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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808894
    작성자 : 정신치료
    추천 : 21
    조회수 : 2215
    IP : 211.168.***.3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29 08:44:20
    원글작성시간 : 2013/12/28 15:08:57
    http://todayhumor.com/?humorbest_808894 모바일
    고독한 겨울 괴담 시리즈(1) : [펌] 에마
    <div><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Q89I0" target="_blank"></a> <embed src="<a target="_blank" href="http://player.bgmstore.net/Q89I0" target="_blank">http://player.bgmstore.net/Q89I0</a>" allow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22" height="180" ></embed><br><a href="<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Q89I0" target="_blank">http://bgmstore.net/view/Q89I0</a>"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Q89I0</a" target="_blank">http://bgmstore.net/view/Q89I0</a</a>></div> <div> </div> <div> </div> <div>[에마 : 소원을 적어 신사나 절에 바치는 것]</div> <div> </div> <div>8년 정도 전 내가 전문대에 다니던 때의 이야기.</div> <div>당시엔 학교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심령스포트에 곧잘 찾아 다니곤 했다.</div> <div>딱히 좋아서 찾아 다닌 건 아니고 그냥 달리 갈 데가 없었기 때문에 달리기만 하는 것보다 목적지를 정해서 가자는 식이었다.</div> <div>분위기에 휩쓸려서 가기는 했지만 사실 무섭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다.</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차를 샀다고 해서 새차 개시도 할 겸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div> <div> </div> <div>"절에 갈까?"</div> <div>"지겹다 이제. 여자랑 같이 가는 것도 아니고.."</div> <div>"달리 갈 데도 없잔아."</div> <div>"그럼 미군기지라도 갈까?"</div> <div> </div> <div>인근의 어지간한 심령스포트는 죄다 섭렵한 터라서 막연히 차를 몰며 어디로 갈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div> <div> </div> <div>"야, 맞다" 라는 말로 친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div> <div>"Y라는 곳에 S미네라는 데가 있는 모양인데 거기가 꽤 무서운가 봐."</div> <div>"호오. 무슨 소문이라도 있어?"</div> <div> </div> <div>친구의 말로는 그 Y라는 곳에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려을 모시는 신사가 있는데</div> <div>그곳에서 어느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마음을 계속해서 빌었음에도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여자는 신령을 </div> <div>저주하는 유서를 남기고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장소라고 한다.</div> <div> </div> <div>"재미있네,가보자"</div> <div>"근데 위치를 정확히 모르겠어. Y는 아는데 S미네가 어디야?"</div> <div>"근처 편의점에서 물어보지 뭐."</div> <div> </div> <div>꼭 그곳에 가지는 못하더라도 그냥 그곳을 찾는다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했다. 우리들 노는 게 그랬다.</div> <div>Y는 은근히 멀었지만 밤이라 길은 잘 뚫렸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div> <div>우린 아무 편의점이나 찾아 들어가서 S미네에 대해 물어보았다.</div> <div>친구 둘은 지도를 사서 펼쳐 들고 있었고 내가 점원에게 물어보았다.</div> <div> </div> <div>"저기요. 이 근처에 S미네라고 있습니까?"</div> <div>"아. S미네요. 있죠"</div> <div>점원은 가는 길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div> <div> </div> <div>"거기 신사가 있나요?"</div> <div>"T신사 말씀이세요? 지금 거기 가시는 건가요?"</div> <div>"네.무섭다길래요"</div> <div>"무서워요.진짜로."</div> <div>점원의 말에 흥미가 깊어졌다.</div> <div> </div> <div>"진짜요? 가본 적 있으세요?"</div> <div>"네.에마 유명하잖아요."</div> <div>"에마?"</div> <div>"네, 에마의 유서."</div> <div>"뭐에요 그게? 에마에 유서를 써놓은 거에요?"</div> <div>"맞아요. 오른쪽에 에마 걸어두는 자리 맨 아랫줄 오른쪽 끝에서 세 번쨰....맞나?</div> <div>그 제일 뒤에 있어요,아.하지만 지금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div> <div>"거기 있어요?"</div> <div>"네.저도 봤어요. 지금 가신다고 하셨죠? 못 보시면 내용 알려드릴게요. 대충 기억하니까.</div> <div>갈떄도 여기 지나가시죠?"</div> <div>"그런거 봐도 괜찮나?"</div> <div>"떼면 안 되나 봐요. 전 겁나서 떼지는 못했어요. 할 수 있으면 한번 떼보시는 것도...."</div> <div>"에~이."</div> <div>하는 등의 대화를 점원과 하고 있는데</div> <div> </div> <div>"어디 있는지 알았어?" 하고 친구가 말을 걸었다.</div> <div>"응.이분이 알려주셨어.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었어."</div> <div>"진짜?? 지도에는 안 나와있더라. 어디 있는지 알았으면 가자."</div> <div>"그래 가자. 얘기 들은 거 해줄게."</div> <div> </div> <div>그냥 나오기는 미안해서 캔 커피를 하나 사고 가게를 나왔다.</div> <div>난 차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점원에게 들은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주었다.</div> <div> </div> <div>"진짜래? 그거? 위험한 거 아냐?"</div> <div>"떼지만 말래, 보는 건 괜찮은가 봐."</div> <div>"떼면 어떻게 되는데? 니가 한번 떼봐."</div> <div>"꺼져 그 사람도 그 소리 하더만."</div> <div> </div> <div>그렇게 점원이 일러준 대로 차를 몰았다.</div> <div> </div> <div>"야, 저거 아냐?"</div> <div>산시처럼 보이는 것이 나타났다.</div> <div>그곳은 제법 산을 올라간 곳으로 신사는 거의 정상부근에 세워져 있었다.</div> <div>아마 그 주변일대가 S미네인 것이겠지.</div> <div> </div> <div>우린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갔다.</div> <div>신사는 생각보다 깨끗하고 평범해서 왠지 실망스런 느낌이었다.</div> <div> </div> <div>"이게 무슨 심령스포트냐...."</div> <div>"그러게, 이럴 바엔 W에 있는 신사가 훨씬 무섭다."</div> <div>"흠...일단 에마나 찾아보자."</div> <div> </div> <div>에마가 걸려잇는 게시판 같은 것을 금방 찾았다.</div> <div>폭 2M정도의 판이 두 개 나란히 있었다.</div> <div> </div> <div>"오른쪽 판...가장 밑에 줄 오른쪽에서......둘,셋.."</div> <div> </div> <div>에마가 게시판 전체에 빼곡하게 걸려있엇지만 그 자리만 조금 이상했다.</div> <div> </div> <div>"찾았냐?"</div> <div>"아니 없어. 근데 ....뭐지 이게?"</div> <div> </div> <div>오른쪽 판의 가장 아랫줄 오른쪽 끝에서 세 번째.</div> <div>에마를 걸게 되어있는 못이 박힌 자리에 , 우편함이나 배전반처럼 동그란 거 누르면 바로 위에 </div> <div>손잡이가 나와서 열게 되어있는...설명이 된 건지...</div> <div>그런 상자 같은게 달려있엇고, 뚜껑에 나있는 작은 구멍에 못이 박혀있었다.</div> <div>상자는 양쪽으로 손잡이가 있어서 각각 자물쇠가 달려있었다.</div> <div> </div> <div>"이 안에 있는 거 같지?"</div> <div>"그렇네, 딱 봐도 그렇게 생겼네."</div> <div>"우와.제대론데?"</div> <div> </div> <div>안에 '그것'이 있음을 확신한 우리는 흥분하기 시작했고 그 상자를 열어보기로 했다.</div> <div>상자는 게시판에 못으로 박아놓았을 뿐이어서 다같이 잡아당기면 열 수 있을것 같았다.</div> <div> </div> <div>"열렸어."</div> <div> </div> <div>안에는 다른 에마들보다 확연하게 낡은 거무스름해진 에마가 들어있었다.</div> <div>처음엔 다들 말없이 바로보고만 있었지만 잠시 뒤 내가 가까이 들여다보았다.</div> <div>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았다.(걸린 채로) 뒷만을 살펴보니 글자 같아 보이는 것이 있었다.</div> <div> </div> <div>"불 좀 켜봐. 안 보여."</div> <div> </div> <div>친구가 라이터 불로 에마를 비췄다.</div> <div> </div> <div>(사랑하는 Y상.사랑하는Y상. 바라고 빌었건만 멀어져 갔다. 배신당했다. 용서하지 않겠다.)</div> <div> </div> <div>"........."</div> <div>"....으윽!...."</div> <div> </div> <div> </div> <div>"우하~!장난 아니야 이거!"</div> <div> </div> <div>나는 흥분한 탓에 움직임이 커졌다. 손에 받쳐들고 있던 에마가 놀라서 팔을 빼는 손 끝에 걸려 툭 하고 떨어져 버렸다.</div> <div> </div> <div>"아!....."</div> <div> </div> <div>'카랑'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진 에마.</div> <div>난 황급히 주워서 원래의 자리에 다시 걸었다.</div> <div> </div> <div>"어떻하지??"</div> <div>"오~! 과연 OO!짱인데~."</div> <div>"아니야!일부러 그런게 아니야. 아, 괜히 오버하다가..."</div> <div> </div> <div>친구한테 변명해봐야 무슨 소용이겟는가만 괜히 겁이 나서 그렇게 말했다.</div> <div> </div> <div>"어떻하지 진짜...."</div> <div>"뭐..뭔일 있겠어? 미신이겟지."</div> <div> </div> <div>왠지 무서운 기분이 들었지만 친구들이 신경 써준 덕분에 다시 안도감을 막 찾으려고 하던 그 순간</div> <div> </div> <div>"너희들 뭐야~!!?"</div> <div> </div> <div>어마어마한 고함소리. 난 다리가 풀려서 움직여지지가 않았다.</div> <div> </div> <div>"또 장난질들 하는구나 싶더니 그걸 진짜로 뜯어버리네...이 정신 나간 것들이!"</div> <div> </div> <div>갑자기 나타난 아저씨가 이 신사의 사람이라는 건 금방 알았다.</div> <div>나잇살 먹고 이딴 짓 하다가 걸리기나 하고........정말 창피했다.</div> <div>경찰한테 넘어가면 어떡하지? 하는 등의 걱정이 들었다.</div> <div> </div> <div>"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다들 사과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도망갈 타이밍을 눈짓으로 주고받고 있었다.</div> <div> </div> <div>"뗏냐?"</div> <div>"아...예...."</div> <div>"상자 말고 에마! 에마도 땟냐고!"</div> <div>"그....살짝요. 진짜 살짝요. 금방 다시 걸었어요.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아저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div> <div> </div> <div>"......누구냐 그거 뗀 게..."</div> <div>"....전데요....."</div> <div>"....따라와."</div> <div>"아!진짜 죄송해요! 장난치다가 실수로...다시 고쳐놓을게요. 진짜 죄송해요."</div> <div>"알았으니까 이리오라고!!"</div> <div> </div> <div>복장은 승려였지만...영락없는 야쿠자였다.</div> <div>난 어쩔 수 없이 아저씨를 따라갔다.</div> <div>그때, 나를 놔두고 도망갈까 말까 망설이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말로 미워 보였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하핫!! 처음으로 공게에 공포괴담 올려보네요!! </div> <div>복사 붙혀넣기하고 싶엇지만 안되서..직접 손으로 썼네요 ㅎ</div> <div>글쓰면서 다른 분들처럼 브금도 추가하고 싶었는데...방법도 모르겟고...답변도 안달리고 ㅠ</div> <div>일단 글만 남겨봅니다..</div> <div>반응이 괸찬으면 계속 올려볼 생각입니다 ㅎ..</div> <div>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정신치료의 꼬릿말입니다
    <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Q89I0" allow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22" height="180" ></embed><br><a href="http://bgmstore.net/view/Q89I0"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89I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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