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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79) – 산중문답 “동족”의 정의>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혀를 차며) 정말로 지긋지긋 하옵니다. 그 정도로 사정하고 호소했으면....... 아냐! 가만 가만 갑자기 눈물을 흘리시면서 뭔가 흥얼흥얼 하시는데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게다가 노래는 흘러간 옛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 아냐? 맞아! 그거야.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그렇다면 오늘이! (버럭) 스승님 맞죠! 오늘이 그날 맞죠!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귀야! 인마 오늘이 뭐?!제자 : (단호하게) 꿀꿀이 죽 드시는 날이요!!스승 : (신경질) 그래 인마! 그걸 꼭 물어봐야 알겠니? 배고파 빨리 줘! 아직 준비 안 했구나?제자 : (단호하며) 아닙니다. 금방이면 됩니다. 그럼 바로 올리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통 뒤적뒤적! 냄비에 넣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척! 5분후 부글부글! 대접에 부어 척! 여기 있사옵니다!스승 : (안절부절) 버.....벌써! 근데 냄새가 좀 그렇다!제자 : 아네. 그건 계절이 계절인 만큼 숙성이 잘돼서 그러니까 상관 마시고 드세요.스승 : (울먹이며) 아....알았다. 숟가락 척! 입안에 마지못해 쑥! 아이고 슬픈 맛이 느껴지는 구나. (슬프게 노래) 눈보라 몰아치는 바람 찬 흥남 부두에~ (노래를 멈추고 한숨) 더 이상 눈물이 앞을 가려 못 먹겠구나. 수업이나 하자! 오늘의 질문은 뭐냐?!제자 : (머리를 긁적이며) 아네. 오늘이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8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그날의 아픔을 뒤돌아보면 동족상잔의 비극이 떠올라 가슴이 아픈데요. “동족”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한솥밥”이지!제자 :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스승 : 왜긴 왜야!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식구니까 그렇지. 너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우리 한반도는 식민지 해방과 정권수립 여파로 경제가 침체돼 그야 말로 X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했다. 하지만 식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버티어 나갔지. 하물며 강대국들의 이권 싸움에 전쟁이 나, 더욱 궁핍했지만 서로가 다독이며 외국부대에서 버려진 잡동사니를 주어와 한 솥에 넣고 꿀꿀이죽을 끓여 먹으며 버텼지. 그게 바로 식구야.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민족은 사상은 몰랐어. 근데 어쩌다 이 지경됐는지. 전쟁은 결국 하반도 허리를 두 동강 내 68년을 가슴앓이로 살아 온 거야. 근데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서 드디어 화해의 분위기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이제야 말로 헤어진 그들과 같이할 솥을 준비해야하지 않나 싶어. 마음이 흐뭇해지기 까지 하구나. 고로 분명히 말하지만 이제 평화의 그날이 온다면 다시는 외부에 의해서 밥솥이 깨지는 그런 비극이 없도록 서로가 사랑을 키워야 할 것이다. 안 그러냐? 제자야?제자 : (단호하게) 맞사옵니다. 하오면 스승님과 소인이 한솥밥을 먹은지 어언 6개월이 다 되었는데도 소인을 등한시하고 갑질을 서슴지 않은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것이옵니까?스승 : (당황해) 이 인마! 그건 아냐?! 널 등한시 하고 갑질을 하는 게 아니라 너의 독립성을 키워 주려는 거야. 이 세상에 가장 나쁜 것이 순전히 기대는 거야! 근데 뭐?! 좌우지간 저 녀석은 아는 것도 쥐뿔도 없으면서 넘겨짚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니까. 인마 내가 그렇게 싫으면 하산하라니까! 하산해! 아이고 배야!제자 : (단호하게) 아무리 쇼를 하셔도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그동안 스승님 수발로 망가진 제 청춘을 원상 복귀해 주시기 전에는 한 발자국도 못 물러섭니다.스승 : (빈정대며) 뭐야! 원상복귀?! 게다가 쇼?! 인정머리 없는 놈!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나머지는 화장실 갔다 와서 보자! 후다닥! 후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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