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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843703
    작성자 : 뻐터늑대
    추천 : 20
    조회수 : 7002
    IP : 119.71.***.177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9/12/07 16:03:39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43703 모바일
    대중목욕탕을 안가는 이유
    <div>안녕하세요. 뻐터늑대입니다. </div> <div> </div> <div>어렸을때 대중목욕탕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지금도 대중목욕탕은 안갑니다. 아니 못갑니다.</div> <div>제 사연을 써볼께요. 편하게 대화체로 씁니다.</div> <div> </div> <div>때는 초등학교 5학년때였어. 목욕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일주일에 2번씩은 꼭 갔어. 껍데기가 벗겨</div> <div>질 정도로 빡빡 때를 밀어내셨지. 지금도 하루에 2번씩 샤워하시는 깔끔한 아버지 성격에 대충은 없었지. </div> <div> </div> <div>목욕탕에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세면도구를 챙겨서 욕탕 자리를 선점한 후, 간단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비누</div> <div>샤워를 했지. 그리고 시원하다는 아버지의 거짓말에 속아서 뜨~~~~~~~~~~~~~~~~~~~~~~~거운</div> <div>탕에 반강제로 입수 당했지. 제대로 불려야 기분(?)좋게 때를 밀수 있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div> <div> </div> <div>이야기가 길어질수 있으니깐. 넘어갈건 넘어가고~ </div> <div> </div> <div>바로 지금이야. 목욕이 끝나고 나와 아버지는 몸과 머리를 말리고 좌식 테이블에 앉아서 뉴스를 보고 있었지.</div> <div>그런데 배가 살살 아프네? 그래서 그림과 같이 화장실에 갔었어. 문을 열었는데 잉? 화장지가 없네? 헐... </div> <div>집에가서 싸야겠다. 급똥은 아닌지라 참을 수 있었어. 100% 확신이 있었지.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594px;height:290px;" alt="목욕탕.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2/1575701429c6e393b2911f483ea54827a4f74450a2__mn497407__w987__h595__f31483__Ym201912.png" filesize="31483"></div> <div>(요런 구조였어)</div> <div> </div> <div>우리가 탕에서 나올때쯤 스포츠머리를 한 아저씨가 욕탕으로 들어갔었지. 그런데 이아저씨가 화장실로 들어가네?</div> <div>헛.. 화장지 없는데? 이야기 해줘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 뿌~웅, 푹'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일을 보시더라구?</div> <div>3분이 지났나? 아저씨가 세상 평온한 얼굴로 탕으로 들어가는거야................................................... </div> <div> </div> <div>그런데 아저씨의 행선지는 go to the 온..........탕 ㅡ.ㅡ ;;; </div> <div> </div> <div>테이블에서는 목욕탕의 내부가 훤히 보였거든.. 그런데 바로 온탕으로.. 가더라구.. ㅇㅇ</div> <div> </div> <div>그럼 온탕은 ... 상상에 맡길께. ㅜㅜ </div> <div> </div> <div>아버지한테 집에 가는 길에 그 이야기를 드리니깐. 쌍욕을 하시더라구. 그 여파인지는 몰라도 아버지도 목욕탕을 끊으셨어.</div> <div> </div> <div>ㅎㅎㅎ 아~ 이 일이 있기 전에 하나 더 있었다. 이건 간단하게... </div> <div> </div> <div>새벽에 첫 손님으로 아버지랑 목욕탕에 와서 샤워하고 탕에 들어갔는데.. 한 5분쯤 지났나? 누가 봐도 한달은 안씻은거 같은 </div> <div>모습을 하신 60대 아저씨가(노숙자의 모습) 옷을 벗고.... 바로 탕에 들어오시더라구... 아버지는 눈을 감고 계셔서 못보셨지... </div> <div> </div> <div>그 아저씨가 탕 끝에 들어와서 앉어 계셨는데.. 아저씨 몸에서 기름이 흘러서 점차 우리한테 오고 있었지.. 수면에 반사되는 </div> <div>기름을 보았어.. 유조선이 좌초되어서 바다에 원유가 흐르는 뉴스의 장면과 같았어..</div> <div> </div> <div>나는 아버지한테 눈치를 줬어. 나가야 한다고 지금 기름이 새고 있다고.. ㅡ.ㅡ;;;</div> <div> </div> <div>와.. 마무리는 어떻게...  </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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