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LINE-HEIGHT: 160%"> <DIV class=articleArea>어렸을 적,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는 어렸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BR>부모님이 이상한 옷(상복)을 입고 울고만 있는 것이 이상했다. 할아버지는 소복을 입고 관에 넣어졌다. <BR><BR>출관 후, 차 안에서「지금 어디 가는 거야?」라고 묻자, 어머니는「할아버지를 구우러 가」라고 대답했다.<BR>그 대답이 왠지 무서워서, 어머니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다가 그냥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깨어나자 <BR>모든 것이 끝나 있었고, 나는 집의 이불에 누워있었다. 일어나 거실에 가자 부모님은 평상시 그대로의 모습<BR>으로, 어머니는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BR><BR>반찬은 돼지고기 볶음이었다(할아버지가 생전에 좋아하셨던 것 같다).<BR>식사준비가 끝나고 막상 먹으려고 했을 때,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생각났는지「아버지···」라며 울기 시작했다.<BR><BR>나는, 차 안에서 들은 어머니의 이야기가 떠올랐고, 그래서 이 고기는 할아버지를 구운 고기라고 믿어버렸다.<BR>그렇지만 부모님이 먹기 시작했으므로, 나도 먹었다. 맛있었다.<BR>내가「할아버지, 맛있어」라고 말하자, 어머니는「할아버지가 보이는 거야?」라며 놀랐다. 나는 눈앞의 <BR>고기를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서「응, 내 앞에 있어」라고 했다. 그 대답에 부모님이 다시 격렬하게 울기 시작<BR>했으므로, 이것은 틀림없이 할아버지 고기라고 확신했다.</DIV></SPAN></P> <P> </P> <P>오해가 풀린 것은 중학생 때였다.</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20a8595d1b49787010d490f4b68104e1.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