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반적으로 전북 선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서 좋았습니다. <div>작년에는 공격-미들-수비가 좀 따로 노는 듯한 인상이었는데 </div> <div>올해는 최전방에서 수비까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div> <div>최강희 감독이 말하였던 조직, 압박이 저런 것이구나 싶었습니다.</div> <div><br /></div> <div>더군다나</div> <div>그동안 제이리그 팀들이 매번 보이던 정교한 패스워크와 탈압박의 모습을</div> <div>이번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전방에 위치하던 카이오-이재성-이승기-한교원 선수가 끊임없이 압박을 가한 탓이었을테지요.</div> <div>수비의 정인환, 미들의 김남일, 공격의 마르코스와 이동국이 나오면</div> <div>분명 더 업그레이드 된 공격력을 보여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그밖에... 경기장에서 저는 보았습니다.</div> <div><br /></div> <div>모습1. - 이승기의 세레모니</div> <div>이승기 선수의 첫번째 골에서 관중석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듯 입술을 가져갔습니다.</div> <div>동생말로는 '혹시 박지성의 산책 세레모니인가?' 라 하였지만...</div> <div>의미는 잘 모르겠어요.</div> <div><br /></div> <div>모습2. - 파비오의 궁금증</div> <div>이승기 선수가 골을 넣고나서 엄지와 검지의 손가락 끝을 교차시키는 세레모니를 했습니다.</div> <div>알고보니 하트가 그려지는 하트세레모니 였더라구요.</div> <div>그런데 궁금한게 저뿐이 아니었나 봅니다.</div> <div>선수들 몸풀게 하던 파비오코치가 이승기의 세레모니를 보고 따라하면서 통역에게 물어보고 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모습3. - 레오나르도 시뮬레이션 </div> <div>처음에는 키퍼손에 걸린 줄 알았는데 넘어지는게 너무 자연스러운겁니다.</div> <div>"저거 시뮬같은데..." 라고 동생에게 말하였고</div> <div>레오나르도는 심판을 확인하더니</div> <div>공을 가지고 있던 나카자와에게 다가가 공을 들고 페널티스팟에 공을 가져다 놓았습니다.</div> <div>차가운 남자 였습니다.</div> <div><br /></div> <div>모습4. - 요코하마 팬들</div> <div>뭐... 07아챔일 것입니다. 우라와 레즈의 원정팬을 보고 정말 놀랐는데</div> <div>재작년, 작년 광저우 애들도 보고</div> <div>올해 요코하마 팬들을 보니</div> <div>색깔도 수원이랑 같고 (청백적) 응원하는 걸개도 수원이랑 같고</div> <div>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모습5. - 윌킨슨 미소</div> <div>전반 막판에 코너킥을 얻은 전북이 여러차례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 맞고 나오고 그랬었죠.</div> <div>간만에 보는 몰아놓고 두들기기를 보는데</div> <div>마지막 슈팅을 했던 윌킨슨이 웃더라고요.</div> <div>미소의 의미가 마치</div> <div>'이자식들 암것도 아닌데 골이 안 들어가네'</div> <div>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