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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몽둥이집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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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742570
    작성자 : 몽둥이집사
    추천 : 11
    조회수 : 2721
    IP : 61.77.***.83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18/03/08 15:05:42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42570 모바일
    저도 2009년에 회장님 성추행으로 퇴사했는데 그때 쓴글이에요
    요즘 미투에 각종 성추행 폭로들이 이어지니 저도 예전에 회사다닐 때에 겪었던 일을 오유에 썼었던게 기억나서  <div>오늘 다시 찾아서 읽어보고 <span style="font-size:9pt;">다시 올려 봅니다</span> <div><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고 보니 딱 10년 전이네요 </span><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아직도 사회에는 이런 일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론 남자인 피해자 분들도 많겠죠...  </span><span style="font-size:9pt;">지금이라도 문제 삼고 싶네요 맘같아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무려 스마트폰 없던 시대였어서 (옴니아시대 ㅋㅋ) 증거 남기기가 쉽지않았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5~6년 전까지는 이 꿈을 자주 꿨는데 요즘은 안꾸는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저는 서울소재 여대 졸업 후 3개월 간의 구직기간 끝에 2008년 여름 중소기업의 회장님 비서실에 주니어 비서로 입사했습니다.</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회사 사옥의 다른 층에는 일반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많았지만 저희 층에는 단 5명이 근무했습니다.</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제 보스인 83살의 회장님, 회사 전반 경영 책임자인 상무님, 11년째 회장님 비서로 계시는 여자 실장님, </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회장님 20년째 모시는 운전기사님, 그리고 저 이렇게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회장님은 화가 나면 굉장히 무섭고 깐깐하셨지만 83살이라는 연세에 비해 기억력도, 관찰력도 좋으셨고 젊을 때 부터 외국사람들과 사업을 하신터라 영어도 오히려 저보다 더 잘하시는 소위 인텔리 셨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친구나 사업파트너도 대부분 외국분들 이셨습니다. </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성격은 가끔 별로였지만 똑똑하고 일 잘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은 늘 갖고있었습니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시간이 갈수록 저에게도 손녀처럼 대해주시고 안부도 물어보시고 너는 객지에 혼자 떨어져 있으니 내가 부모나 마찬가지다 신경써주겠다 그런 말씀도 자주 하셨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그때까진 회장님은 어렵고 무섭지만 그래도 존경할만한 분이었죠 저에게</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 일이 시작된건 제가 1년 3개월 정도 근무 하고 나서였습니다.</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저희 회사에는 군수업 계열사도 있어서 퇴역 군인들이 많이 계셨고 회장님 연세도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인 분위기라 복장도 규정이 엄했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전 부서 여직원들은 4계절 모두 치마만 입어야 했는데 더구나 저희 비서들은 한 여름에도 샌들을 못 신을 정도로 보수적이었습니다.</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래서 전 가끔 네일케어를 할 때에도 무난한 스킨톤이나 옅은 분홍 정도만 바를 수 있었죠.</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어느날 제가 아주 연한, 보일랑말랑 하는 색으로 매니큐어를 하고 왔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회장님이 출근을 하셔서 인사하고 겉옷을 받아드리는데 그러시더라구요 "아이구 00아 손톱이 참 예쁘네"</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보통 남자들은 이거 봐! 하고 내밀어도 모를 정도의 색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웃으며 "아~ 네... 네일케어 받았어요 ^^" 했지요 </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span style="font-size:9pt;">그날 저녁 보스가 퇴근을 하시고 저희도 퇴근을 하고 귀가중이었는데 문자를 보내셨더라구요. (원래도 문자를 자주 하심)</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손톱색이 너무 우아하고 이쁘더라 00야~" 이렇게 또 보내신거에요. 그래서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답신을 했습니다. </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근데 일반 매니큐어는 보통 5일정도 지나면 벗겨지기 시작해서 지워야 하니 지우고 출근을 했는데 어떻게 또 보셨는지 차를 드리는 저의 손가락을 잡으시고 왜 지웠냐고 하시는거에요. <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원래 1주일지나면 벗겨져서 보기싫어서 지워야한다고 그랬더니 다시 바르고 오라고 그러시는거에요.</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span style="font-size:9pt;">그때부터 조금 약간 안좋은?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보통 회사에 너 손톱이 너무 튀니까 지웠으면 좋겠다 이런말은 할수있다쳐도 접객업도 아닌데 오히려 매니큐어를 바르고 오라니 좀 이상하잖아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래서 그냥 네~ 하고 넘겼는데 다음 날도 출근하자 마자 절 부르시더니 "왜 오늘도 안발랐어? 내가 하나 사줄까?" 이러시더라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때부터 좀....까탈스럽지만 존경하던 상사가 이상해보이기 시작했죠. 막말로 손 페티쉬가 있나...싶은 생각도 들고..</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근데 그 이후로 원래도 장기출장 후엔 허그하듯 미국식 인사를 가끔 하셨는데 </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span style="font-size:9pt;">(울 회사 이사로 계시던 따님 하고도 다른 사람들 있어도 "아버지 점심드셨어?" 이러면서 볼뽀뽀하고 이러심)</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예전엔 기분나쁘단 생각 해본적 없는데 저 손톱사건 이후로 부쩍 별 이유도 없이</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우리 00 내가 한번 안아줘야겠다" 이러면서 껴안고 "오늘은 매니큐어 안발랐니" 이러면서 손 만지고 그런 빈도가 급작스레 잦아졌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점점 분명 제 기분은 이상하지만 아직 누구한테 뭐라고 할 만한 것도 아니었고...원래 그런분이니까</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리고 83살이신 상사와 당시 전 26살이었으니까..진짜 손녀와 할아버지 나이차이니까 제가 혼자 이상하게 느끼는거라 생각했죠...</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 후 점점 스킨십의 강도는 올라갔습니다 웃도리 입혀드리는데 껴안은 상태로 볼에 뽀뽀를 하시더라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기겁했는데 바로 그 앞에서 "어머 회장님 왜이러세요??" 이게 안되더라고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러면 보나마나 "난 우리 00가 이쁘고 착해서 그러는데 왜 그러냐" 라고 하며 오히려 절 이상하게 몰아세울테니까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점심을 같이 먹는 다른 부서 여직원들한테 말했더니 같이 기겁을 하드라구요. 그 영감 왜그러냐고 노망난거 아니냐고.</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왜 아무한테도 도움을 안청했냐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회사의 오너는 제 보스인 회장님, 계열사 사장은 사위, 다른 계열사의 사장은 회장님 아들, 딸도 이사였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저희층에 계신 상무님은 회장님 조카, 그리고 저랑 가장 긴밀하고 친한 관계인 시니어 비서실장님은 상무님 조카였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뭐 다른 부서 남직원이 그랬다면 모를까 친인척이 많은 회사의 오너에요. 말하면 저보고 이상하다고 할게 뻔했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설령 제 말을 다 믿어주고 편들어준다고 해도 오너가 그런일인데 뭘 어떻게 해주겠어요? 그 사람들이 회장님을 쫓아내기라도 해줄까요? </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뽀뽀하던 위치가 볼에서 귀 아래 목덜미로 옮겨지던 날, <span style="font-size:9pt;">결국 전 그냥 퇴사하기로 맘먹었죠</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span style="font-size:9pt;">탕비실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엄마..나 미안한데 더 회사 못다니겠어..너무 힘들어..."하고 울었습니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회장님이 과연 순수하게 제가 손녀같아서 목덜미에다 뽀뽀를 했을까요? 떳떳하면 다른사람이 볼때에도 저 이쁘다고 토닥토닥하고 안아줬겠죠</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치만 자기도 나쁜행동이란걸 아니까 절 아무도 없는 회장님 집무실 안에서만 껴안았겠죠</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얼마 후엔 점심을 먹고 언니들과 수다를 떨다가 막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MMS가 하나 오더라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MMS는 제목이랑 내용 먼저 뜨고 사진 송신받는데 몇 초 걸리는데 제목이 "터프한 남자" 였어요, 송신인은 회장님 </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런데 보내다가 사진은 안뜨더라구요. 몇 분 후에 하나가 더 들어왔어요 이번 제목은 "아름다운 여인"</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몇일 전 오늘 너 이쁘다며 서보라고 하고서 핸드폰으로 찍은 제 사진이 있더라구요. 안봐도 알겠더라구요 앞에 안보이던 사진이 뭐였을지....</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하지만 모르고 싶었어요. 점심시간 후에 절 불러서 아까 문자 받았냐고 하시대요. 이맘때 쯤 저는 이미 웃음기는 사라지고 기계적으로 대답했죠</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아니요 제 사진은 왔는데 다른건 안왔어요" 그랬더니 그러냐고 하면서 다시 보낸대요. 제발 안보고싶었지만 다시 왔드라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역시나 회장님 사진이더라구요. 이상한 건 아니고 그냥 산에서 찍으신거</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83살인 회장님과 26살인 주니어비서인 제 사진을 연달아서 "터프한 남자"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내신거....저 진짜 그날 소름끼쳤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제가 무슨 애인이라도 되는 느낌이었어요...나랑 연애놀음 하자는건가?? 이생각밖에 안들었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냥 하루하루를 버틸 뿐이었어요 보통 겨울이면 회장님이 추위를 피해서 미국으로 장기출장을 가시기 때문에 회장님이 미국에 가자마자 그만둔다고 말해서 귀국전에 퇴사하는게 제 목표였거든요. <span style="font-size:9pt;">그야말로 버티기였어요  그리고 드디어 12월이 되고 미국출장 가셨습니다.</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바로 다음날 시니어 비서인 실장님한테 말했죠. 차마 이유는 말 못하고 제가 다른 공부를 해볼까 하는데 고향집에 내려가서 할려고한다..</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1달 내로 후임을 구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더니 1달만에 그만두는 법은 없다네요...1일도 1주도아닌데 1달만에 그만두는 법이 없다니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회장님은 미국에서 상무님한테 전화로 애한테 얼마나 못대해줬으면 애가 그만둔다고 하냐고 니가 책임지고 잡으라고 잔소릴 엄청 하셨나보더라구요 <span style="font-size:9pt;">상무님이 절 따로 불러서 월급올려줄테니 있어라  회장님한테 나 엄청 혼났다 이러드라구요</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진짜 말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저만 미친0년 될것같아서 그냥 저는 이미 맘을 정했으니 제 후임이 오면 월급도 올려주고 잘해주세요 라고 했습니다</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런데 보통 6~8주 걸리는 미국 출장인데 이번에는 3주만에 돌아오신다더라구요? 제가 그만둔다고 해서인지 다른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마음이 급해졌어요. 전 진짜 그 얼굴을 다시 보고싶지 않았어요. 어쩔수없다 지금 나갈려면 말해야한다 다 말하자 맘먹고 실장한테 얘길 꺼냈죠.</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나마 저랑 젤 친하고 가깝고 어쨌거나 같은 여자니까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사실 저 공부한다고 그만두는거 아니에요..회장님이 스킨쉽을 심하게 하셔서 못다니겠어요. 손잡거나 어깨두드려 주신다고 과민반응 하는거 아니에요. 껴안고 뽀뽀도 하세요 여기에" <span style="font-size:9pt;">위치도 가르키면서 말했습니다. 첫 반응이 뭐였는지 아세요?</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설마 그럴리가....뭘 잘못 알았겠지 00씨가.." <span style="font-size:9pt;">ㅋㅋㅋㅋㅋㅋㅋ....</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span style="font-size:9pt;">한번에 오케이 할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저런식으로 백번 천번을 고민하고 말한, 악몽까지 꾸는 제 말을 거짓말이나 헛소리로 단박에 취급하대요.</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래서 정말 진지하게 말씀드린거라고 내가 왜 이런 거짓말하겠냐고 몇번 더 말했더니 그제서야 "왜그러셨지...노망이신가..." 하드라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러고 급히 면접을 보고 후임을 구하고 인수인계를 한 후, 회장님이 귀국하기 바로 전날 그만뒀습니다.</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마지막에 실장이 말하더라구요 "미리 나한테 말했으면 그래도 내가 뭔가 도와줬을텐데 왜 나간다고만 생각했는지 좀 아쉽네." 라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미리 말했으면 회장님이 절 불러도 자기가 들어가고 최대한 단둘이 있지 않게 했을텐데..라고 하드라구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제야 그래 미리 말해볼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마 큰 차이는 없었을거라고 생각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지금은 후회하고 있죠 그땐 내가 더 어렸고 첫 직장이라 나쁜일로 나가면 다음에 다른곳에 취직 못할까봐 그게 걱정이었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만약 지금 그런일이 있었다면 경찰에 신고까진 못해도 항의하고 망신주고 돈이라도 받아서 나왔을거같애요 </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경찰이 괜히있냐고 하지만 전 증거도 없었어요. 그때 당시에 비서까페에 글 간략히 올렸었고 CCTV 설치해서 찍으라는 조언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었고 <span style="font-size:9pt;">소심하고 어리고 겁많던 저는 할 생각도 못했고 혹여나 뒤에 다른 회사에 가서 "쟤 그런일로 관두고 옮긴거래" 이런말 돌까봐 오버해서 겁먹었었죠. </span><span style="font-size:9pt;">지금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걱정</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치만 증거없이 신고한들 우리나라 정서상 할아버지 뻘이신데 그냥 비서가 너무 착하고 이뻐보여서 그런거지 왜 너혼자 오버하고 난리냐 라고 할까봐 혼자 더 그랬어요. <span style="font-size:9pt;">본인도 잡아떼면 저만 이상해지니까, 같은 여자들은 알아줬지만....</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다행인지 불행인지 제 전임자도 제 후임자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네요 왜 저한테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전임자는 같이 일하던 언니랑 친해서 계속 연락하는 사이라 물어봐달라고 했고 후임으로 온 언니는 그후로 연락 계속 했어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런데 막상 그 기간동안에 제가 제일 미워 한 사람은 나에게 그런 행동을 한 회장이 아니라 제 자신이었습니다. </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이런일을 당하면서도 월급 때문에 경력때문에 바로 박차고 나가거나 독하게 대들거나 신고하거나 그런 대응을 못한 제 자신요...</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br></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 회장님은 아직도 제가 자기때문에 그만둔건지 모를거에요. <span style="font-size:9pt;">아마 죽을때 까지도 모르겠죠.</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그때 자기가 한 행동이 잘못 된거라고 생각도 안할거에요</span></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그러니까 회사를 그만둔 후에도 몇 번 전화를 했겠죠  (수신거부 스팸차단 걸어놨었음..)</p> <p style="margin:0px;line-height:19px;">세상엔 이런 놈들이 얼마나 많이 우글거릴까요?<br></p></div></div></div></div>
    출처
    보완
    2018-03-08 20:01:46
    1 |
    과거에 작성자님이 적으셨던 글 : http://todayhumor.com/?panic_5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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