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맹장수술을 해서 맹장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br> <br> 필자는 동반입대를 했었음.<br><br> 말년휴가를 나왔을 당시 집에서 소환사의 협곡을 떠돌고 있는데<br><br> 동반입대했던 친구놈한테 급한 전화가... 집에 큰일났으니 빨리 도와달라는거임.<br><br> 참고로 필자와 친구놈은 같은 아파트에 살며 5분안에 왕복이 가능함.<br><br> 굳은 마음으로 친구집 문을 열었는데 친구녀석이 어마어마한걸 보여줬음<br><b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d36805e641f9deec4eb794de9235e09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 <br><br> 우리가 군대 간 사이 친구 부모님이 하나 둘 2년동안 동전을 쭉 모았다고 함.<br><br> 딱히 이유가 있는건 아닌거 같음. 그냥 처리하기 귀찮았던듯...<br><br> 친구놈이 집에서 빈둥대다가 용돈벌이삼아 이걸 처리하는데 필자를 부른거임.<br><br> 순간 깊은 빡침을 느꼈으나 저걸 한번 들어본 뒤는 생각이 바뀜.<br><br> 필자는 포병이라 40Kg짜리 탄을 정말 수도없이 들고날라봄.<br><br> 사진으로는 작아보이지만 저게 상당히 덩치가 컷음.<br><br> 그래도 동전인데 어떠랴 했지만... 헌데 저걸 들 수가 없었음... 진짜 무지하게 무거움<br><br> 사실 저게 다 500원짜리라 함.<br><br> 둘이서 끙끙대고 구루마에 실었는데 바퀴가 무게에눌러서 안굴러감 ㄷㄷㄷ;;;<br><br> 아무튼 으차으차해서 집앞 농협으로 운반하는데는 성공.<br><br> 가다가 봉지하나가 터져서 친구랑 둘이서 길한복판에서 동전뿌리고 다닌건 유머...0////0<br><b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a1b7ebe4dafc48a5fdb5b026aee24fdd.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 <br><br> 은행가니깐 사람들이 쳐다봄....<br><br> 뭔가 죄짓는느낌? 이유는 모르지만 동전털이범 같은 느낌이 들었음ㅜㅜ<br><br> 창구에서 직원분한테 동전세달라그러니까 그분도 놀램.<br><br> 청원서시는 분이 동전세는 기계까지 동전 옮겨주셨는데 그분도 처음에 못들어서 바구니에 나눠담아감<br><br> 저거 다 세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밥도먹고옴<br><br> 용돈으로 쓸거라 그자리에서 통장 하나 새로 개설해서 바로 입금부탁하고 진지는 부대찌개를 먹었음.<br><br> 나중에 타 은행가서 잔액확인해봤는데...<br><b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c968fd3ca552726d2d63d3aa8ceb8083.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 진짜 이런게 티끌모아 태산인듯...<br><br> 동전의 위대함을 새삼스레 느끼게 한 보람찬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