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저한테는 터울이 큰 막내 여동생이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꼬맹이는 벌써 훌륭한 덕후로 자라나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4699253ncDV9QEyDfW4hU8rmNNLgt4E.jpg" width="408" height="306" alt="IMG_20140313_171202.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막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보컬로이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시유를 제일 좋아하지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하지만 시유는 이제 없어! 죽었어!"</b></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라고 말하면 전투상태로 돌입합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자꾸 그러면 신도 아이 포스터 찢어버릴 거에요."</b></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라는 협박이 되돌아오지요.</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책상 밑에 깔린 스틱 포스터와 시유 현수막은 지난 해 11월인가 12월 첫 코믹월드 나들이 때 산 겁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막내 동생은 그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오라버니! 여기 짱 좋아요! 진짜 좋아! 오늘 가져온 돈 다 써버리고 갈거야!"</b></div> <div style="text-align: left">결국 제가 돈을 좀 보태줘서 4만원 정도를 모두 보컬로이드 관련 물품으로 채우고 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4699253gIgJvty9K486fbu8RfnVCyD.jpg" width="408" height="306" alt="IMG_20140313_171214.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뉴타입 마마마 특별편에 들어있던 얼티밋 마도카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참고로 얘는 마마마를 안 봤지만 대강의 시나리오를 압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마법소녀들 중에서는 마도카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4699253jTrzqkFG.jpg" width="408" height="306" alt="IMG_20140313_171225.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짭인지 진짜인지 분간은 잘 안 가지만 어쨌든 유키미쿠 넨도로이드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노멀타입 미쿠 넨도가 10만원 가까이 하는 걸 보더니 한숨을 푹푹 쉬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나마 가격 타협해서 산 게 이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상자 위에는 먼지털이용 붓이 보이네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46992548ABOMAtN.jpg" width="306" height="408" alt="IMG_20140313_171235.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책장은 대부분 그림 작법서로 가득차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제가 하루에 일정량 그려야 하는 그림을 과제로 내주는데, 하나는 뉴타입이나 만화책을 보고 모작 세 점 하기,</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또 하나는 사진의 책장 하단에 보이는 포즈 참고집에서 그림 세 점을 골라 뼈대 형식으로 따라 그리기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렇게 연습한지 거의 반 년 정도 됐는데 그림실력이 쑥쑥 오르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4699254maiE9NsPJ3fB.jpg" width="306" height="408" alt="IMG_20140313_171302.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간 사 모은 뉴타입의 부록들입니다. 몇몇 포스터는 제 방에 애들이 해 놓은 낙서를 가리는데 썼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요츠바랑과 은수저가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 두 작품도 재밌게 보지만 요즘 동생이 빠진 만화책은 참방참방 수영부라는 만화책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4699254MpXdP26rdo.jpg" width="408" height="306" alt="IMG_20140313_171311.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작년부터 뉴타입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제 돈으로 살 때도 있고 제가 사줄 때도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1월호부터는 정기적으로 엽서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보낸 엽서가 실리지 않으면 포기할 법도 한데 제법 끈질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4699254czTHmUFs.jpg" width="408" height="306" alt="IMG_20140313_172234.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간 모작한 것들에 네임펜으로 펜터치를 하고 색연필로 채색한 그림들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는 킬라킬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 하리메 누이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뉴타입 3월호 부록인 킬라킬 클리어 파일은 제가 달라고 해도 주지를 않네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학교에서 나눠준 가정통신문 같은 걸 거기에 끼워서 가지고 다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4699301qSmCjRZTYp5rrAbPDAMHVkv4gHJuNg.jpg" width="740" height="462" alt="dpftk.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마지막으로 최근에 겨울왕국을 본 뒤 그린 엘사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뭐든지 조기교육이 중요한 터라 연필그림과 타블렛 그림을 병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위 그림은 러프 없이 타블렛으로 바로 그린 그림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는 막내가 어떤 오덕으로 자라날지 참 궁금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아서 하루 여섯 장이라는 적지 않은 연습량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걸 보니</div> <div style="text-align: left">장래에 이름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막내가 자신의 길을 찾을 때까지, 저의 에덕케이션은 계속될 예정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 달 29~30 양일간 열리는 서울코믹에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한 10만원 모았다던데 뭘 얼마나 살지 궁금하네요.)</div><br /></div><br /></div><br /></div><br /></div><br /></div><br /></div><br /></div><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