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id="container"> <div class="con_Wrap"> <div id="viewWrap" class="cntWrap_view"> <div class="article_title_wrap"> <div class="title_group"><dl class="CL"><dd>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4011022541&code=990100&nv=stand" target="_blank">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4011022541&code=990100&nv=stand</a></dd></dl></div></div> <div id="sub_cntTop"> <div style="width: 132px; display: block; float: right; height: 79px"> <table width="255" align="right" height="100"> <tbody> <tr> <td valign="top"> <div id="socialBoxContainer"> <div class="social_B"> <h3 id="ggg"> </h3> <ul class="social_top"> <ul style="display: none" id="childBox" class="more_sns"><a class="social_action_btn" name="cyworld" jquery17104081444118751372="142"></a> <li class="first down"></li></ul></ul></div></div></td></tr></tbody></table></div><span id="_article"><span id="sub_cntTopTxt" class="article_txt">조스 웨던, 어벤져스 감독(이하 감독)= 이번 영화는 어벤져스가 악당로봇을 물리치는 내용이야. 악당들이 IT가 발달한 나라의 연구소를 공격해 그 기술로 울트론이라는 악당로봇을 만드는 거지.<br /><br />제작진= 오, 정말 참신한 내용이야. 근데 연구소로 쓸 장소는 어딜 생각하고 있어?<br /><br />감독= 그게 문제야. 도심에 있으면서 경관이 좋은 그런 곳을 찾기가 어렵단 말야. 연구소로 만들기 좋게 비어 있으면 금상첨화고. <br /><br /> <div style="width: 358px" class="article_photo_center"> <div class="article_photo"><img hspace="1" vspace="1" src="http://img.khan.co.kr/news/2014/04/01/l_2014040101000140000005865.jpg" width="350" alt="" /> <div>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한 장면.</div></div> <div id="divBox"><iframe height="50" src="http://p.lumieyes.com/frm2_dv.asp?domain=news.khan.co.kr&q=&refer=http%3A//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3Fartid%3D201404011022541%26code%3D990100%26nv%3Dstand&cate=null&pidx=7&aeidx=30" frameborder="0" width="350" scrolling="no"></iframe></div></div><br /><br />제작진= 그건 걱정 마.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같은 데서 찾으면 돼.<br /><br />감독= 그럼 안 돼. 내가 말했잖아. IT가 발달해야 한다고. <br /><br />제작진= 오, 웨던! 그건 불가능해. 경관이 좋은 곳에 첨단스러운 느낌을 주는 빈 건물이 서 있다고? 그것도 IT 강국에? <br /><br />그때 맨 뒤에 있던 사내가 입을 열었다. <br /><br />사내= (매우 재수 없는 표정으로) 내가 그런 곳을 하나 알고 있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그것도 강 위에 있어. <br /><br /> <div style="width: 358px" class="article_photo_center"> <div class="article_photo"><img hspace="1" vspace="1" src="http://img.khan.co.kr/news/2014/04/01/l_2014040101000140000005861.jpg" width="350" alt="" /></div></div><br /><br />사람들의 표정이 그쪽으로 쏠렸다. <br /><br />사내= 처음 그 건물을 봤을 때 정말 놀랐다고. 강에 건물이 둥둥 떠 있는 것 같았거든. 이름도 마침 세빛둥둥섬이더라고.<br /><br />감독= 그래서? 그 건물의 용도는 뭐야?<br /><br />사내= (더 재수 없는 표정으로) 나도 그게 궁금해서 6개월을 관찰했어. 도대체 저기가 뭐하는 곳인가. 별로 할 일도 없었기에 아침마다 조깅하다 말고 두 시간씩 관찰했지. 그런데 놀랍게도 드나드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 <br /><br />제작진= 리얼리? 아닐 거야. 지하통로로 사람이 드나든다든지, 아니면 비밀프로젝트를 하느라 6개월간 출입이 안 된다든지 그러겠지. <br /><br />사내= 나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한번은 내려가 봤어. 그랬더니…<br /><br />감독= 그랬더니?<br /><br />사내= 문이 열려 있더라고. 들어가 봤더니 세상에, 먼지가 자욱이 쌓여 있고, 사람의 흔적은 없는 거야. 악취가 어찌나 심한지, 꽤 오래 비어있던 모양이야. 준비한 플래시를 비췄더니 웬 쥐 한 마리가 날 째려보더라고. 근데 그 쥐의 머리에 ‘O’란 글자가 찍혀…<br /><br /> <div style="width: 358px" class="article_photo_center"> <div class="article_photo"><img hspace="1" vspace="1" src="http://img.khan.co.kr/news/2014/04/01/l_2014040101000140000005862.jpg" width="350" alt="" /></div></div><br /><br />제작진= 그건 말이 안 돼. 설마 비워 두려고 강에다 건물을 만든 거야? 돈도 많이 들었을 텐데.<br /><br />사내= 나도 그게 신기했어. 그런데 지난번 회의 때 문득 이 생각이 들더라고. 그걸 지은 사람이 혹시 어벤져스 촬영을 위해 그 건물을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br /><br />제작진= 오, 스미스. 농담도 지나치군. 언제 찍을지 모르는 영화촬영 때문에 수천억을 들여 강 위에 건물을 만든다고? <br /><br /> <div style="width: 358px" class="article_photo_center"> <div class="article_photo"><img hspace="1" vspace="1" src="http://img.khan.co.kr/news/2014/04/01/l_2014040101000140000005863.jpg" width="350" alt="" /></div></div><br /><br />사내= 그래, 나도 안다고. 내 생각이 지나치다는 거. 그런데 말야, 만든 사람의 사진을 봤어. 범상치 않게 생겼더라고. 그래서 이 사람에 대해 알아봤지. 이 사람이 서울시장을 지냈었는데, 왜 그만둔 줄 알아?<br /><br />제작진= 몰라. 혹시 그 섬 같은 건물 지은 것 때문에 쫓겨난 거 아냐? 예산낭비라고.<br /><br />사내= 나도 그런 줄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 그 사람은 아이들한테 공짜로 밥을 줄 수 없다면서 시장직을 때려 치웠어. 정말 놀랍지?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그 사람이라면 어벤져스 때문에 수천억짜리 건물을 지을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br /><br />제작진= 그건 말이 안돼. 정말 그랬다면 그 사람이 어벤져스2의 제작비를 대는 셈인데, 왜 그런 짓을 하겠어? 시민의 혈세를 짜서 다른 나라 영화사를 돕는다는 게 말이나 돼?<br /><br />사내= 그렇지? 하지만 그 나라 사람들 중엔 미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잖아. 우리 쇠고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나라에서 도와준 거 알지? 그것 때문에 시민들이 몇 달씩 시위를 하고…<br /><br />감독= 자자,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그 나라에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좋은 거니까.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고, 밥 먹으러 가자고. <br /><br /> <div style="width: 358px" class="article_photo_center"> <div class="article_photo"><img hspace="1" vspace="1" src="http://img.khan.co.kr/news/2014/04/01/l_2014040101000140000005864.jpg" width="350" alt="" /></div></div><br /><br />십년 앞을 내다본 오 시장님, 한 치 앞을 못 본 저희들의 비난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겠습니까?<br /><br />오늘을 사는 사람은 내일을 사는 사람에게 이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br /><br /> <div style="text-align: left; padding-bottom: 20px; padding-left: 0px; width: 3px; padding-right: 10px; float: left; height: 30px; padding-top: 0px" id="article_bottom_ad"></div>십년 후를 사시는 오 시장님, 존경합니다.<br /><br /><a target="_blank" href="http://seomin.khan.kr" target="new"><font color="#3399ff" size="4"><b>☞ 서민 교수 블로그 더 보기</b></font> </a><br /></span></span></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