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작품은 저번에 소개해드렸던 <하늘재 살인사건>에 이은 MBC 드라마 페스티벌의 한 작품입니다.
드라마 페스티벌 같은 경우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법한 <MBC 베스트 극장>이 폐지되고 몇년만에 부활한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단막극입니다.
위 사진 같은 경우 작년 2013 드라마 페스티벌 작품으로써 총 10편의 작품이 방영되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9월 4일부터 시작합니다~)
KBS 드라마 스페셜이 작품수도 압도적으로 많고 작품성도 뛰어나지만 MBC 드라마 페스티벌도 꽤 재밌는 작품들이 많아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등장인물
강민주 - 도윤의 친엄마, 10년 전에 떠났다가 도윤이를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귀국.
서도윤 - 주인공. 현재는 새 엄마와, 새 엄마의 아들, 아빠와 살고 있음.
김주경 - 도윤이의 단짝 친구. 손연재 닮음
윤나라, 박은성 - 일진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 드라마 시작합니다.
도윤이의 친 엄마, 강민주가 아프리카에서 오랜만에 귀국했다는 소식이 신문에 실림.
그녀는 아프리카 국제 구호활동가.
도윤이는 그런 엄마 소식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신문을 살펴보고 있는데 단짝친구 주경이가 등장하네요.
친구들이 단체로 카톡을 받았습니다.
뭐지?
스마트폰이 없는 도윤은 무슨일인지 잘 모릅니다.
도윤아, 빨리 빨리. 나라랑 3반 애랑 붙었데.
대학 갈 때까지 스마트폰 안산다는 도윤.
주경 : 스마트폰 좀 사, 안그럼 너 왕따 된다구.
싸움이 끝났나보네요. 나라가 나옵니다.
3반 애는 개털림.
그런 모습을 보고 두려워하는 도윤.
체육시간. 피구 중인데 지들끼리 해서 심심한 도윤.
공이 저 멀리 갑니다.
도윤이를 쳐다보는 친구들.
일진들이 무서워서 공 주으러 가는 도윤
나라가 다시 공을 멀리 던져버립니다.
어떤 아줌마 앞으로 데굴데굴
도윤이가 다시 공을 주으러 아줌마에게 받으러갑니다.
누구지?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체육시간이 끝나고 도윤이 보고 음료수 좀 사오라고 시키는 일진들.
도윤이가 음료수를 사왔습니다.
일진 중 한명이 사이다가 미지근하다며 도윤이에게 장난을 칩니다.
단짝 친구 주경이마저 비웃습니다.
아니 이년이?
수돗가에서 씻고있는 도윤이를 발견한 아까 그 아줌마. 민주.
그 아줌마가 거슬립니다.
애들이 너 보고 셔틀 셔틀 하는데 무슨 뜻이냐 묻는 민주.
민주 : 있는 거 같은데, 없는 거 같기도 하네.
네 자존심 말야.
얼굴 엄마 많이 닮았네. 니네 엄마 학교 다닐 때 진짜 잘 나갔는데.
다음엔 한 번 싫다고 해봐. 니가 얼마나 싫어서 모를수도 있잖아.
잘 모르면 아닥하고 꺼져달라는 도윤.
뒤돌아보는 도윤.
어디서 익숙한 저 얼굴. 누구더라.
바로 10년 전 떠난 엄마였음.
10년 만에 도윤이를 보러 온 민주.
민주 : 이 사진들까지 가능할까?
김실장(김민교) : 무조건 되게 해야지. 안 된다하면 난리칠거잖아.
(김실장은 출판사를 하고 있음)
근데 학교에서 애들이 도윤이 보고 셔틀셔틀거리는데 그게 무슨 뜻?
셔틀 설명중
그럼 아닥은?
"아가리 닥쳐."
ㅋㅋㅋㅋ
내 딸 맞네
밥먹자 → 거절
그럼 술 먹자 → 거절
도윤이 새 엄마 만나야한다고 함.
김실장 : 죽을 때 되면 첫사랑 생각나고 그런다는데
민주 : 너 내 첫사랑 아니야, 첫 키스도 아니고.
뒤에서 그 이야기 듣고 비웃는 직원들
매직아이 발동
도윤이를 부르는 일진.
곧 수학시간인데 수학 프린트 좀
싫어.
서도윤, 너 학교 끝나고 보자.
맙소사.
겁에 질린 도윤.
방과 후 정문 앞에서 기다리는 나라와 친구들
걔네땜에 집에 못가고 옥상에서 기다리는중
이렇게 된 김에 하늘을 벗삼아 잠이나 자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도윤이 보러왔다고 함.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
도윤이랑 1달만 살겠다고 새엄마에게 허락받는 민주.
제가 안된다고 하면?
납치하거나 유괴하거나 그래야죠.
새엄마한테 도윤이 영어학원에서 전화가 걸려옴.
아까 그 일진들 피해 학원 안가고 서점에서 피신중인 도윤
도윤이는 안 나타남
밤늦게 일진들 피해 집에 가는 길
취객이 도윤이한테 꼬장부림.
어따대고 내 딸한테
너, 나랑 한 달만 같이 살자. 괜찮지?
도윤이 짐 갔다주러온 아빠, 둘은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이혼했음.
도윤이 짐 가지고 온 민주, 그리고 소파에서 자고있는 도윤.
자고 있는 도윤이 옆에 핸드폰 발견. 몰래 문자메세지를 확인합니다.
민주는 도윤이가 괴롭힘 당하고 있다는걸 알아차림.
다음날 아침, 아침밥. 여기다 계란까지 3찬.
저 국 없으면 밥 못먹음
그런게 어딨어. 그럼 먹지마,
도윤이의 밥을 자신의 밥공기에 덜어버리는 민주.
그래도 먹으라던가, 국이라도 끓여주겠다고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한 끼 굶어도 안죽어. 감사한 마음으로 먹을 거 아니면 먹지마.
단호한 민주.
어제 일 때문에 학교 가기 싫어하는 도윤.
민주가 억지로 데리러 나옴
어제 그 문자메시지를 보고 떨고있는 도윤.
나라랑 3반애랑 붙은 싸움때문에 나라가 강제전학 갈수도 있다는 희소식을 전하는 주경
학원에서 돌아오는 도윤, 그런 도윤이 걱정되는 민주.
저녁먹고 12시에 또 라면 먹는중
도윤 : 저녁 안먹었어요?
민주 : 먹었어, 밥 먹을까 라면 먹을까 하다가 밥먹었는데, 아무래도 라면을 먹어야 잠이 올거 같아서.
도윤 : 아프리카 애들은 하루에 한 끼 먹는다는데 그렇게 혼자 네끼 먹으면..
민주 : 그게 그렇게 되나? 허허
방해된다고 방에 가서 공부한다고 하는 도윤.
시간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도윤과 민주.
김실장에게 고민 상담중
조금만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보라는 김실장
알잖아, 나 시간 얼마 안남은거.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민주.
다음 날, 학교에 가다가 주경을 발견한 도윤.
여기서 내려달라함.
싱글벙글 등교하는 주경과 도윤
나라를 보고 정색
나라야 괜찮아?
(어제 그 강제전학건 때문에 걱정되서 묻는 주경)
이게 어디서 친한 척이야.
나 전학갔음 좋겠다고 니가 뒷담 깠다며?
????? 내가?
그럼 서도윤이 거짓말 한건가? 라는 나라의 말에 서로 쳐다보는 주경과 도윤
아니, 이 년이. 설마?
피식
그 일로 셔틀이 도윤에서 주경으로 바뀜.
자기가 말 한거 아니라고 결백하는 도윤.
너가 말한거 아니라면 니가 다시 셔틀하라고 나라한테 말하라는 주경
아무말 못하는 도윤
주경을 심하게 괴롭히는 일진들
샤워기 틀어놓고 주경에게 전화중
주경아, 나 진짜 아니야.
평생 저주할거라는 주경의 말에 울음을 터뜨리는 도윤
한 시간째, 도윤이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음.
너 무슨 일있어? 셔틀때문에 그래?
나 이제 셔틀 아니거든요?
새 셔틀이 생겨서 전 졸업했어요
그게 끝이야? 어리둥절해하는 민주.
자신만 괴롭힘 안당하면 된다고 하는 도윤의 말에 화난 거 같은 민주.
다음 날 말없이 도윤이를 데려다 줌
가려고 하는데 일진들에게 둘러싸여 가방셔틀중인 도윤이 친구 주경이 발견
새 셔틀이 니 친구 주경이야?
도윤 : 그래서요?
민주 : 주경이 네 친구잖아.
도윤 : 그래서 어쩌라구요?
민주 : 너 진짜 비겁한 애구나.
그럴 자격있어요? 그럼 버리지말고 잘 좀 키워주지 왜 버렸냐 묻는 도윤
니가 전에 살던집, 돈많은 아빠랑 같이 살고싶다며 징징대는 바람에 엄마만 떠난거라고 함. 버린 적 없다함.
도윤 : 그래서 10년동안 걱정 안됐어요?
민주 : 걱정 안했어, 내 딸이 이 정도일줄은 몰랐으니까.
그럼 자신이 다시 셔틀이라도 해야되냐고 어떡하냐고 언성높이는 도윤
그렇게라도 해. 그럼 적어도 니 자신이 부끄럽진 않겠지.
새엄마 말고 엄마랑 살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함.
무조건 자기 편 들어줄거 같아서.
그런데 이제 보니 새엄마만 둘인 것 같다고 함.
아...
빵셔틀중인 주경
빵 생각이 없다며 주경에게 억지로 먹이는 일진들
결국 화장실에서 토하는 주경. 그리고 주경의 등을 토닥여주는 도윤
도윤아 나 더이상 못하겠어..
정말 할거에요?
정말 한다니까?
나라랑 싸우겠다는 엄마 민주.
다음 날 나라가 괴롭히지 않자, 싸움 결과가 궁금한 민주
이겼어요?
삼겹살 먹는 중
얻어 터짐
다음 날 또 만남.
아줌마 딸만 말하고 가세요. 그럼 걘 봐드릴게.
니들이 다 내 딸 같은데?
다시 싸우려는데 경찰 등장
지켜보고 있던 도윤이가 불렀음.
한 대도 안때리고 맞기만 하드만..
그만하라는 도윤.
도윤 : 걔들 안 무서워요?
무섭다는 민주.
아프리카에서 굶어 죽는 애들을 보면 말이야 어떤 느낌이 드는줄 아니?
당장 먹을 걸 줘야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누군가 그 아이들한테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그렇게 해야되겠다고. 난 그 아이들을 남겨 두고 언젠가 떠날 사람이니까.
네 마음이 말하는대로 행동해, 단순하고 행복한 인생이 바로 거기에 있어.
아직은 좀 이른 얘기지만.
끙끙 앓고있는 엄마가 걱정되는 도윤.
아이고 삭신이야.
온몸이 쑤시는 민주
아침에 일어나보니 문 앞에서 도윤이가 잠들어있음.
그날밤, 엄마가 걱정되서 학원에서 치루는 레벨테스트도 안 치루고 엄마 찾으러 온 도윤
설마.. 엄마..
엄마가 죽어서 오열하는 도윤.
사실 아파서 가만히 누워있었던 것
엄만 괜찮아
죽은 줄 알았잖아요....
내 일이니까 내가 알아서 할게요. 이제 그만해요.
자신이 나라한테 가서 다시 셔틀하겠다고 말한다고 하는 도윤.
그런데 내일 당장은 안되요. 시간이 좀 더 필요해요.
엄마 민주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딸 도윤.
그리고 아까 엄마가 죽은 줄 알고 울던 딸의 모습이 떠오르는 민주.
딸 곁을 떠나야 할날이 얼마 남지 않은 민주.
시간이 조금만 더 있으면 좋겠다. 진짜 멋있게 가려고 했는데...
딸을 두고 죽기 싫다고하는 민주.
어느덧 약속한 한달이 지나고..
마지막 아침밥을 차려주는 민주
감동 했구나?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민주
엄마, 혹시.. 내가 원하면 계속 같이 살 수 있어요?
아무 말 못하는 민주.
그런건 아니죠?
으응..
딸을 지그시 바라보는 민주.
마지막으로 학교에 데려다주는 민주.
오늘 출판기념일이 있다며, 너 하교시간에 맞췄으니 꼭 오라는 민주.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민주가 쓴 책 한 권을 받는 도윤.
반에 오자마자 그 책을 버림.
일진이 그 책의 표지를 보고 놀람.
야 너 이 책 뭐야?
책에 실린 사진들 너 맞지?
여태까지 도윤이의 성장과정들이 담겨있음. 엄마가 자신을 쭉 지켜보고 있었던 것.
이 또라이 아줌마와의 관계를 묻는 나라
우리 엄마야.
책을 돌려주고 도윤이에게 싸다구 날리는 민주
바닥에 내팽개쳐진 엄마 책
아니 이 년이? 감히 엄마 책을
기브앤테이크
헐
출판기념회에 어떤 교복입은 학생이 찾아옴.
바로 딸 도윤
예상대로 얻어터지고 옴.
ㅋㅋㅋㅋ 역시 내 딸답네
!
김실장 : 가관이다 가관이야. 누가 그 딸에 그 엄마 아니랄까봐
(김민교가 은근히 이 단막극 매력덩어리 ㅋㅋㅋㅋㅋ)
코피를 훔치며 흡족해하는 도윤.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온 도윤, 기분좋게 엄마 책 읽는중.
아빠와 새 엄마가 말하는 걸 엿듣고 엄마 민주가 아픈걸 알아차린 도윤.
공항으로 달려감
아프리카..아프리카..
여기 아프리카 가는 비행기 어디서 타요?
정확한 목적지를 묻는 승무원.
그런거 몰라요..우리 엄마좀 찾아주세요.. 제발 우리 엄마..
펑펑 우는 도윤
다음 날 아침 다시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 공항에 온 민주.
그 곳에 도윤이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기다리고 있음.
그런 딸을 꼬옥 안아주는 민주.
이제 정말 마지막 인사.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민주.
잘 지낼거라고 믿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믿으면 돌아보지 않는거야. 알았지?
뒤돌아서 펑펑 우는 민주
그저 죽기전에 딸 얼굴 한번 보려고 귀국했던건데, 이제는 그 딸과 헤어지기가 싫습니다.
엄마가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엄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내 돌아보지 않는 도윤.
반면, 민주는 하염없이 딸을 바라보면서 울고 있습니다.
내가 니네 엄마 첫사랑인거 아니?
엄마가 그랬어요. 아저씨 첫사랑도 아니고 첫키스도 아니고
시무룩해하는 김실장 (아 김민교 매력터짐 ㅋㅋㅋㅋ)
'근데 끝까지 의리지킨 남자는 아저씨밖에 없데요'
그지?? 내가 니네 엄마한테 아무것도 아닌건 아니야
다시 좋아하는 김실장
그때 마침 도윤이 머리 위로 엄마를 태운 비행기가 지나가네요.
엄마는 떠났지만 여전히 일상은 변함이 없습니다.
또 다시 주경이를 괴롭히는 일진.
그만해 이년들아
변하지 않은 일상과 달리 도윤이는 예전과 많이 변했습니다.
도..도윤아.
니들은 그렇게 애들 괴롭히는게 재밌니?
야 문 잠궈.
무서워하지 않는 도윤
도윤의 독백이 이어집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질병,전쟁으로 죽는다
하지만 정말 두려워해야하는 것은 배고픔도 질병도 전쟁도 아니다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용기가 없는 것.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것.
이것이 엄마가 내게 알려준 아프리카에서, 그리고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살아남는 법이다.
+
줄거리 뿐만 아니라, 제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인 해석에 따라 내용이 다를수도 있으므로 양해 바랍니다. :-)
틀린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번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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