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퍼온 글이라 반말로 돼있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div>올해 4월에 작성했던 글입니다.<br><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center;">지난 3월 21일에 웬 무거운 택배를 받았는데...</div></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30774787e4a2633691432dbcf4a6d118d0442a__mn643714__w740__h1491__f95395__Ym201812.jpg" width="740" height="1200" alt="01.jpg" style="border:none;" filesize="95395"></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피규어 수리를 요청 했던 택배가 왔는데 열어 보니 안에서 다 깨져서 왔다.</div> <div>내용물은 아래 부분의 베이스가 돌덩이인 부러진 석고상.</div> <div><br></div> <div>포장 상태가 어땠냐면</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307751524bcec19a5e4bd3a5c7bb4e38e8a679__mn643714__w740__h958__f97666__Ym201812.jpg" width="740" height="958" alt="02.jpg" style="border:none;" filesize="97666"></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안쪽에서 따로 따로 뽁뽁이에 싸긴 했지만 무거운 돌덩이 베이스와 속이 빈 석고상을 저 얇은 박스에 같이 넣었고</div> <div>박스 윗부분의 공간이 남아서 그랬는지 박스를 찢어서 안쪽으로 접어 테이프로 둘둘 말아 놨다.</div> <div>배송 할 택배 박스가 이거 하나만 있는 게 아닐 테니 배송 중에 안 깨지고 멀쩡히 오면 그게 더 신기할 지경.</div> <div><br></div> <div>결국 박스 안에서 개작살이 나서 왔지만 그나마 제품의 모양이 단순해서 어떻게든 복구해 보겠다 하고 추가금을 불렀다.</div> <div><br></div> <div>그랬더니 이 사람이 우체국 택배 기사님을 걸고 넘어지기 시작했다.</div> <div>배송 중에 물건을 험하게 다뤄서 다 깨진 거니까 수리비는 택배 기사님이 지불하라는...</div> <div>아니 개판으로 포장해 놓고 왜 택배 기사님에게 수리비를 내놓으라 하는 건데...</div> <div><br></div> <div>이 짓 하면서 이런 사람 처음 봤다.</div> <div>깨지기 쉬운 건 직접 가지고 오든지 시간 안되면 퀵으로 보내거나 해야지 이건 뭔</div> <div><br></div> <div>결국 다음날 택배 기사님에게 전화가 왔고</div> <div>난 당연히 택배 기사님 편.</div> <div><br></div> <div>그래서 택배 보낸 사람에게 아래와 같은 카톡을 보냈다.</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3077540d6c5c99feda42418b11fb60c7d7027a__mn643714__w740__h796__f110402__Ym201812.jpg" width="740" height="796" alt="0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0402"></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이 이후로 별 연락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div> <div><br></div> <div>택배 받은 지 10일 정도 지난 3월 30일에 또 우체국에서 전화가 왔다.</div> <div>그 사이 이 사람이 우체국에 맨날 전화해서 난리를 쳤나 보다. 하...</div> <div><br></div> <div>너무나 시달려서 어쩔 수 없이 수리비를 지급해주기로 했는데</div> <div>수리비를 좀 깎아 주실 수 있겠느냐는 내용의 우체국에서 온 전화...</div> <div><br></div> <div>난 이 사람이 나와 수리비 딜을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우체국 직원들을 붙잡고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다.</div> <div>택배 문제로 돈 물어내게 되면 그 기사님은 전말서라도 써야 할 테고...</div> <div><br></div> <div>결국 내가 똥 밟은 셈 치고 추가 수리비 없이 작업해주기로 했다.</div> <div>우체국 직원 분이 정말 고맙다며 작은 선물을 보내주시겠다 하셔서 괜찮다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div> <div>뭔가 속 안에서 부글부글! 정의구현 실패!</div> <div><br></div> <div>들어 보니 어느 대학의 교수라고 하던데 뇌까지 근육으로 돼있는 건지...</div> <div>자신 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이라 판단되면 무시하고 큰 소리 내고 보는 부류겠지 뭐, 안 봐도 뻔하다.</div> <div><br></div> <div>우체국 직원 분과의 통화가 끝나고 나니 아래와 같은 카톡이 왔다 ㅋㅋㅋ</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30775943f9208ebcd149088fcbd89a1d9cadf4__mn643714__w740__h641__f74666__Ym201812.jpg" width="740" height="641" alt="04.jpg" style="border:none;" filesize="74666"></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자세한 건 모르지만 이 분도 중간에 껴서 난처한 상황인 듯</div> <div><br></div> <div>어차피 밀린 작업이 많아 제일 후 순위로 밀려서 며칠 잊고 있었는데</div> <div>어제 4월 2일 커다랗고 묵직한 택배가 작업실에 도착했다!</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307766b95c0a8409064122a6cb0c546564691a__mn643714__w740__h555__f106172__Ym201812.jpg" width="740" height="555" alt="05.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6172"></div> <div style="text-align:center;">보내신 분은 우체국장님!?</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3077693051623ae7f840cba212e01e9ebaa7cd__mn643714__w740__h555__f85955__Ym201812.jpg" width="740" height="555" alt="06.jpg" style="border:none;" filesize="85955"></div> <div style="text-align:center;">박스를 열어 보니 이런 것들이 한가득 ^^</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307776279ab2d4f69843398c0621c437ce4268__mn643714__w740__h555__f112088__Ym201812.jpg" width="740" height="555" alt="07.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2088"></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뭔가 손에 닿는 대로 넣어 보낸 듯한 느낌이지만 ^^</div> <div>정말 고마워서 이것 저것 보내주신 느낌도 든다.</div> <div>왠지 착한 일을 한 것 같아 괜히 뿌듯해지네 ^^</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2/1545307781aa34c0683c1e40dfbd74f1597bbf0a06__mn643714__w740__h555__f123998__Ym201812.jpg" width="740" height="555" alt="08.jpg" style="border:none;" filesize="123998"></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우체국에서 작은 선물을 보내준다 해서</div> <div>우체국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이나 달력 같은 게 오겠거니 했는데 뜻밖이라서 더 기분 좋은 선물 ^^</div> <div><br></div> <div>고맙다는 문자를 보내려 했지만 일반 전화 번호 밖에 없어서 못했다.</div> <div>우체국에 전화 하기엔 부끄럽고 ^^;</div> <div><br></div> <div>잘 먹고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iv> <div>이히히</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