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STRONG>퍼온곳 - 싸커라인 (http://www.soccerline.co.kr/slboard/view.php?code=locker&uid=1991024314)<BR>작성자 - 나가사키짬뽕 님</STRONG><BR></P> <P><BR><BR>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BR>만약 인간에게,<BR>아니, 나에게 손이 없었다면<BR>성욕은 어떻게 해소해야 했을까.<BR>그러던중 동물의 자위에 대한 글을 보았다.<BR>그 글에서 말하길<BR>영장류인 고릴라나 침팬지는 사람처럼 손으로<BR>코끼리 아저씨는 코로<BR>그리고 말은 자신의 성기를 배에 부딪히며 흥분을 느낀다고 쓰여있었다.<BR><BR>궁금했다.<BR>최근 싸줄에 몰아치는 창작딸 열풍과<BR>크레이티브한 수제 자위기구 제작에 열을 올리는 <STRIKE>재떨이라던가..</STRIKE><BR>싸줄러들을 보면서<BR>최대한 질과 유사한 결과물을 만드려는<BR>장인정신에 감탄하기도 했지만<BR>한편으로 엄습해오는 위화감,<BR>사람이 아닌 도구와 물질을 인간화하고<BR>또 그에 의존하는 것이<BR>바벨탑을 쌓아올리는냥 위태로워 보였다.<BR>그래서 나는 원초적인 동물의 행태로부터 그 해답을 찾고자 했다.<BR>그리고 오늘밤 나는 한마리의 말이 되었다<BR><BR>나체가 되어 방바닥에 네발로 엎드려 허리에 반동을 주기 시작했다.<BR>사타구니 사이로 위태롭게 뿌리내린 녀석이<BR>철썩 철썩 소리를 내며 아랫배와 교감하기 시작했다.<BR>축늘어진 알주머니가 허벅지를 때리며<BR>숨통을 조여오듯 고통을 주었지만 참았다.<BR>그리고 이 고통 넘어에 기다릴 깨달음을 향해<BR>난 미묘한 흥분감으로 젖어 점점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었다.<BR>인생의 콜로세움, 그속에 도태되어<BR>쓸쓸히 홀로세운 우울한 나날들....<BR>팬티속 히키코모리, 그 울분의 메모리를 읽어나가며<BR>휘모리 그 역동적인 리듬에 몸을 맡겨버렸다.<BR>마치 미쳐버린 한마리의 야생마처럼...<BR><BR>아랫배가 뜨겁게 젖어왔다.<BR>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대로 몸을 돌려 벽에 기대었다.<BR>흩뿌려진 하얀 눈송이들이 배꼽안으로 흘러들었다.<BR>그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듯 정신이 멍해졌다.<BR>오래전 끊어진 탯줄. 그 사이로 흘러든 하얀 눈송이가<BR>얼어붙어 깨어진 얼음조각처럼 뱃속을 파고들었다.<BR>'아들... 애인은 있니?'<BR>몇일전 전화로 물었던 어머니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졌다.<BR>배꼽 아래로 값싼 흥분의 대가로 얻은 붉어진 살갗이<BR>탯줄로 회초리 맞은듯 아파왔다.<BR>'어머니......'<BR>.<BR>.<BR>.<BR>나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남자가 되었다.<BR>하지만 발가벗은채로 한참을 울며 깨달은 것이 있다면<BR>손으로 딸을 치든, 도구를 이용해 딸을 치든, 짐승처럼 딸을 치든간에<BR>중요한 것은 그 끝엔 분명 새로운 깨달음이 있다는 것.<BR><BR>야쿠르트 아줌마<BR>야쿠르트 주세요<BR>야쿠르트 없으면<BR>요구르트 주세요.<BR><BR>이 짤막한 4행시에서 우리는<BR>야쿠르트가 없으면 요구르트라도 필요했던 한남자.<BR>썬파이어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BR>비록 소녀에게는 500원짜리 딱풀만도 못한 흥분감을 주는<BR>150원짜리 요쿠르트병일지라도,<BR>누군가에는 그 이상의 소중함을 담고 있는 토템이라는것을...<BR>혹여나 자위의 끝에서 얻은 깨달음이 나를 초라하게 하고 슬프게 만들지라도,<BR>그 아픔은 다시 자위가 치유해 줄것이다.<BR>이것이 자위의 카타르시스,<BR>인류가 존재해온 수십만년동안 솔로들을 지탱해온 원동력이 아닐까.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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