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 아르바이트를 다녀오다 조금~ 황당한일이있었습니다..</P> <P> </P> <P>집에 오는길에 버스에 내려 걷던중 어느 식당앞에 40~50대 남자한분이 쓰러져누워계시더군요..</P> <P>옷차림은 노숙자 같지 않으나 흙이 많이 묻어있고 그대로 소변을 보신거같고.. 날씨가 춥기에</P> <P>112에 전화해 신고하고 그냥 갈수가 없어 그 식당앞에서 경찰을 기다렸죠.. </P> <P>잠시후에 저멀리서 나이 지긋하신 경찰한분이 걸어오시는걸 보고 뛰어가서 </P> <P> </P> <P>나 : "제가 전화했어요~ 저기 쓰러져게세요.." </P> <P>경찰 : 네? 뭐가요? 뭔일인데요?</P> <P>나 : 저기 식당앞에 나이드신 아저씨 한분이 쓰러져계시는데 그분땜에 오신거 아니에요?</P> <P>경찰 : 아~~ 그사람 상습주취자에요 저러고 잠자다 일어나서 다시 집에가고 또 술먹고 그러고..</P> <P>나 : 그래요.. 저는 혹시나 몸이 안좋거나해서 어떻게 돼신걸까봐 전화를 드렸죠.. 그건 몰랐네요..</P> <P> </P> <P>(갑자기 경찰이 흥분해서 역정을 냄..)</P> <P>경찰 :  아니~112에 전화했어요? 그러면 저희한테 그러지 말고 119에 신고하세요.. 거기 전화하면 인공호흡할수있는 사람도 있고 간호사도있고 의사도있는데 거기전화하지왜.. 그렇게 걱정돼면 119에 전화를 하셔야지.. 아!! 지금전화하세요 이리오세요.. 이리오세요..</P> <P>(약간 비아냥 거리는 말투로 대답하더니 벙찐 저를 데리고 근처 가게로 들어가더군요)</P> <P>경찰 : (전화기를 가리키며) 전화하세요...전화 119에 전화해서 저사람 데리고가라고...</P> <P>나 : 아까 만나기전에 전화했다니깐요?</P> <P>경찰 : 어디에 119에?  </P> <P>나 :  아니요 112에요..</P> <P>경찰 :  아니~~왜 112에 전화를해요..119에 해야지..</P> <P>나 : 저는 길가다가 봐서 걱정돼서 전화한거고 상습주취자인지도 몰랐습니다.. 알아서 잘 해주시겠죠..</P> <P>경찰 : 네네 이제 우리 순찰차 올거에요 </P> <P> </P> <P>이 대화를 마치고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P> <P>쓰러져계신분이 잘 알던분도 아니고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는거도 아닌데 </P> <P>제가 어떻게 상습주취자인지 아나요? 걱정돼서 112에 전화한게 죄인가요?</P> <P>저는 112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면 119와 연계해 구급차도 같이 오는지 알았습니다.. </P> <P>상습주취자면 적어도 경찰입장에서 가족 ,주민센터나 구청, 병원, 상급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받게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P> <P>이제 길에서 어려움에 처한사람을 보면 도움을 주기도 겁이 나네요..</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