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br /></div> <div>제가 초등학교 4~5학년 때 일입니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994~5년)</span></div> <div><br /></div> <div>시간은 등교 때니까 약 오전 8시쯤으로 기억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하천위에 있는 인도를 걷고 있는데 저 멀리 푸르스름하게 남산타워가 보였습니다.</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89146vvnwPZOqAICRPdM8mqOtqZyOpT7F8ucS.jpg" width="200" height="200" alt="1.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거리가 꽤 있었기 때문에 실제 보여지는 타워는 3.5mm 이어폰 잭 정도였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평소에도 봤었지만 크게 생각지 않았었는데 그 날 따라 기분이 좀 묘하더라구요.</div> <div><br /></div> <div>문득 남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눈을 감고 뜨는 순간,</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89343vcnyeI4hxqF7fUq7.jpg" width="200" height="200" alt="2.jpg" style="border: none" /></div></div> <div>(첫번째 이미지에서 기둥의 붉은색 동그라미 부분)</div> <div><br /></div> <div>제 시야에 꽉 차게 남산타워 기둥이 들어왔습니다.</div> <div><br /></div> <div>귀에는 엄청난 바람소리가 들리고 머리가 마구 휘날리며 아이맥스처럼 시야에 타워 기둥이 꽉 차니 엄청 쇼크였고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div> <div><br /></div> <div>놀래서 악! 하고 소리지르고 눈 감고 고개를 세차게 흔든 후, 다시 눈을 떠보니 원래 등교길(하천위 인도)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제서야 옆 도로에 차들이 다니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뭐라고 설명해야 맞을지 모르겠습니다.</div> <div><br /></div> <div>만화책에서나 나오던 순간이동인지 유체이탈인지 아니면 걸으면서 스펙타클한 꿈을 꾼건지..</div> <div><br /></div> <div><br /></div> <div>밑의 지도는 당시 등교길에서 남산이 보이나 체크하기 위해 다음맵으로 확인해본 것입니다.</div> <div>(지금은 동묘 부근에 주상복합(롯데캐슬)이 세워져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제</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등교길의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천 위 인도에서는 더 이상 남산이 보이질 않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5289820F9McnJfAZ23E6dRAJxhhnTuUkIiNtZ.jpg" width="417" height="483" alt="DaumMap_20140320_125833.jpg" style="border: none" /></div><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30년간 이 얘기를 누구한테 해본적이 없네요..</div> <div>(이상한 놈 취급 받을까봐-_-;;)</div> <div><br /></div> <div>미스테리 게시판에 들어와서 기웃거리다가 생각나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감사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