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댓글 유무와 상관없이
오늘 하루 우울한 기분을 잠시 떨칠만큼 즐거운 일이 생깁니다.
안녕하세요.
우주제일 귀요미 방향치에요.
제가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어요.
저는 지금 편돌이를 하고있어요.
이전에는 꾀 큰 유통회사에 다녔고
패스트푸드와 대형마트 등등
유통/서비스업을 엄청 많이, 여러군데 일했었어요.
그러다 요즘 문득 든 생각이,
사람들이 별 시덥지 않은 불만에는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친절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다는거에요.
유통/서비스일을 하면서 받는 클레임은 여러분의 상상 이상이에요.
대형마트 고객만족센터에 온 사람의 입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소리중 제일 많은게 '아니' 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로
많이, 또 별거아닌 불만들을 표현하죠.
(아니 내가 말이야~, 아니 아까 여기서 이걸샀는데, 아니~어쩌구저쩌구)
그렇지만 그렇게 올라오는 클레임에 비해 칭찬은? 만족은? 1%정도 되면 많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설문조사응하면 쿠폰같은거 줄때나 하지...
지금 우리사회는 너무 '불만'만을 표현하는 사회가 된 것 같아요.
불만을 표현하는걸 '사이다'라고 말하고 표현하지 못하는걸 '고구마' 라고 말하는 유행까지 생겼으니까요.
물론 불만을 표현하는게 나쁜다는것은 아니에요.
당연히, 내가 돈을 썼으면 그 가치에 맞는 서비스를 받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보상을 받아야하죠.
하지만, 내가 쓴 돈 이상의 서비스를 받았을때, 거기에 대해 얼마나 '만족'을 표현해봤나요?
예를들어 유모차끌고 매장들어가려할때 직원이 나와서 문을 열어줬다던가
깁스를 하고있는데 물건을 들어줬다던가
사소하게는 직원이 잘 모르는것에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다던가 등등...
불만이있을때 하는 표현만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았을도 표현을 해 보셨나요?
저는 이게 단순 업무적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대표적으로는 온라인 커뮤니티 생활의 추천/반대/신고가 있다고 생각해요.
글을 보고 별 문제를 못느끼거나 재밌게 봤는데도, 만족을 표현하지 않으면
소수의 불만이 있는 사람들의 의도대로 흘러가서
점차 커뮤자료 검열이 심해져 재밌는 글을 못보게 되기도 하죠.
TV프로그램도 마찬가지에요.
재밌게 봤는데, 분명 만족한사람이 더 많더라도
불만있는사람만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쓰니
제작진도 결국 불만족한 일부 사람들의 의견에 신경쓰느라 원래 의도대로 제작을 못하죠.
더 크게는 세상굴러가는 상황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요즘 문제가되는 여성우대정책이 대표적이고, 아니 뭐 사실 세상굴러가는상황은 모두 불만있는사람들 입맛만 맞춰주는거같아요
기숙사 건립 반대시위는 보이지만 찬성시위는 보신적 있나요?
이번 어린이집 사태에서도 꾸준히 불만을 표출하는것은 결국 비리원장들이죠?
이렇게 만족을 표현할 줄 모르는 사회는 결국 병들게 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죠.
남의떡이 더 커보이듯 만족보단 불만이 더 크게 보이니까요.
자신이 입은, 입을 손해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자신이 얻은, 얻을 이득은 가만히 있어도 얻어진다고 느껴지니까요.
월급이 제때 안들어오면 항의하지만
월급이 제때 들어온다면 그것에대해 무슨말을 하겠어요.
하지만 이런 현상은 결국 장기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피해를 보는쪽으로 흘러온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한가지 제안합니다.
우리 모두, 사소한것이라도 만족감을 느꼈으면 만족을 표현하기로.
단순히 가게 직원한테 친절해서 좋다, 고맙다 라고 말하는걸 넘어서
프랜차이즈 홈페이지에가서 칭찬글도 올려주고
TV프로그램이 재밌었다면 시청자게시판에 너무 재밌었다고 글도 쓰고..
작은 만족 하나하나를 표현하기시작하다보면
분명 우리 사회는 정의로운쪽으로 흘러갈꺼라 믿어요!
이상 우주제일 귀요미 방향치였습니다! 뿌우뿌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