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명동에서 지하철 타고 서울역가서 경의선타고 일산쪽으로 퇴근을 합니다.</div> <div> </div> <div>어제 명동에서 조금 늦게 나와서 기차 출발 시간이 좀 빡빡한 상태였구요</div> <div> </div> <div>휴대폰 게임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지하철에서 길드대전이라는 걸 하고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제 폰은 명함꽂이가 들어있는 지갑형 케이스 입니다.</div> <div> </div> <div>터치한번 눌러주고 지갑 닫아놓고 대충 30초~40초 되면 다시 열어서 터치 눌러주고</div> <div> </div> <div>게임 특성상 한번눌러주면 알아서 하기때문에 이런식으로 지하철에서 이동했고</div> <div> </div> <div>서울역 도착하자마자 빡빡한 시간때문에 경의선 갈아타러 달렸습니다.</div> <div> </div> <div>에스컬레이터 2개를 올라가서 잠시 숨을 돌리는 순간</div> <div> </div> <div>사복입은 사람이 잡더니 카드지갑 같은걸 꺼냅니다.</div> <div> </div> <div>꺼내서 지갑 여는 시간 대략 10초;;</div> <div> </div> <div>뭘 꺼내는 거지? 신종 사기꾼인가 이런 잡생각이 들었죠</div> <div> </div> <div>마침 열리고 아래쪽엔 경찰 신분증이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경찰이라 칭하는자 </strong>- " 경찰입니다. 선생님 휴대폰 좀 보여주십시오 "</div> <div> </div> <div>전 불안했습니다. </div> <div> </div> <div>속으로 생각했죠 "침착하자. 침착하면 사기 안당할수있어"</div> <div> </div> <div>경찰이라 칭하는 자에게 쏴 붙였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나</strong> - "뭐 때문에 그러시죠?"</div> <div> </div> <div><strong>경찰이라 칭하는자</strong> - "휴대폰 몰카 단속중입니다."</div> <div> </div> <div><strong>나 </strong>- "아~" (진짜경찰맞나? 휴대폰 주면 갖고 도망가는 신종범죄인가?)</div> <div> </div> <div><strong>경찰이라 칭하는자 </strong>- "휴대폰 좀 보여주시죠"</div> <div> </div> <div><strong>나 </strong>- "네..(케이스를 열었음)</div> <div> </div> <div><strong>경찰이라 칭하는자</strong> - " 아 게임중이셨군요 "</div> <div> </div> <div><strong>나</strong> - "네~"</div> <div> </div> <div><strong>경찰이라 칭하는자 </strong>- " 그래도 갤러리 한번 보여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strong>나</strong> - " 갤러리요?! (당황) 네....</div> <div> </div> <div>내가 당황한 즉;;; 사실 갤러리엔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줬던 므흣한 영상이 1개 있었다 ㅜㅜ</div> <div> </div> <div>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며... " 아 ㅅㅂ 내가 왜 저걸 저장해놨지? ㅠㅠ " </div> <div> </div> <div>엄청 후회되고 중범죄를 지은것처럼 위축 되기 시작했고..</div> <div> </div> <div>그리고 경찰이라 칭하는자께선 나의 갤러리를 매의 눈으로 훑어보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나도  매일보는 갤러리지만 뭐 이상한 썸네일이 없나 경찰이라 칭하는 자와 함게 머리를 맞대며 천리안성능으로 초집중하여 훑어봤다.</div> <div> </div> <div>게임스크린샷, 초음파동영상, 와이프와 찍은사진 등등 많은 폴더들이 있는데</div> <div> </div> <div>내 눈엔 그 동영상만 눈에 들어왔다.. (젭알..........)</div> <div> </div> <div>약 2시간같은 2분정도가 흘러가고 입을 열었다</div> <div> </div> <div><strong>경찰님</strong> - "바쁘신데 협조 감사드립니다. 조심히 살펴가십시오."</div> <div> </div> <div><strong>나</strong> -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div> <div> </div> <div>잉? 왠 감사 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어찌됐건 경의선을 타러 뛰어가는 나의 발걸음은 이상하게(?) 더 가벼워졌다.. </div> <div> </div> <div>희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럴까 ㅋㅋㅋㅋ</div> <div> </div> <div>그리고 난 기차에서 동영상을 거침없이 삭제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역시 사람은 죄 짓고 다리 뻗고 못자는게 맞네요 ㅋㅋㅋ</div> <div> </div> <div>늘 불철주야 열심히 일해주시는 경찰님들 감사합니다~ㅎㅎㅎㅎ충성!</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3" height="345" style="border:;" alt="제목 없음.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197536GicN9Aab4noHcZkzq2T3MhKf.p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