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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잇힝-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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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838569
    작성자 : 잇힝-ㅅ-
    추천 : 70
    조회수 : 9528
    IP : 183.98.***.54
    댓글 : 3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2/16 15:47:37
    원글작성시간 : 2014/02/16 08:07:02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8569 모바일
    내 사랑 군용쌀국수
    아침에 해장할려고 쌀국수 먹다가 아련한 생각이 나서 글 적어봅니다. <div><br /></div> <div>슬슬 나가야되는데 다 적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div> <div><br /></div> <div>병영문학의 대가 aeio님만큼 재밌는글은 아니지만, 그냥 경험을 담담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2007년 나는 논산에 입소했다.</div> <div><br /></div> <div>논산 가는길에 나름 맛있는 밥 먹이신다고 중간에 식당에 들려 비싼 불고기전골을 사먹었지만,</div> <div><br /></div> <div>이별이 가까워서 그런지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군대에 입소하였다.</div> <div><br /></div> <div>당시 몸무게가 95~98kg에 육박하던 나는 건강소대로 배치되었다.</div> <div><br /></div> <div>요즘은 몸무게가 비슷한데, 운동을 그나마 해서 그런지 체형은 완전히 틀리다.</div> <div><br /></div> <div>즉, 순수하게 뚱뚱하던 시절이었다. 건강소대라는 이름하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비만이 많았다.</div> <div><br /></div> <div>내 옆에 있던 동생은 몇킬로만 더 찌우면 4급이 나왔을텐데, 그냥 군대에 왔다고 했다.</div> <div><br /></div> <div>물론 건강소대라고 해서 비만인 병사만 오는건 아니고, 정말 몸이 안 좋아서 오는 경우도 있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무튼 처음 입소한 군대밥은 맛이 없었다. 뚱뚱하지만 햄도 안먹고 가리는게 많은 나는 군대밥이 걱정이었다.</div> <div><br /></div> <div>다만, 나는 어릴적부터 라면을 굉장히 좋아했다. 초등학교때도 급식 먹고 와서 할머니께 급식 맛없었다고 라면</div> <div><br /></div> <div>끓여먹겠다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마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할것 같다. </div> <div><br /></div> <div>입소대대에서 훈련소로 배치되면서, 당연히 나는 열외되어 건강소대로 배치되었다.</div> <div><br /></div> <div>건강소대라고 특별히 다른 관리를 받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았다. 물론, 지휘관에 따라 차이가 좀 있는것 같은데</div> <div><br /></div> <div>우리 같은 경우에는 배식에도 차이가 없었다. 다만, 오전이나 저녁때 운동을 조금 더 해야만 했다.</div> <div><br /></div> <div>처음에는 팔굽혀펴기 40개를 시켰는데 나중에는 60개까지 늘렸다. 그리고 운동장 구보하고, 주말에도 낮에 모여</div> <div><br /></div> <div>연병장을 뛰곤 했다. 그래도 그 때는 뛰는게 뭔가 자유롭게 느껴져서 계속 뛰다가 조교한테 혼났었다.</div> <div><br /></div> <div>나이는 비슷한데 어찌나 어른스러워 보였는지. 아무튼 건강소대라고 다른건 없었고, 다르게 얘기하면 다이어트부대였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몸무게 체중을 적어내곤했는데, 훈련소에서는 간식이고 뭐고 다 먹었는데 약 10kg이상이 빠졌었다.</div> <div><br /></div> <div>후일담이지만 100일휴가때는 70kg까지 빠졌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한가지 기억에 남는 제약사항은 바로 라면을 안받겠다는 서명을 하는것이었다.</div> <div><br /></div> <div>육개장 사발면이 보급되는데, 그것을 받지 않겠다는 서명을 했었다. 다이어트 목적으로.</div> <div><br /></div> <div>당시 나는 보급계를 담당했는데 부식이나 물들을 옮겨 날랐다. 그런데 사실 라면은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그 라면이 어디로 갔는지는 의문이지만, 사실 그런것은 중요한게 아니었다.</div> <div><br /></div> <div>라면을 못 먹는다는것이었다. 평생 달고다닌 라면을 못 먹는게 너무 아쉬웠다.</div> <div><br /></div> <div>그래도 나름 돼지고추장국에 익숙해져 식당밥고 맛있고 맛없고를 따지기 시작하고,</div> <div><br /></div> <div>어느덧 야간행군을 하게 되었다. 약 5시간동안 야간행군을 짐이 많아서 그런지 고되기 짝이 없었다.</div> <div><br /></div> <div>그래도 그날 밤 본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나름 보람을 느끼며 야간행군에서 '집'으로 복귀할 무렵,</div> <div><br /></div> <div>보급이 나온게 있었다. 바로 '군용쌀국수'였다. </div> <div><br /></div> <div>라면은 못 먹어도 군용쌀국수는 보급으로 허용해준 모양이었다. 야간행군 끝나고 뭔가 먹여야하니,</div> <div><br /></div> <div>라면 대신 인지 아니면 군용쌀국수가 원래 나오기로 했던것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왔고 먹을수있었다.</div> <div><br /></div> <div>뜨거운 물 받아서 용기에 한입하는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div> <div><br /></div> <div>한편, 이 쌀국수는 굉장히 호불호가 심했었다. 보통 면이 질기다는 이유였다.</div> <div><br /></div> <div>나는 그렇지만 만족해했고, 특히 국물이 맛있었다.</div> <div><br /></div> <div>싫다는 그 쌀국수를 양보해주는것이 더 좋았다.</div> <div><br /></div> <div>그렇게 군용쌀국수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 자대에 입소하게 되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자대에서의 생활을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div> <div><br /></div> <div>어려가지 사연이 있지만, 여기에는 적지 않겠다. 여기에서는 쌀국수 얘기만을 하도록 하겠다.</div> <div><br /></div> <div>자대에 배치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군용쌀국수는 힘없는나에게는 희귀한 라면이라고 할 수 있었다.</div> <div><br /></div> <div>한달에 한번 나오는데다가, 우리 부대는 힘이 없어 부식을 여분이 많게 끌어오지 않아서,</div> <div><br /></div> <div>추가로 더 받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훈련소에서 누군가 양보해준 쌀국수는</div> <div><br /></div> <div>더블백에 고이 모셔놓고 있다가, 우연히 주말에 라면취식을 허가받고 맛있게 먹었었다.</div> <div><br /></div> <div>그러던 어느날 청소를 하던중 쓰레기통에 쌀국수가 버려져 있는것을 발견했다.</div> <div><br /></div> <div>몰래 살펴보니, 새거였고 유통기한도 멀쩡해서 챙겨서 역시 나중에 맛있게 먹었다.</div> <div><br /></div> <div>당시에는 그렇게 먹고 싶었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한편, 힘없는 병사였던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언젠가는 군용쌀국수에 밥을 말아먹겠다고.</div> <div><br /></div> <div>그래서, 하나 챙겨놨다가 백일휴가때 들고 나가 새벽에 흰밥을 지어 컴퓨터앞에서 말아먹으면서</div> <div><br /></div> <div>눈물을 흘렸다. 백일휴가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반 패닉상태로 복귀했었지만, 군대의 일상은</div> <div><br /></div> <div>전혀 상관없이 흘러갔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어느덧 짬이 차가면서 식당에 라면을 자유롭게 들고 갈 수 있는 짬이 되었다.</div> <div><br /></div> <div>다른 병사들의 후기를 보면 쌀국수로 다양한 조리를 했었다는 일화를 본 적이 있는데,</div> <div><br /></div> <div>나는 순수하게 군용쌀국수의 국물을 즐겼다. 언제 어디서고 파견을 갈때고 군용쌀국수를 가지고 다녔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상병 이상이 되면서 어느덧 나는 군용쌀국수에 더 탐닉하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각 내무실을 돌아다니면서 군용쌀국수를 먹지 않는 사람들것을 받아오곤 했다.</div> <div><br /></div> <div>나의 분대장 또한 군용쌀국수를 맛있다면서 모으러 다녔고, </div> <div><br /></div> <div>바야흐로 군용쌀국수를 수집하기에 이르렀다. </div> <div><br /></div> <div>나는 군용쌀국수가 희귀하다고 생각해서 왕뚜껑등으로 바꿔주곤 했었다. </div> <div><br /></div> <div>그 와중에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나에게 군용쌀국수를 공급하고, 더 비싼 라면을 챙기는</div> <div><br /></div> <div>브로커가 있었다고 한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상말쯤 되었을떄 친한 병장과 운동을 하면서 연병장을 뛰고 있는데</div> <div><br /></div> <div>나에게 청천벽력같은 제안을 했다.</div> <div><br /></div> <div>'다이어트를 위해 쌀국수를 다른 병사들에게 양보해라.'</div> <div><br /></div> <div>당시 나는 갖은 방법을 통해 쌀국수를 약 13개 정도 보유하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계속 거부하다가, 그 병장은 웃으면서</div> <div><br /></div> <div>'내가 중요하니 쌀국수가 중요하니'</div> <div><br /></div> <div>라는 말에 나는 피눈물을 흘리며 쌀국수 1개를 남기고 다른 후임들에게</div> <div><br /></div> <div>분배했다. 그들이 국물을 먹을때 한입이나마 할려고 어찌나 돌아다녔던지.</div> <div><br /></div> <div><br /></div> <div>군용쌀국수는 나에게 단순한 식품이 아니었다.</div> <div><br /></div> <div>23개월의 추억과 함께, 너무나도 맛있는 음식이었다.</div> <div><br /></div> <div>불침번을 서고 새벽에 호호불면서 먹는 그 라면, 그 국물.</div> <div><br /></div> <div>사회에 나와 아련할 때쯤, 군용쌀국수를 한박스 사서</div> <div><br /></div> <div>또 행복해할 수 있었다. </div> <div><br /></div> <div>가끔 아침으로 군용쌀국수와 유사한 쌀국수라면을 사서 먹곤 한다.</div> <div><br /></div> <div>매콤한 국물맛과 나름 쫄깃한 면발... </div> <div><br /></div> <div>군용쌀국수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부식이 아니었는가 싶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지금도 추운날씨에 고생하는 장병여러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div> <div><br /></div> <div>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한줄요약</div> <div><br /></div> <div> 군용쌀국수 맛있네요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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