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세월호 게시판을 보다가 부모님이 아직도 박근혜 쉴드친다.</div> <div>친척들과 말이 안 통한다.. 그런 글들이 꽤 많더군요...</div> <div>작성자님들은 "<b>뭐 이런 사람들이 아직도 있나 ? ㅉㅉㅉ 답이 없다 답이 없어 "</b></div> <div>이런 심정으로 쓰셨겠지만 </div> <div><br /></div> <div>다들 아시겠지만 그런 분들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div> <div>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나듯이 그 분들은 우리 가족 중 하나이고, 이웃이며, 선생님이고 직장동료고 친구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 /></div> <div>그런 점에서 볼때 저는 그분들이 어쩔수 없는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에 </div> <div><b>그분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 분들에 대해 더 잘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b></div> <div><br /></div> <div>우선 제가 내린 결론은 한국사회는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로의<b> "근대화"</b>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때문에,</div> <div>콘크리트층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안에 들어가는 경제강국입니다.</div> <div>하지만 외양은 그렇게 커졌다 하더라도 그 안을 들어다보면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div> <div><br /></div> <div>언론의 자유와 노동자들의 권리는 오히려 어느 면에서는 남미의 국가들보다 떨어지는 상태입니다.</div> <div>왜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들을 비교하냐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div> <div>그 나라들의 노조는 정부도 함부로 하지 못할만큼 강력합니다. </div> <div>또한 다년간 사회지도층을 상대로 싸워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목표와 의지를 관쳘시킬줄 압니다.</div> <div>한국의 메이저언론인 조중동이 친정부,친기업적인 성향을 가진것에 비해,</div> <div>그들은 친노동자성향의 메이저 언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div> <div><br /></div> <div><b>이런 관점에서 콘크리트 지지층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b></div> <div><br /></div> <div>박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을 보면 산업화 시대때 물질적 혜택을 얻어 사회지도층이 된 케이스도 있겠지만,</div> <div>대부분은 산업화시대의 노동자들입니다. </div> <div>어쩌면 그 분들은 불행한 분들입니다. </div> <div>박정희 시대때 모든 사회운동과 노동운동이 정부와 언론에 의해 빨갱이 집단으로 왜곡되어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탄압당했고,</span></div> <div>그런 시대에서<b> 그 분들은 한번도 진지하게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b></div> <div> <div><br /></div> <div>그분들이 최근에 일어났던 파업을 <b>"대통령이 하는 일을 방해하는 불온세력의 짓</b>"으로 생각하는 것도</div></div> <div>그런 맥락으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여담으로 한국현대사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진정한 의미에서 성공한 예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현정부가 </span><b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파업"</b><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불경시하고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언론과 방송에서 국민정서라는 무기를 가지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얼마나 나쁘게 포장하는지는 다들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잘 아실 겁니다. </span></div> <div>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의미의 "근대화"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복지라는 단어도 그 분들의 관점으로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div> <div>그 분들의 관점으로 <b>복지는 대통령이 좋은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해줘서 받는 것</b>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div> <div>그런 사고방식에서는 "우리가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고 빨아줘야,대통령이 우리한태 잘해준다."</div> <div>라는 식으로 생각할수도 있습니다.</div> <div>어쩌면 그런 관점은 조선시대때 백성들이 국왕을 바라보는 것과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 관점에서 복지는 대통령과 그 정부가 해줘서 얻는 것이 아니라,</div> <div>시민들이 요구하고 쟁취해서 얻는 것이 복지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젊은 분들 중에도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됬더라면, 지금 이러지 않았을 텐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div> <div>솔직히 그런 사고방식이 콘크리트층의 사고방식과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왜냐하면 진정한 민주사회에서의 한 나라의 정치인들은 우리가 요구한 것을 법제화시켜서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분들이지,</div> <div>결코 <b>"우리가 이만큼 잘 먹고 살고, 나라가 잘 돌아가는 건 높으신 분들이 잘 했기 때문" </b>라는 의미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br /></div> <div>제가 어렸을 적 저희 어머니는 언젠가 저한태<b> "대통령을 비판하면 잡혀간다" </b>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div> <div><b>"불경죄" </b>라는 단어가 콘크리트 지지층들의 머릿속에 존재하고, 그 분들이 젊었을때의 당시 사회분위기를 생각해본다면,</div> <div>그분들이 콘크리트 지지층이 된 것도 무리는 없어보입니다.</div> <div><br /></div> <div>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왜냐하면 그 분들을 그렇게 만든건 한국 현대사와 우리 사회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