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켠에 돌아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훌~ 쩍 지나갔더군요. <div><br></div> <div>헌데 신기한게</div> <div>지난 30년 보다 지난 10년이 훨씬 뭔가 많은 일을 한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일단 30년 중에서 20년 가까이 학업, 군대에 몸을 바쳤으니 뭐 그렇다 치고...</div> <div>나머지 10년은 일만 했네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서른부터 마흔이 되는 동안 공식적인 연애 경험이 세번 있었습니다.</div> <div>다 마음 아픈 결말로 끝나버려 해피엔딩(?) 이었습니다만...</div> <div><br></div> <div>여튼 뭐랄까요 서른 초반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제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최근 깨닫고 있는게, 너무 많은 것들을 잊어가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혹시라도 여러분들 아직 서른이 안되셨다면 아래 정리하는 것들을 소중히 하세요.</div> <div>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어느 순간 잊혀진답니다.</div> <div><br></div> <div>1. 친구</div> <div>서른이 넘어서면서 특히나 옛 친구들일 수록 더욱 보기가 힘들어 집니다.</div> <div>결혼도 그렇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바빠서도 그렇구요</div> <div>주말마다 건대에서 네다섯명이 모여 소주, 고량주, 맥주, 돼지고기, 소고기, 칵테일로 밤샘했던 과거가 떠오릅니다.</div> <div>아련할 정도네요.</div> <div>아직까지 연락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만. 그 전처럼 자주 보질 못하네요.</div> <div><br></div> <div>2. 가족 (친척이나 형제)</div> <div>가족을 잊는다구요?</div> <div>네 그렇습니다 '돈' 문제가 관여되어 잊혀질 만한 사건 사고들이 발생해요</div> <div>그리고 몇 십년 동안 '안부' 만 묻다가 못 묻게 되는 경우도 생겨요</div> <div>가족은 최 우선으로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세요</div> <div>친척은 돈 앞에서 돌변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기 싫은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참 슬픈 현실입니다.</div> <div><br></div> <div>3. 공부 혹은 내가 알고 있던 지식</div> <div>나이가 들면 들 수록 불과 1년 전에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이해가 안될 때가 옵니다.</div> <div>마찬가지로 매우 전문적인 지식들이 잊혀집니다.</div> <div>어딘가 메모를 해두는 것이 무척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div> <div>그리고 좀 아쉽습니다.</div> <div>스물 넘어가면서 만들어 둔 블로그를 왜 그 때 초기화 했던걸까 라고 말이죠.</div> <div>일기도 마찬가지입니다.</div> <div>초등학생 때 적어뒀던 일기 같은거 ...</div> <div>과거의 감정 (동심?) 같은걸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div> <div>감정적으로 정말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옵니다.</div> <div>앨범을 펼치거나 일기를 펼치거나 블로그 과거 글을 볼 때에 이런 것들이 다시금 돌아옵니다.</div> <div><br></div> <div>기타 많은데 중요한 것들만 적었어요.</div> <div><br></div> <div>왜 이런 글을 적는지는 모르겠지만,</div> <div>뭐랄까 ...</div> <div><br></div> <div>요즘에 인터넷으로 공부하려고 뒤적뒤적 하다보면 관리가 안되어 폐쇄되는 블로그나 사이트들이 눈에 띕니다.</div> <div>그리고 동네 걸어가다보면 옛날 가게들이 장사가 안되어 파리만 날리는 곳도 보게 되구요.</div> <div>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프렌차이즈 업체들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저에게는 '다방' 이나 '레스토랑' 같은 것들이 그런 느낌이네요.</div> <div><br></div> <div>물론 저희 부모님 세대들에게 있어서 그러한 과거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또 그 분들의 것들이 존재합니다.</div> <div>외국 여행을 다녀보면 정말 옛날 그런 것들이 잘 보존되고 있어요 (보존이라기보다 당연하게 생각함)</div> <div><br></div> <div>우리나라는 어떤가요? 너무 새로운 것들로 변해가죠.</div> <div>정말 세계 최고로 변화하는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불과 10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이 아니었고 또 그로부터 10년 전만해도 삐삐를 차고 다녔죠.</div> <div>너무 옛날로 갔나요?</div> <div><br></div> <div>걍 옛날 여친이 보고 싶어지는 밤이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