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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765038
    작성자 : 잇힝흥행
    추천 : 15
    조회수 : 2562
    IP : 61.34.***.83
    댓글 : 28개
    등록시간 : 2018/08/06 15:51:45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65038 모바일
    소름) 내 가위 경험담
    옵션
    • 창작글
    얼마전에 베오베에 있는 '디씨 레전드 괴담' 을 보고 제가 겪었던 소름 돋는 가위 경험이 떠오르더라구요 <div><br></div> <div>저는 20대가 지난 이후 부터 한달에 2~3번씩 가위를 눌리고 있고 아직까지 가위에 눌리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몸이 안움직여지는 정도라서 지금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요 가위에 눌려서 몸이 안움직여지면</div> <div><br></div> <div>아 ㅅㅂ 또 가위네 그냥 자야겠다 하고 아무일 없이 자는 지경에 이르렀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20대 중반 겨울쯤.. 정말 그땐 잊지 못할 가위에 눌렸던 경험이 있는데 우리집은 복도식 아파트임</div> <div><br></div> <div>내가 자던 방에서 복도가 보이는 구조.</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8/1533528770db2efa6be48e47d2aa3c1b5d3156a2e0__mn262012__w500__h650__f15854__Ym201808.jpg" width="500" height="650" alt="제목-없음-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5854"></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아파트 복도에는 천장에 센서등이 달려 있었는데 잠을 자고 있는 도중 불이 계속 깜박이는게 느껴짐. </div> <div style="text-align:left;">뭐야 ㅅㅂ 하고 짜증내면서 눈을 떳는데 사람 실루엣이 계속 왔다 갔다 하고있는데 내몸은 안움직임</div> <div style="text-align:left;">또 가위에 눌렸구나 하고 그냥 창문을 쳐다보는데 계속 사람 실루엣만 왔다갔다 하는게 보이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풀림. 그래서 다시 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 이때부터 공포의 시작이었던거 같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내 침대에서 창문을 보면 이렇게 보임</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8/15335290706aa236e5d34343bdb3927de220e80979__mn262012__w720__h960__f50209__Ym201808.jpg" width="720" height="960" alt="KakaoTalk_20180806_131657128.jpg" style="border:none;" filesize="50209"></div><br></div>집이 복도식이고 아파트 입주 초기에 우리동 우리층 라인이 도둑한테 털린적이 있어서 강철로 창살 만들어 놓음.</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다시 자고 있는데 또 센서등이 깜박이는게 느껴져서 옆집 사람 욕을 하면서 눈을 떳는데 <span style="font-size:9pt;">창문이 열려 있고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임</span></div> <div>겨울이라서 날씨도 춥고 해서 분명히 창문을 닫고 잤는데 열려 있고 또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여서 소름이 확 돋았음</div> <div>창문을 닫으려고 했는데 몸이 안움직이는 거임. 몸은 안움직이고 시선은 창문으로 고정이 되어 있는데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을 자세히보니</div> <div>눈은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임 눈이 마주친 상태로 왔다갔다 하는데 너무 무서웠음</div> <div><br></div> <div>한참 발버둥 치다가 가까스로 가위에서 깨고 너무 무서워서 집에 있는 불 다 키고 부모님 한테 달려가서 말하고</div> <div>아빠가 복도 나가서 확인했는데 창문은 닫혀있고 아무도 없었음. 이게 너무 소름돋아서 잠도 못자고 무서워 하니까</div> <div>아빠가 안되겠다고 할머니댁에 다녀온다고 함.</div> <div><br></div> <div>그전부터 자주 가위에 눌리는걸 부모님은 알고 있엇어서 무슨일 있을까 싶어서 할머니한테 말했더니 할머니가 벼락맞은 대추나무를</div> <div>구해놨으니 가져가라고 했었는데 다음에 가져와야지 하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가지러 갔다 오셨음</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8/1533529798eeb73bc1e7f44a1e8c5dccc8dc99c3e1__mn262012__w539__h289__f21539__Ym201808.jpg" width="539" height="289" alt="KakaoTalk_20180806_131736010.jpg" style="border:none;" filesize="21539"></div><br></div> <div><br></div> <div>벼락맞은 대추나무 배게에 넣어 놓으면 효과 있다고 하길래 안심하고 다시 잠을 자고 있는데</div> <div><br></div> <div>'드르륵 ~ 탁!' </div> <div>'드르륵 ~ 탁!'</div> <div><br></div> <div>계속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 오더라, 또 무슨 소린가 싶어서 눈을 떳더니 어제 서성이던 사람이 오늘은 내방 창문에서 나를 지그시 바라보면서</div> <div>내방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는 소리 였음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는데 또 몸이 안움직여지고 눈도 안감기는데</div> <div><br></div> <div>계속 서로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무표정으로 <span style="font-size:9pt;">'드르륵 ~ 탁!' 소리를 내면서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너무 무서워서 미치겠어서 있는힘을 다해서 계속 발버둥 치려고 하다보니 어느순간 가위에서 풀렸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가위에 풀리자마자 불을 켜고 창문을 봤는데 창문이 반만 열려 있었음.</div> <div>소름돋고 무서워서 집안 불 다 켜놓고 거실에서 날이 밝을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아침에 부모님이 일어나셔서</div> <div>말했더니 아빠가 내 방에서 잘테니 내가 안방에서 자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div> <div><br></div> <div>몇일간 방을 바꿔서 잤음.</div> <div><br></div> <div>글 쓰는도중 다시 생각하니까 소름 돋고 무서워서 손에 땀이 나고 덜덜 떨림.. 괜찮은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무서움</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몇일간 방을 바꿔서 자면서 아무일이 없어서 다시 내방에서 잠을 자는데</div> <div><br></div> <div>이번에는 뭔가 '턱' '턱' 하는 소리가 나는거임 다시 눈이 떠져서 보니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던 사람이 방법창 안으로 머리를 넣으려고</div> <div>계속 얼굴을 부딪히고 있는 소리 였음 우리집 방범창이 강철이고 폭도 좁아서 사람 머리 반정도 크기 밖에 안됨 근데 나를 쳐다보면서</div> <div>방범창 안으로 들어오려고 머리를 계속 부딪히는데 그나마 못들어와서 다행이다 싶으면서 빨리 가위에서 깨려고 바둥거리다보니</div> <div>어느순간 또 가위에서 풀려서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서 정말 울면서 부모님한테 달려가서 말하고</div> <div><br></div> <div>할머니댁 근처에 있는 절에가서 부적을 써옴 3개 써왔는데</div> <div>하나는 베게 밑에 넣고, 하나는 가지고 다니고, 하나는 대문에 붙여놨음</div> <div><br></div> <div>부적을 써오고도 무서워서 잠을 못자고 있다가 잠들었는데 한 일주일 정도는 아무일 없이 지나가서</div> <div>부적 덕분에 이제 끝났나보다 싶어서 안심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니까 다시 시작됨....</div> <div><br></div> <div>---</div> <div>이번에는 '빠드득 빠드드드득' 소리가 계속 들려서 잠에서 깻는데 이때부터 정말 미쳐가고 있었던거 같음</div> <div>머리를 부딪히면서 들어오려고 하는데도 안되니까 그냥 머리를 집어 넣는데 사람 머리통이 들어올 크기가 아닌데 무작정 밀어 대니까</div> <div>머리뼈가 부셔지면서 머리가 점점 들어오고 있는거임 자면서 들었던 소리는 머리 뼈가 부셔지는 소리고</div> <div>머리뼈가 부서지면서 들어오는 와중에도 눈은 나를 보고 있었음 정말... 이때의 공포를 어떻게 표현 해야 될지 모르겠다</div> <div>그냥 머리속이 새하얘지면서 아무생각 안들고 지금 당장 여기를 빠져나가야하는데 몸이 움직여 지지도 않고 소리도 안나오고</div> <div>눈도 안감기고 그냥 그 장면을 '머리 뼈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리고 철창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와중에 눈은 나를 똑바로 쳐다보는' 그 모습이</div> <div>너무 공포스럽고 괴기해서 그때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음.. 소리를 지르는데 목소리는 안나오고</div> <div>'그 사람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걸 쳐다보다 어느순간 머리통이 내방에 툭 하고 떨어짐</div> <div>이때 기절한거 같음 이때 이후로 아무 기억이 없는걸로 봐서..</div> <div><br></div> <div>이때부터 정말 미쳐가는거 같았음 너무 무서워서 몇일간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눈밑에 다크서클이 정말 짙어지고</div> <div>식욕도 없어서 밥을 안먹으니 정말 하루하루 말라가면서 앙상해지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자려고 하면은 그때 그 대가리가 다시한번 눈에 보일거 같고 너무 무서운 공포때문에 잠을 자면 안될거 같고 잠깐 잠들었다가 금새 다시 깨고</div> <div>5일정도는 잠을 못잔거 같음 잠 못자본 사람은 알꺼임.. 정말 미칠거 같음.. 정신은 피폐해지고 날카로워지고</div> <div>나한테 왜 이런일이 생겨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무섭고 계속 눈물만 나고 밥은 못먹겠고.. 정말</div> <div>이러다 죽겠거니 싶었음</div> <div><br></div> <div>하루하루 정말 힘들었는데 할머니가 자주 찾아뵙는 스님한테 전화가 왔음</div> <div><br></div> <div>사정 들었으니 몇일 와서 지내보라고 해서 절에 들어가게 됨</div> <div><br></div> <div>절에가니 스님이 여기서는 걱정 말고 자라고 아무것도 방해 못한다고 하고 내가 자려는 방 안에 초를 빙 둘러서 켜줌</div> <div>그리고 정말 몇일만에 정말 푹자고 밥도 정말 맛있게 먹었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절에 있으면서 스님이랑 불경도 외우고 같이 절도 하면서 일주일 정도 보냈더니</div> <div>뭔가 마음이 편해져서 이제 집에가도 괜찮을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다시 집으로 감</div> <div><br></div> <div>--</div> <div>집에 돌아와서 몇일간 정말 편하게 꿀잠 잤음. 아마 스님의 불경버프 덕분에 편히 잔거 같고 앞으로도</div> <div>편하게 잘 수 있을거 같았는데..</div> <div><br></div> <div>다시 잠을 자고 있는데 얼굴에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거임</div> <div>뭐지? 물이 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을 떳는데</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얼굴이 부서진 사람이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리고 대가리만 내 머리위에 동동 떠서 날 쳐다보고 있었음</span></div> <div>부서진 얼굴에서 피가 내 얼굴에 떨어지고 있었고 어둡고 깜깜한 방안에서 정말 얼굴이 너무 확 잘 보이는데</div> <div>부서진 얼굴 양옆에는 뼈가 보이고 살갖이 찢어지고 눈동자의 색은 기억이 나지 않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는거밖에</div> <div>기억이 안나는데 이때는 기절도 안함 난 정말 숨이 멎을거 같은데 미동도 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고</div> <div>이게 멈춰있는 장면은 아니라는게 얼굴에 계속 떨어지는 핏물방울이 나한테 이건 현실이다 이건 진짜다</div> <div>라고 알려주는거 같았음</div> <div><br></div> <div>이때의 충격은 정말.. 표현할 방법이 없음</div> <div><br></div> <div>너무 놀라서 아무생각도 안들고 비명도 안나오는데 갑자기 사라졌음</div> <div>평소같으면 냅다 일어나서 불키고 난리 쳤을텐데 사라지고 나니까 안심이 되고 너무너무 잠이 밀려와서</div> <div>그대로 다시 잠들었다가 뭔가 답답해서 다시 눈이 떠졌는데</div> <div><br></div> <div>바닥에서 시커먼 손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내몸을 짓누르는거임 팔을 잡고</div> <div>다리를 잡고 가슴을 누르고 목을 누르고 너무 답답한데 그 머리가 내 다리 사이에서 나를 다시 빤히 쳐다보고 있었음</div> <div>그리고 다시 기절했음 다행이 이때는 기절이 됐음</div> <div><br></div> <div>--</div> <div>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리고 무서운데 부모님은 출근하고 안계셔서 말은 못하고</div> <div>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가 스님한테 전화를 했더니 정말.. 걱정 스러운 목소리로 '무서웠겠구나' 하면서</div> <div>말해주시는게 아직도 그 친절한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음.</div> <div><br></div> <div>자초지종을 얘기 했더니 스님이 한번 오신다고 주소를 물어봐서 알려 드렸더니 3시간 정도 있다가 바로 오셨음.</div> <div>내방에 들어오셔서 조금 앉아 계시더니 <span style="font-size:9pt;">오늘밤 여기서 자고 가야겠다고 하셔서 </span><span style="font-size:9pt;">부모님한테도 말하고 자고 가기로 하시고</span></div> <div>밤이 되고 10시가 넘어갈때쯤 스님이 자야겠다고 오늘 방문 절대로 열지 말라고 하시고 내방에 들어가셨음</div> <div>나는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거실에서 밤새 있었는데 방에서 앓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절대로 방문 열지 말라고 하셔서</div> <div>해가 뜰때까지 거실에 멍하니 앉아있었는데 새벽 7시쯤 됐을때 스님이 나오시면서</div> <div><br></div> <div>'이제 안나올테니 걱정 할것없다'</div> <div><br></div> <div>라고 말해주시는데 스님 얼굴을 보니 다크서클이 엄청 짙어지시고 땀이 엄청 흐르고 계셨음.</div> <div>스님이 걱정할것 없다고 말해주시고 부모님한테도 인사하고 가시고 그 이후로는</div> <div><br></div> <div>가위는 눌려도 정말 그런 대가리가 다시 보이는 일은 없고 아직까지도 다시 본적은 없음.</div> <div>그 이후로 창문을 등지고 자는게 습관이 되어서 아직도 창문 등돌리고 자고 있음.</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그때 스님이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말을 안해주셔서 모르겠지만 스님덕분에 그 대가리가 보이는 일이 없어서</div> <div>그 이후로 절에도 자주 가고 아직도 자주 찾아뵙고 있음.</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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