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1/15416412577948bb19444c4faba051166581b94ccc__mn485479__w480__h620__f86845__Ym201811.jpg" width="480" height="620" alt="766a59433c89989d1741a52705a82643.jpg" style="border:none;" filesize="8684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비룡이 활약하던 시기는 서태후가 살아있던 청말이다.</div> <div><br></div> <div>당시에도 청은 열강들의 총칼 아래 신음하고 있었지만 </div> <div><br></div> <div>그럭저럭 현상 유지는 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러나..</div> <div><br></div> <div>1908년 서태후가 죽었다. </div> <div>1911년 청제국도 신해혁명으로 멸망했다.</div> <div><br></div> <div>청제국을 무너뜨린 위안스카이는 정권을 잡고 스스로 황제에 오르지만</div> <div>쑨원을 비롯한 국민당 세력과 민중들의 저항으로 곧 물러나 실의에 빠져 죽는다.</div> <div><br></div> <div>이제 중국 대륙에 주인은 없었다.</div> <div><br></div> <div>쑨원 사후 국민당은 남부 광동 일부에나 지배권을 갖고 있을 뿐 나머지는 전부 군벌들의 손아귀에 있었다.</div> <div><br></div> <div>이제 내전이 벌어진다.</div> <div><br></div> <div>쑨원의 후계자 장개석은 북벌을 시작해 군벌과 동맹하거나 토벌해 중국 통일을 완수하나 싶었지만</div> <div><br></div> <div>위기감을 느낀 장개석 파 군벌들이 배신해 반장전쟁이 벌어지며 중국은 전국이 전쟁터가 되었다.</div> <div><br></div> <div>겨우 반장전쟁을 제압하고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div> <div><br></div> <div>1931년 대륙을 탐내던 일본이 만주 사변을 일으키며 만주를 점령하고 괴뢰 만주국을 세운다.</div> <div><br></div> <div>1937년 일본은 중일전쟁을 일으키고 베이징 상하이 난징 우한 창사 등 주요 도시를 모조리 점령한다.</div> <div><br></div> <div>이 과정에서 난징에서 대학살이 벌어졌다</div> <div><br></div> <div>요리왕 비룡은 계속 되는 전쟁을 피해 요리를 계속했다.</div> <div><br></div> <div>언젠가 평화가 올거라고 믿고 자신의 요리를 후대에 전해줘야 한다는 사명으로..</div> <div><br></div> <div>1945년 드디어 전쟁이 중국의 승리로 끝났다.</div> <div><br></div> <div>중국에 주둔한 일본군은 장개석에게 항복하며 평화가 오는듯 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이젠 장개석과 모택동의 내전. 국공내전이 벌어진다.</div> <div><br></div> <div>1949년 모택동의 공산당이 승리했다.</div> <div><br></div> <div>많은 사람들이 대만으로 피신했지만 비룡은 피신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이미 늙어 피난도 어려웠지만 공산당이라고 해서 요리를 천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1966년. 비룡은 9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div> <div><br></div> <div>요리도 거의 정리했고 이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면 될 일이었다.</div> <div><br></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11/1541641261e83ac223a7d743c19ee0b193e0e2a7f3__mn485479__w691__h804__f95105__Ym201811.jpg" width="691" height="804" alt="25ee3f2da68e69060cf76cca6f2877ef.jpg" style="border:none;" filesize="95105"></div><br><div> <div>그리고 그해 문화대혁명이 터진다</div> <div><br></div> <div>요리사는 부르주아 자본가 지주에 봉사하는 인민의 적이 되었다</div> <div><br></div> <div>만두와 국수 외의 요리는 부르주아가 탐닉하는 요리가 되었다.</div> <div><br></div> <div>수백년 전통을 가진 요릿집도 부숴지고 만두와 국수를 팔라고 강요당한다.</div> <div><br></div> <div>비룡은 거리로 끌려나와 평생 정리한 자료가 불에 타는 것을 지켜봐야했다.</div> <div><br></div> <div>또한 조리돌림을 당하며 온갖 모욕과 조롱을 당했다.</div> <div><br></div> <div>만한전석의 레시피도 사라져버렸다.</div> <div><br></div> <div>일부는 남았지만 내는 순서가 사라져버렸다.</div> <div><br></div> <div>전통요리는 끝장났다.</div> <div><br></div> <div>비룡은 평생의 회한을 갖고 슬픔속에 눈을 감는다</div></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