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602164510127<br><b><br>민트소년 "내 노래와 비슷하다" 글 올려…유족과 만나 오해 풀어</b><br><br>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故) 이다운 군의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가 인디 싱어송라이터 민트소년의 곡과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자 민트소년이 멜로디를 기부하기로 했다.<br><br>민트소년은 2일 페이스북에 "이 노래 수익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쓰인다는 좋은 취지의 곡이기에 내가 이다운 학생의 '사랑하는 그대여' 후렴에 '자장가'의 주 노래 부분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br><br>앞서 민트소년은 포맨의 신용재가 유족의 요청으로 부른 '사랑하는 그대여'가 발표되자 "내가 만든 '자장가'란 곡의 후렴 멜로디와 가사가 똑같거나 비슷하다"는 글을 올려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br><br>민트소년은 "'자장가'는 내가 작년 8월에 쓰기 시작해 9월에 완성한 노래"라며 "작년에 완성하고 (그해) 10월 1일에 올린 영상이 있다"고 설명했다.<br><br>이 군의 자작곡이라고 여겼던 유족은 이러한 사실을 전해듣고 당혹스러웠다. 이 군의 생전 못다 한 꿈을 이뤄주고 싶었던 순수한 취지였지만 의도와 달리 구설에 오르자 안타까웠던 마음이었다.<br><br>이 군의 유족인 작은아버지는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트소년의 글을 읽고 그분도 상처받았다는 생각에 메시지를 보냈고 어제 만났다"며 "우린 당연히 자작곡으로 알고 있었는데 곡의 후렴 부분에서 '자장가'와 흡사했다. 의도적인 건 아니었지만 미안함을 전했고 민트소년은 후렴 부분 멜로디를 기부하기로 마음을 써줬다"고 밝혔다.<br><br>유족은 이어 "민트소년은 공동 작곡으로 하면 상업성과 결부돼 아름답지 않으니 작사, 작곡은 다운이로 하고 본인이 멜로디를 기부해 추모곡에 일조했다는 마음만 갖겠다더라"며 "또 합동 영결식이 열리면 꼭 참석해 애도하고 싶다고 했다. 이 곡의 수익금은 단원고에 노래비와 추모비를 세우는 데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br><br>민트소년도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취지의 의사를 밝혔다.<br><br>민트소년은 "지난 1일 작은아버지를 만나 서로의 모든 오해를 풀었다"며 "이 곡이 내 노래에서 나온 부분이 있음을 인정해주셨다. 난 내 노래가 나왔을 때 표절이라는 얘기를 듣는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뜻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br><br>이어 "6월 중순에서 말쯤 나의 첫 싱글 음반 '자장가'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뒤 표절이란 표현보다는 어느 한 학생이 가수가 되고 싶은 꿈으로 습작한 곡이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