지막 통화이후로 연락한번 안했고 

    진짜 사람 대 사람으로 정말 배신감 느끼고 소름돋는 존재가 되었다.

    10달동안 본인의 임신사실을 숨기면서 일할 수 있다는게 말이 안된다 생각하는데

    난 경험을 해버림.. 심지어 병원에서 일하기 때문에 아기한테 위험요소가 많은데 

    그걸 다 숨기고 그냥 일함. 참고로 여기는 임신했다고 해서 대우가 부당하거나 하지는 않음.

    단축근무신청 다 되고 출샨,육아휴직 다됨.

    전혀 실장의 마음을 이해 못하겠지만

    내 생애 이런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 실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글을 마치겠음.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
    출처 100% 믿지 못할 경험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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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31 11:09:26  14.50.***.20  악마신전  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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