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7179789QBAOOl38WtE.jpg" width="192" height="299" alt="2948608548_0cd3e30e.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관우라는 분인데 (아 참 지금 저는 중국의 삼국시대에 체류 중입니다.) <div><br></div> <div>얼마 전에 친한 형님인 조조님의 초대를 받아 전장 구경을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마침 그곳에 관우라는 분이 와 있더군요.</div> <div><br></div> <div>조형님이 술을 따라주었는데 마시지도 않고 말에 올라타더니 술이 식기 전에 적장을 베고 온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말 이름도 적토마라 지어놓고 하루에 1000리를 간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평소에 허언증을 너무 싫어하는 저는 관우가 나갈때 몰래 술을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div> <div><br></div> <div>적장을 베고 돌아오는게 멀리서 보일때 술잔을 꺼내 다시 그 탁자 위에 올려두었습니다.</div> <div><br></div> <div>차갑게 식은 술잔을 만진 관우는 잠깐 흘깃 주변의 눈치를 보더니 뜨거운척 후후 불어마시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이 모습에 조형님과 저는 웃음을 참느라 혼이 났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뿐만이 아닙니다. 아는 형님중에 화타라는 의사분이 계시는데 관우의 수술을 집도 하셨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이 때도 기가 막힌것이 마취를 하지 않고 shoulder를 muscle까지 갈라 bone의 독을 긁어내야 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의학용어는 영어로 밖에 몰라서) </div> <div><br></div> <div>그런데 관우가 갑자기 바둑을 두겠다며 고집을 부렸답니다.</div> <div><br></div> <div>마량은 마지못해 바둑을 두는데 관우는 진땀을 흘리며 참다가 결국 오목으로 바꾸자고 했답니다.</div> <div><br></div> <div>그 모습이 너무 한심하지만 자존심 건들기 싫어서 그냥 뜻대로 해주었는데</div> <div><br></div> <div>화타 형님이 뼈를 긁는 순간 계집아이 같은 소리를 질렀답니다.</div> <div><br></div> <div>그 모습에 마량은 키득거렸는데 이에 격분한 관우는 바둑판을 엎고 마량의 뺨을 때렸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는 한다는 변명이 삼삼인데 왜 말을 안했느냐 라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정말 이 분 허언증이 너무 심해 나중에는 목이 잘리고도 감았던 눈을 뜨겠다는 헛소문을 듣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