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느 날 세존께서 세오울의 어느 거리에서 법문을 하고 계실 때</div> <div>자일에 사는 누란담마가 찾아와 세존께 육포를 건네었다.</div> <div>육식을 금하고 계신 세존께 육포를 드리는 것은 참기 어려운 모욕이라며</div> <div>제자들과 재가신자 모두가 항의하였다.</div> <div>이를 보신 세존께서 누란담마에게 </div> <div>"만일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선물을 주려 했을 때 그가 받지 않는다면 </div> <div>당신은 그 선물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div> <div>하고 물으시자 누란담마가 답하길</div> <div>"그냥 가지고 돌아가지요."라고 하였다.</div> <div>그러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div> <div>"조금 전, 당신은 나를 모욕하려 하였지만 나는 그것을 받지 않았소.</div> <div>그러니 당신이 건네려했던 그 모욕과 부정적인 마음은 모두 당신 것이오.</div> <div>어리석은 사람이 어진 이를 해하고자 하는 것은 허공을 향해 침을 뱉는 것과 같고,</div> <div>바람을 거슬러 티끌을 뿌리는 것과 같소."</div> <div>세존의 법문에 제자들과 재가신자 모두가 감탄할 때</div> <div>누란담마는 육포가 생겼다며 기뻐하고 돌아갔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