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 align=center><STRONG><SPAN class=highlight>낙타</SPAN> / <SPAN class=highlight>김진경</SPAN></STRONG></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새벽이 가까이 오고 있다거나<BR>그런 상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네.<BR>오히려 우리 앞에 펼쳐진<BR>끝없는 사막을 묵묵히 가리키겠네.<BR>섣부른 위로의 말은 하지 않겠네.<BR>오히려 옛 문명의 폐허처럼<BR>모래 구릉의 여기저기에<BR>앙상히 남은 짐승의 유골을 보여주겠네.<BR><BR>때때로 만나는 오아시스를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BR>그러나 사막 건너의 푸른 들판을<BR>이야기하진 않으리.<BR>자네가 절망의 마지막 벼랑에서<BR>스스로 등에 거대한 육봉을 만들어 일어설 때까지<BR>일어서 건조한 털을 부비며<BR>뜨거운 햇빛 한가운데로 나설 때까지<BR>묵묵히 자네가 절망하는 사막을 가리키겠네.<BR><BR><SPAN class=highlight>낙타</SPAN>는 사막을 떠나지 않는다네.<BR>사막이 푸른 벌판으로 바뀔 때까지는<BR>거대한 육봉 안에 푸른 벌판을 감추고<BR>건조한 표정으로 사막을 걷는다네.<BR>사막 건너의 들판을 성급히 찾는 자들은<BR>사막을 사막으로 버리고 떠나는 자.<BR><BR>이제 자네 속의 사막을 거두어내고<BR>거대한 육봉을 만들어 일어서게나.<BR>자네가 고개 숙인 <SPAN class=highlight>낙타</SPAN>의 겸손을 배운다면<BR>비로소 들릴 걸세.<BR>여기저기 자네의 곁을 걷고 있는 <SPAN class=highlight>낙타</SPAN>의 방울소리.<BR>자네가 꿈도 꿀 줄 모른다고 단념한<BR><SPAN class=highlight>낙타</SPAN>의 육봉 깊숙이 푸른 벌판으로부터 울려나와<BR>모래에 뒤섞이는 <SPAN class=highlight>낙타</SPAN>의 방울소리.</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시를 모욕하는건 아닌데... 솔직한 마음으로 시가 조금 그래..</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문제집에 있던거 풀었는데 시간이 초과해버렸어..</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STRONG>그러므로 수험생 여러분은 잘 알아두길 바랍니다</STRONG></P> <P align=center><STRONG></STRONG> </P> <P align=center><STRONG>이 시는 사막과 같은 현실에서 의지를 갖고 살아가야함을 말하는 시입니다.</STRONG></P> <P align=center><STRONG></STRONG> </P> <P align=center><STRONG>겸손한 자세에서 고통을 이겨나가야 함을 화자는 말하고 있습니다.</STRONG></P> <P align=center><STRONG></STRONG> </P> <P align=center><STRONG>수능에 연계될지도 모르니 잘 보세요</STRONG></P>
만약 이 '시'가 수능에 연계된다면 여긴 성지가 될까?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