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color="#996633"></font> </div> <div><font color="#996633"></font> </div> <div><font color="#996633">2012년 그 당시엔 박근혜 후보가 누가 봐도 대통령 될 가능성이 제일 높았습니다. <오마이뉴스> 독자들은 '어떤 박근혜 정부냐'에 대해 그래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런 기대가... 물론 제 책임은 아니지만, 무산된 데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br><br></font>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말이다. 8일 업데이트 된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한 이 교수는 끝인사를 부탁하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2년 전 박근혜 후보가 내걸었던 '100% 대한민국',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국민행복시대'는 전부 변질됐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지난 20개월은 허송세월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교수는 <strong><font size="5"><u>"박근혜 정부의 성공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고, "결과적으로 제가 거짓말을 한 셈이며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br><br></u></font></strong>최근 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비대위원장직 러브콜을 받았던 이 교수는 "야당은 두 차례 큰 선거에서 실패했으면 진짜 뼈를 깎는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며 "말만 혁신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됐나 하는 반성, 그것은 기본적으로 제도와 절차에 관한 부분까지 포함된 정치쇄신 의제, 당의 기본적인 정책방향에 문제는 없었나(하는) 근본적 검토도 필요하다"고 일갈했다.<br><br>뿐만 아니라 "왜 야당 입장에서 2030세대의 지지를 잃어갈까(에 대한) 문화적 반성도 필요하다"며 "이걸 안철수 신당 합당 과정에서 묻고 따지고 갔어야 했는데 이런 것 없이 그냥 두 개의 선거를 치렀다"고 분석했다.<br><br>반면 여당의 경우 "거기서 뭘 혁신한다고 하는데 2012년 1년간 했던 대국민 약속을 지키면 된다"며 "이건 야당이 내건 약속과 상당히 겹치는데 왜 안 할까? 의지나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br><br>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청와대 눈치 보고 입닫고 그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기본적으로 현재 새누리당 구조는 친이계 이명박 정당으로 회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무성 체제는 완벽한 친이계"라며 "친박은 정국운영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br><br>다음은 이상돈 교수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br><br><font size="6"><font color="#ff0000"><strong>"박근혜 정부의 20개월, 허송세월이었다"</strong><br><br></font></font><font color="#333399">- 여야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교수님은 예외이신 것 같습니다.</font> <br>"이명박 정부가 어려울 때 박근혜 대통령이 저와 만난 일이 있고 또 도와달라고 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비대위원을 맡았는데 그때 대전제는 과거 한나라당 구태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할 당시 박희태 돈봉투 사건을 두고 구태정치를 척결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지요. 전 거기에 동참했던 것입니다."<br><br>-<font color="#333399"> 당시 교수님께서는 한국정치가 꽤 많이 바뀌기를 기대하셨을 것 같은데 지금의 한국정치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font><br>"(당시 혁신 분위기는) 2012년 9월초까지는 갔다고 봅니다. 대선 출마 선언문 같은 건 썩 잘된 것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은 과거 보수정당이 도외시했던 의제들입니다. 또 투명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 이것도 사실은 피부에 와닿는 문제였지요. 문제는 그게 대선 국면에서 변질됐다는 것입니다. 저도 피부로 느꼈습니다. 다만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다음부터는 이른바 출정식에서 했던 약속이 지켜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br><br><font color="#333399">- 교수님께서 배반당하셨다? 이렇게 보시나요?</font><br>"어떤 신문에서 인터뷰할 때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말 나오니까 저쪽(새누리당)에서 교수님을 배신자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길래 제가 그랬죠. 그들이 나를 배신했다고, 그렇게 되받아친 적이 있습니다."<br><br><font color="#333399">- 박근혜 비대위가 표방해던 대로 혁신했다면 적폐는 다 해소되지 않았을까요?.</font><br>"적어도 세월호 참사 같은 것은 안 일어났을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 관료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버렸습니다. 전혀 긴장감이 없고, 또 본인 스스로 밝혔던 개혁이나 혁신, 전부 이뤄지지 않았지요. 그래서 관료사회나 정치권은 그냥 예전에 하던 대로 안일과 타성에 젖었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br><br><font color="#333399">-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관료가 행복한 시대가 열린 거군요.</font><br>"네. 공무원과 관료가 행복한 시대가 됐지요. 국민이 주인입니다. 해경 청사에 가면 큰 슬로건이 '안전한 바다 행복한 국민' 이게 붙어 있는데, <font size="5"><strong>현실은 '위험한 바다 불행한 국민</strong></font>'이 된 거죠. 우리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br><br><font color="#333399">- 박근혜 정부가 취임 2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정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font><br>"임기 5년이면 60개월이죠. 20개월 지났으니 임기의 1/3이 지난 겁니다. 단임 대통령제는 1/3 첫해 1년을 기회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 시간에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거죠. 왜 국민이 새 대통령을 뽑겠습니까. 뭔가 변화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첫 1년간, 새 변화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못하면 안 되는 거죠. 박근혜정부의 지난 20개월은 허송세월이었다고 평가합니다." <br><br><font color="#333399">- 20개월 허송세월했어도 남은 2/3 기간 동안 열심히 해서 만회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과거 정부에 대해 실패했다고들 하는데 박근혜 정부는 성공해야지요?</font><br>"다 실패했다 이렇게 말할 수 없지요.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청산 또 김대중 정부는 IMF 외환위기를 탈출하게 한 것은 굉장한 업적이었습니다. 그 후의 정권들은 임기 초기 첫 1년간부터 뭔가 잘 못했죠. 각기 다른 갈등 국면으로 임기를 그냥 보내고 말았습니다. <font size="6">그래서 제가 2012년 1년간 박근혜 대통령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이다, 많은 국민들을 상대로 그런 말을 많이 하고 다녔는데요. (웃음) 결과적으로 제가 거짓말을 한 셈이 됐습니다. </font><font color="#ff0000" size="7"><strong>부끄럽습니다."<br><br></strong></font><font color="#333399">-<font size="5">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font></font><br><font color="#ff0000" size="6">"현재로서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br><br></font><font color="#333399">- 정부가 최근 담뱃값, 주민세 등 간접세를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font><br>"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담뱃값이 싼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담뱃값 술값 한꺼번에 올려서 멀쩡한 정권이 없었습니다(웃음). <font size="4">세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국가재정이 급격히 약화됐는가 하는 설명을 하고 책임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어떻게 해야 할 것 아닙니까. <br><br>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재정을 엄청나게 망가트린 몇몇 실패한 사업에 대한 책임규명 없이 국민들에게 세금을 더 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font>. 그게 선행돼야 (증세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적 동의없이 증세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br><br><strong>"만약 비대위원장 됐다면, 공천제도 개혁 하고 싶었다"</strong><br><br><font color="#333399">-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진작부터 교수님께 공동비대위원장직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요청이 온 것입니까.</font><br>"밝힐 수 있는 것은 제가 다 밝혔습니다. 박영선 대표와 문재인 의원 그리고 몇몇 중진들이 그런 발상(이상돈 비대위원장안)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대단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로서는 굉장히 부담되고 거절하기 어려운.... 굉장히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당내 분위기 물어봤고 나로서도 심적 부담이 있는 거니까요. 이 당이 이대로 가서는 집권은커녕 총선에서도 패배할 것이고, 또 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노선수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br><br>그래서 제가 토니 블레어, 독일 메르켈 총리, 영국 고든 브라운 전 총리 얘기를 했던 겁니다. 출발점은 달랐지만 결국 국가운영에 큰 차이는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font size="5">박근혜 정부에 기대했던 것도 출발은 보수쪽이지만, '100% 대한민국' '경제민주화' '통합'을 강조했죠. 그러나 실패했습니다. 저는 저쪽(새누리당)은 다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도 한번 해야지 두 번 할 수 없지 않나요? <br><br></font>야당이 그런(혁신) 방향으로 바꾸고 정치쇄신에 진정성이 있다면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럴 경우 제 역할이 문희상 현 비대위원장 역할은 아닐 것입니다. 여당의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같은 역할이겠지요. 대여관계는 원내대표나 다른 중진급 참여자가 하도록 하고. 이런 정도 깊숙이 가니까 빠져나갈 구멍을 못 찾았습니다. 빠져나갈 구멍을 못 찾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입니다."<br><br><font color="#333399">- 당시 당대표직을 수락하신 거네요.</font><br>"당내 컨센서스를 분명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과 싸울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만드느라 친이계와 싸우는 것도 지긋지긋한데 내가 여기까지 와서 또... 그런 말을 좀 했지요.(웃음) 그런데 반대가 예상보다 심했고, 수습이 잘 안 됐기 때문에 그랬다고 봅니다. 당내에서 컨센서스를 이루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br><br><font color="#333399">- 문재인 의원 말 바꾸기 논란은 어떻게 된 겁니까.</font><br>"문재인 의원 건은 제가 발설한 게 아닌데요. 언론에게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필요한 것만 확인해드리기는 했습니다. 지금 그걸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요. 저에 대한 반대 얘기가 나오니까 문 의원이 그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힘들었던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계파의 수장도 아니지 않느냐(웃음). 정당은 군대가 아닌데 어떻게 하겠냐.' 문재인 의원을 제가 열심히 옹호했습니다."<br><br><font color="#333399">- 그래서 문재인 의원의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고 표현한 건가요?</font><br>"아무리 계파 수장이라고 해도 군대가 아니니까. 어떻게 보면 정당이라는 게 그래야 정상 아닌가요. 누가 지시하면 다 따라 한다. 그럼 그건 정당도 아닌 거지요."<br><br><font color="#333399">- 비대위원장 좌절, 섭섭하지 않았나요?</font><br>"아니오. 오히려 두 분에게 미안했습니다."<br><br><font color="#333399">- 시계를 돌려 그 시점으로 가보겠습니다. 만약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됐다면 어떻게 당을 바꾸고 싶으셨습니까.</font><br>"공천제도 개혁입니다. 톱 투 프라이머리. 한국정치에서 몇 군데 빼고는 공천까지는 후보들이 피터지게 싸우고 공천 끝나면 그냥 놉니다. 호남도 다르지 않지요. 이런 것 때문에 우리 정치가 보스정치, 계파정치, 부패정치로 가는 겁니다. 지역감정을 하루아침에 없앨 수도 없구요. <br><br>그럼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선택의 기회를 주자. 그래서 캘리포니아 오픈프라이머리. 한날에 정당 관계없이 모든 후보가 다 출마하고 선관위가 주관하는 1차 투표에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겁니다. 최종 두 명의 후보가 본선 진출해서 결선투표로 유권자가 선택하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되면 공천 비리, 잡음, 계파 이런 것 없어지고 당대표 선출 위해 목숨 거는 기현상도 없어지지 않겠나 싶어요."<br><br><font color="#333399">-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font><br>"2012년 그 당시엔 박근혜 후보가 누가 봐도 대통령 될 가능성이 제일 높았습니다. <오마이뉴스> 독자들은 '어떤 박근혜 정부냐'에 대해 그래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런 기대가... 물론 제 책임은 아니지만, 무산된 데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br></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상돈 교수가 이렇게 평가하네요.</div> <div> </div> <div>진짜 할말없어요..</div> <div> </div> <div>답답하기만 하고..</div> <div> </div> <div>우리나라 ㅠ.ㅠ</div> <div> </div> <div>에효...<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