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대 초반, 군대 가기전 휴학 시절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그때같은 젊음이 없으므로 음슴체 ㅠ</div> <div> </div> <div>20대 초반 아버지가 사무실을 운영하던 그시절, 난 어버지 밑에서 잡일을 하며 용돈을 벌던 시절임.</div> <div> </div> <div>사무실 특성상 이리저리 서류들고 다닐일이 꽤 있었음. </div> <div> </div> <div>참고로, 집도 전주, 사무실도 전주. 출장이라고 하면 서류 들고 무주, 진안, 장수, 소양 등 소 지역의 법원, 등기소, 우체국 등등을 다니며 서류를</div> <div> </div> <div>전달하고 서류를 떼오고, 또 필요하면 근처 다른 곳을 들러 서류를 받아오는 아주 심플한 ... 몸만 궁글리면 되는 일이었음.</div> <div> </div> <div>보통 저렇게 출장 나가게 되면 버스비, 택시비, 서류 접수에 필요한 비용 등등을 여비로 받았고, 그 여비는 할 일 다하고도 조금은 남는 돈이어서</div> <div> </div> <div>알바 개념의 월급과는 별도로 추가 수입(?)이 있는 일이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던 일임.</div> <div> </div> <div>(사무실에 앉아서 문서 작업하고, 복사하고 하는 일은 왜이리 시간도 안 가던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구라폭력(팩트폭력이라고 쓰려다가 ... 양심에 찔려서..) 당한 얘기는 지금부터. </div> <div> </div> <div>소양 우체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을 때 벌어진 일임.</div> <div> </div> <div>그때는 소양이라는 지역을 처음 방문했을 때였기 때문에 어리버리 했음.</div> <div> </div> <div>(지금 차타고 지나가면서 보면 아직도 ...부글부글.. 팩트폭력 당한 생각이 남 ㅡㅡ;; 그 좁은 동네에서..)</div> <div> </div> <div>소양...지역을 가보시면 아시지만(솔직히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최근에 안가서) 우체국 바로 맞은편은 초등학교 임.</div> <div> </div> <div>때마침 오후 우체국 마감 전이라 초글링들이 하교를 대부분 마친 시간대였음. 버스에서 내려서 초글링 몇몇 정도 보이고..</div> <div> </div> <div> 우체국이 여기 어디랬는데 ... 하며 고개를 뚤레뚤레 돌려 찾고 있었음. (뭐 잘 보이긴 함)</div> <div> </div> <div>그 때!! 고개를 돌리다가 지나가던 초딩.... 한 ...1~3학년 저학년으로 보이는 애와 눈이 딱 마주쳤음.</div> <div> </div> <div>정말 찰나였음. 별거 아닌 일이고. 그 초딩입에서 나오는 소리 듣기 전까진.</div> <div> </div> <div>" 와 !!!! 진짜 못생겼다!!! "</div> <div> </div> <div>순간 속에서 ㄹ어ㅣㅁㄴ렁아ㅣㄴㅁ러ㅣㅏ언미ㅏ러ㅏㅣ 하고 썅욕이 튀어나올 뻔..... 했으나, 아무일 아니라는듯이 (아 차라리 욕할걸)</div> <div> </div> <div>싱긋 미소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돌렸음. </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우체국을 향해 갔음.</div> <div> </div> <div>그날 볼일을 어떻게 봤는지 기억이 솔직히 안남 ㅡㅡ 아우 ..초딩 상대로 욕하고 싸울수도 없고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중요한 건!! </div> <div> </div> <div>어린 애들은 거짓말을 못한다? 그거 다 구라임. ... 진짜임. 애들도 거짓말 잘함. .. 정말 잘함..</div> <div> </div> <div>끗.</div> <div> </div>
같은 시기에 같은 전주지역 내에서 심부름 출장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적이 있었다.
장마철이라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기억이 난다. 비를 피하려고 택시를 탔으니까. (시간도 없었지만)
택시를 타고 기사 아저씨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비가 많이 온다 이러다가 전주천 넘겠다 등등 잡얘기를 하고 있었다.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전주천이 넘기는(범람) 하겠어요? 설마요 ㅋㅋ"
"어? 손님? 예전에 전주천 넘는 거 못 보셨어요??"
"엥? 언제요? 한번도 못봤는데?"
"손님 나이가 ... 중반쯤 되지 않으셨어요?"
"아직 초반인데... 왜요??"
"아 그러시구나. 전, 30중반은 되신 줄 알고 ... 그 정도 나이대분들은 아시던데 아직 30초반이라 모르시나봐요. 예전에 한번 넘었었어요."
"......... 저 20대 초반인데요."
"............. "
이 또한 실화다. 구라하나 안섞인. 
빼먹은게 있다면 기사아저씨의 전주천 범람 얘기엔 떠내려오던 돼지 얘기도 있었다는 것 뿐.
아 ㅅㅂ. 어른도 거짓말은 잘한다. 정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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