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삭금 및 베스트, 베오베 금지 달고 정확하고 정직하게 적습니다. <div><br></div> <div>얼마 전 커피점 알바가 말하는 진상 유형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어마어마한 비공에 </div> <div>혹여나 눈살찌푸리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아 댓글을 지우고</div> <div>다시 그 때 당시 상황을 소상히 적었으나 여전히 비공감이 난무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거 유머글도 아니라서 이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제 스스로 너무 웃기고 어이 없어서 좀 적어봅니다.</div> <div><br></div> <div>우선 저는 화가 나 있는게 아닙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에요.</span></div> <div><br></div> <div>다만 왜 그렇게 몇몇 분들이 날이 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글을 쓴 이유는 본인의 경험에 보태어 몇 가지 공유 차원에 적은 것들입니다.</div> <div><br></div> <div>1. 커피점에서 테이크아웃 잔으로 주문한 뒤 매장에 앉아있으면 매장이 벌금을 문다.</div> <div><br></div> <div>2. <span style="font-size:9pt;">1의 벌금에 대해서 법으로 제정된지 2달이 지난 시점이었다.</span></div> <div><br></div> <div>3. <span style="font-size:9pt;">매장 직원은 1번 사실을 모든 손님들이 알고 있으리라 지레짐작 하였다.</span></div> <div><br></div> <div>4. 매장 직원은 다짜고짜 경찰부터 부른다고 하였다. </div> <div><br></div> <div>5. 본인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미리 알려줘도 충분한 상황이었고 손님에게 격하게 대할 일이 아니었다.</div> <div><br></div> <div>6. 당시 해당 커피점은 단골이었고 테이크아웃 잔으로 시킨 것은 처음이었다.</div> <div><br></div> <div>7. 시간은 새벽 1시 술 마시고 술을 깨기 위해 비 오는 날 지인과 함께 비를 피하기 위해 커피점에 들렀다.</div> <div><br></div> <div>8. 심야 버스 막차를 타기 위해서는 20여분 기다려야 했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기 딱 적당하다 판단이 들었다.</div> <div><br></div> <div>9. 결국 매장 직원이 너무 화를 냈기에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일단 우산도 없는 비가 억수로 오는 날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갔다.</div> <div><br></div> <div>10. 버스가 오기 전에 커피는 당연히 다 마시고 올라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11. 다음 날 자초지종을 들은 매장 사장님이 먼저 무례함에 사과를 하였다.</div> <div><br></div> <div>12. 본인도 미안하여 충분히 본인이 미리 숙지하지 못했음에 부끄러워 하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위 글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내용이 뭘까요?</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바로 1회용 컵 사용에 대한 환경부의 법 제정과 관련하여 저와 매장 직원 및 점주가 불편함을 겪은 것입니다.</font></div> <div>법은 법입니다. 하지만 시행된 지 2달여 만에 내용을 모를 수 있고, 범법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그 매장 직원이 잘못했다는 내용은 한 마디도 적지 않았습니다.</div> <div>물론 왜 화를 내느냐고 되물었고 그냥 나가라고만 하는 직원이 이해가 안되어 사장 연락처를 달라고 한 적은 있습니다.</div> <div>싸울 이유가 없는데 (정확히는 몰랐으므로) 화를 내는 건 도리가 아니기 때문이죠.</div> <div><br></div> <div>하지만 오유 몇몇 분들은<font color="#00b050"> <b>'범법을 저지르고도 당당하네!'</b></font> 라던가<b><font color="#00b050"> '버스에 커피를 들고 올라타시면 안되지요!'</font></b> 라고 글을 남깁니다.</div> <div><br></div> <div>글이 두서없었기에 오해를 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리고 뭘 전달하고자 하는지 주제를 명확히 하지 않은 제 잘못도 있지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비공감에 상처주는 말들을 당연하게 적어내려가는지요?</div> <div><b>저는 욕먹을 짓을 했었고, 그 때의 참담했던 심정에 조금이나마 공감이나 위로 그리고 범법 행위와 해당 법의 내용에 대해 공유했으면 했습니다.</b></div> <div><br></div> <div>오유는 유머를 찾기 위해 들어온 곳입니다.</div> <div>싸우자고 글을 쓰는 곳이 아니구요.</div> <div><br></div> <div>조금이라도 일상에서 힘들었던 경험이나 얼토당토않은 일로 피해를 본 사례를 공유해서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div> <div>항상 자신을 낮춰가며 사는 것이 생활 신조인데 의도치 않은 비공감으로 정말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오유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오해의 글을 지우니 '냄새나요 왜 지워요?' '글삭튀하고 토까는 수준 보소' 등등 그런 덧글도 생겨났습니다.</div> <div>물론 지운 글 아래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지우고 다시 적습니다' 등의 해명을 달았는데도 소용 없더군요.</div> <div><br></div> <div>만일 이 글에도 비공대폭탄이 쏟아지면 저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오유 탈퇴를 할까 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